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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0/04/02 23:00:42 ID : oE9BzbxzWkt
난 어릴때부터 그냥 진짜 못생겼었다. 이렇게 말하면 안 좋게 볼수도 있을거같은데 일단 내 피부가 엄~~~~ 청 어두웠다. 간혹 초딩때 안친한 친구들이 나보고 아프리카에서 왔냐고 물어볼 정도였다
이름없음 2020/04/02 23:01:43 ID : oE9BzbxzWkt
거기다가 털도많았는데, 내가 초딩때 제일 충격먹은말이 좋아하는 남자얘가 나보고 “넌 왜 여잔데 이렇게 털이많아?? 너 사실 남자아니야??” 라는 말이였다. 그때는 어렸고 상처받기 쉬운 나이였다.
이름없음 2020/04/02 23:03:34 ID : oE9BzbxzWkt
뭐 어릴땐 다 그렇다치자 근데 내가 사랑을 잘 못받아왔었다. 이 일은 어린이집때 있었던일인데 나말고도 겪은 사람들은 좀 있으거라 생각함 밥을 다 못 먹으면 억지로라도 날 안아서 숟가락에가득담아서 먹였었다 덕분에 죽 트라우마생김 ㅇㅇ
이름없음 2020/04/02 23:04:30 ID : oE9BzbxzWkt
그리고 좀 커서 초등학교로 왔는데, 초등학교조차 평탄하지않았다. 일단 잘나가는 무리가 있었는데 꽤나컸었다. 그리고 나도 친구는있었다 5~6명정도..
이름없음 2020/04/02 23:05:53 ID : oE9BzbxzWkt
그리고 난 친구가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왕따를 당했었다. 믿고있었던 친구에게 배신도 당해보고, 날 괴롭히던 얘 때문에 장염위염 맹장까지 위험할뻔 했다. 사물함에 쓰레기도 있어져봐왔고 책상에 낙서도있었다. 나보다 어린 나이인 얘한테 모래뿌려져서 눈에들어가 울기도하고
이름없음 2020/04/02 23:07:09 ID : oE9BzbxzWkt
날 밀치기도하고 헛소문을 퍼트려 더더욱 내 평판을 나쁘게하고 화장실에서 내 뒷담을 까기도했다. 별로 안친한 친구한테 성추행도 당했었다. 이 짓을 4~5년간 당해왔었다 1~3년땐 그래도참았고 나머지 2년은 선생님께 부탁을했었다.
이름없음 2020/04/02 23:07:49 ID : oE9BzbxzWkt
한명은 내 말을 들어줬다. (그래도 괴롭힘이 나아진건 아니였음) 한명은.. 내가 선생님에게 말한걸 선생님은 그걸 또 얘들한테 말했다.
이름없음 2020/04/02 23:09:19 ID : oE9BzbxzWkt
그때 그 선생님은 진짜 잊지 못한다.. 너무너무 화가나고 화나고 화나고.. 진짜 화가 날 수 밖에없는 선생님이였기에 용서도 못한다. 교실에 들어가면 엄마가 아침에 나보고 춥게다니지 말라며 준 핫팩을 가위로 잘라 가루채로 내책상에 있었고
이름없음 2020/04/02 23:10:46 ID : oE9BzbxzWkt
엄마한테 말하자니 일이 커질까봐 무서웠고 선생님에게는 더이상 기대기싫었다. 그렇게 난 자해를 시작했고 칼로 내 가슴을 찌를려는 시도도해보고 별 짓거리 다 해봤다 난 그 얘들한테 모래와 돌로 맞기도했었고 돈도 삥 뜯어져본적도 있었다
이름없음 2020/04/02 23:11:30 ID : oE9BzbxzWkt
그저 초등학교란 이름을 쓴 채 걸핏들어보면 유치하지만 유치하지않은 괴롭힘을받으며 어릴적시절을 보낸뒤, 중학생이 됐다.
이름없음 2020/04/02 23:12:28 ID : gY5PfQtvA2J
보고있어 너무 괴로웠겠다.. 계속 얘기해줘
이름없음 2020/04/02 23:12:46 ID : oE9BzbxzWkt
사실 여기까지만 들어보면 내가 왜 외모에집착하는지 모를거다. 내가 이 말들에 한마디를 더 추가하자면 얘들은 내가 못생겨서 괴롭힌거랬다. 그건 어릴적이고 지금은 다르지않냐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없었으면좋겠다. 난 어릴적에 이런 괴롭힘을 받아왔어서 그 영향이 지금에도 미치는거다
이름없음 2020/04/02 23:14:27 ID : oE9BzbxzWkt
그래서 난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가지않을려고 엄청노력했다 틴트만 바르던 내가 팩트 파데 볼터치 섀도우 등등을 사고 화장을했고 머리도 긴 생머리에 웨이브를 넣고다녔다. 난 내 몸매를위해 요가와 운동을 시작했고 피부가 하얘지기위해 온갖 로션을 바르고다녔다.
이름없음 2020/04/02 23:15:56 ID : oE9BzbxzWkt
아 안말한게있는데 중학교올라오기전, 초등학교6학년 말정도에 전학을갔다 똑같은 지역안에있지만 멀리있는 동네로 그리고 난 중학교때 정~~~~~~~말로 행복했다 난 이런 행복감은 어색하기만했는데, 행복도 행복인지라 너무 좋았다
이름없음 2020/04/02 23:17:11 ID : oE9BzbxzWkt
난 근데도 아직 트라우마가 나아지지않았나보다 그때 날 괴롭혔던 물건들만봐도 소름이끼치고 무섭다. 하지만 괜찮았다 친구들이있으니까.. 대부분 해본다는 sns까지했다. 근데 어느날 날 괴롭힌 얘들중 3명정도가 나에게 친추를 걸어왔었다.
이름없음 2020/04/02 23:18:28 ID : oE9BzbxzWkt
일단 나는 그 3명의 친추를 받지않았다 난 이것조차도 용기를 꽤나 낸거라고 생각한다. 근데 그 3명의 얼굴들을 보니까 그때그 기억들이 다시살아나더라 몇개월간은 너무괴로웠고 자해도 다시시작했었다
이름없음 2020/04/02 23:20:23 ID : oE9BzbxzWkt
그리고 결국은 엄마에게 내 손목이 들켰고 엄마와 나는 울며 서로 대화를시작했다. 상담까지 받아보기로했고, 자해는 그 이후로 시도하지도 않았다. 그렇게 중2로 넘어갔다 (중2 1학기는 괜찮았으니 2학기때로 넘어가겠음)
이름없음 2020/04/02 23:21:50 ID : oE9BzbxzWkt
2학기때 또 나를 심하게 괴롭히는 무언가가있었다. 이제 나이도 다 드신 남선생님이 내 몸을 만지기시작했다. 성추행 인거였다. 내 허리도만지고 손깍지도 끼고 손을쓰다듬으시고 머리 쓰다듬는..건 괜찮다치자 그래.. 그래 이건.. 다른학교도 그러겠지.
이름없음 2020/04/02 23:23:36 ID : oE9BzbxzWkt
선생님은 내 엉덩이를 터치하실때도 있으셨고.. 그랬다. 그런 하루하루가 되다가 짧은 방학기간(겨울?이였나?)이 시작됐고.. 하루하루를 울며 지내다가 방학이 끝나고 다시만나게됐다
이름없음 2020/04/02 23:25:25 ID : oE9BzbxzWkt
선생님은 나보고 “00아 방학기간동안 선생님 보고싶었지?” (이때 이 말을 난 아직도 기억한다) 그때나는 너무 소름이끼쳤었다. 난 아뇨..ㅋㅋ 라고 대답을 전했었다. (이때 대답이 난 진지했었다) 선생님인 그걸 또 장난으로 받아들이질않나.. 어쨋거나 난 이일들을 친구들에게 말 해주었다.
이름없음 2020/04/02 23:27:01 ID : oE9BzbxzWkt
친구들은 내 말을 믿어줬고, 봄방학이 될때까지는 필사적으로 피하고다녔다. 목소리가 들리면 어딘가로 친구손을 잡고 뛰고.. 친구들과는 엄청나게 붙어있었다. 그러다 봄방학이시작하고, 그때쯤엔 난 좀 불안정했었다 무서웠다고 해야하나.. 그런식의 방학이 끝나고, 새학기가 시작됐다.
이름없음 2020/04/02 23:27:41 ID : oE9BzbxzWkt
어휴 손아파서 여기까지만쓸게 다음에 또 와서 쓸게..!!
이름없음 2020/04/02 23:28:21 ID : oE9BzbxzWkt
이야기중에 궁금한점 있었다면 말해줘!! 돌아왔을때 답변해줄게
이름없음 2020/04/02 23:53:41 ID : Qq0k3A6i5Wi
나도 피부 어두운데 이거 스트레스 엄청 받음 철없을 시절 애들이 멋도 모르고 아프리카인이다 베트남인이다 이런식으로 놀려서 아직도 내 컴플렉스임 그래도 화장 시작하고 숨겨지긴 하지만 아직도 내 까만 피부는 내 컴플렉스임 까만거 스트레스라고 하면 멋도 모르고 그게 매력이다 그게 건강미다 이런식으로 말하는데 난 하나도 위로 안됐음 ㅎ ㅎ.... 어쨋든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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