입맛도 없고 밥을 챙겨줘도 배고프지만 먹는데 어느 순간 음식도 남기고 우울하다 차라리 배고파도 참고 안 먹고 방에 틀어박히는 게 낫겠다 싶네 그냥 일어나면 눈을 뜨지 않았으면 좋겠어 앞으로 살아갈 날들이 많지만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게 너무 힘들고 그만두고 싶다
이름없음2020/04/02 19:46:05ID : gry3U6o6o2M
나한테 주어진 건 한없이 많고 부족한 거 없는 삶을 살았지만 왜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다 남들보다 안 되는 것도 아니고 그냥 껍데기만 존재한 채로 살아온 기분 몇십년을 살아도 내가 잘 살고 있는지 모르겠고 이런 기분을 다시 느끼게 되니 정말 희망이 없다 남은 것도 없고 그냥 죽어서 내려놓고 싶네
이름없음2020/04/02 19:51:13ID : gry3U6o6o2M
아무도 이해해주지 않을 것 같아도 누군가는 해줄 거고 힘들어도 언젠간 일어서겠지 그러고 얻는 건 뭐가 있는 건데? 뭘 위해서 살아가야 하지? 나를 위해서 사는 걸 누가 바랬겠냐고 나도 필요없고 그냥 이제 죽었으면 좋겠다 다 누릴 거 누리고 아플 거 아팠고 이제 더이상 아프기 두렵다 이렇게 이기적인 나도 내 삶을 끊어내는 것조차 이기적이고 나쁜 짓이라는 게 속상하네
이름없음2020/04/02 23:02:56ID : gry3U6o6o2M
버림 받을까 봐 너무 무섭다 불안하게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다 모르겠고 너무 지친다 남한테 신경쓰고 나한테 올 사랑을 남에게 퍼주는 것 같다 힘들어 나를 사랑하지 못하니까 남에게 사랑받고 싶은 거지 심장도 아프고 너무 힘들다
이름없음2020/04/02 23:04:15ID : gry3U6o6o2M
정말 찌질하다 누가 봐도 찌질한 모습 하고 있다 아무리 봐도 답이 안 나온다 답이 있는데 진전도 없고 노력할 의지조차 없는데 누가 사랑해? 사랑할 가치도 없다 그나마 정상적인 사람으로 되어야 뭘 하던지 하겠지 아무 일이나 시켰으면 좋겠다 노력 안 해도 다 됐으면 좋겠다 힘들기 싫다
이름없음2020/04/02 23:05:15ID : gry3U6o6o2M
누군가에게 힘들다고 표현하는 것도 아니라서 고달픔 시발 흑흑... 맨날 나만 이러지 남 고민은 다 들어주면서 나만 못하지 상담이 필요해도 다 원점이지 그게 다 무슨 소용이야 본판이 쓰레기인데 상담 받아도 달라지는 건 하나도 없다 의지야 며칠 지나면 다시 소멸하고
이름없음2020/04/02 23:06:16ID : gry3U6o6o2M
걍 뒤질래......... 죽고 싶지도 않고 아픈 것도 정말 싫어하는데 이 굴레를 끊어내는 건 자살 밖에 없음 그냥 백수지 뭣도 안 하고 부모님 등꼴 휘게 만드는 주범이지
이름없음2020/04/02 23:08:29ID : gry3U6o6o2M
진짜 뭘 봐도 힘이 안 난다 아침 먹고 누워있는 게 전부였고 뭘 해도 재미가 없다
이름없음2020/04/02 23:08:52ID : gry3U6o6o2M
그냥 잤는데 당신은 죽었습니다 하고 쉬고 싶어요
이름없음2020/04/02 23:11:29ID : gry3U6o6o2M
여기다 털어봤자 뭐하겠니 그냥 옥상을 가던지 사고사로 죽던지 높은 건물이나 알아보는 게 낫겠다 안녕 즐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