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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8/01/04 04:04:33 ID : u01eINs3zQn
사실, 1월1일부터 새롭게 쓰고싶었는데 접속이 되지 않아 늦은 4일부터 일기를 쓰게 됐네요
이름없음 2018/01/04 04:05:54 ID : u01eINs3zQn
사실 숫자에 별 의미를 두는편은 아니에요. 그래도 의미를 두고 싶었는데, 그것마저 쉽지가 않더라구요.
이름없음 2018/01/04 04:06:46 ID : u01eINs3zQn
내 주변사람들은 항상 목표를 가지래요. 삶에 의미가 없는게 목표가 없어서 그렇대요. 항상 무언가에 의미를 둬보래요. 그러면 살아갈 힘이 난다고
이름없음 2018/01/04 04:08:10 ID : u01eINs3zQn
근데 난 내가 꿈꾸는 미래의 내 이상향도, 목표도 있는데도삶에 의미가 생기질 않네요.
이름없음 2018/01/04 04:08:59 ID : u01eINs3zQn
굳이 의미를 두어야 할까요? 사소한 모든것들에 작건 크건 의미를 둬야하나요?
이름없음 2018/01/04 04:09:45 ID : u01eINs3zQn
난 이미 병들었고 내안의 우울감과 매일 싸워요 항상 죽고싶다는 생각을 떨쳐버리지 못해요
이름없음 2018/01/04 04:11:58 ID : u01eINs3zQn
죽으려고도 해봤고 자해도 해봤고 세상이 무너져 내린 사람마냥 울기도 해봤어요 근데 죽는건 너무 아팠어 그 고통을 느끼는게 참 모순적이였어 눈물에 잠긴다는게 무슨말인지 알정도로 울어도 봤는데, 그냥 지칠뿐 아무것도 나아지지 않았어
이름없음 2018/01/04 04:13:23 ID : u01eINs3zQn
티내기 싫어서 일부로 웃었고 행복한척 했는데 그럴수록 내가 텅 비는 기분이였어. 내가 누군지도 모를만큼 여러가지 내안의 모든게 뒤섞여 뭐가뭔지도 모르겠어
이름없음 2018/01/04 04:14:41 ID : u01eINs3zQn
아무리 밝은색 물감을 덧칠해도 이미 까맣게 변해버린 내 캔버스위엔 탁한색만 남을뿐인데 여러색이 섞여 이도저도아닌 혼탁한 색상. 그게 내 색이야
이름없음 2018/01/04 04:16:21 ID : u01eINs3zQn
웃을땐 가면을 쓰고, 사람을 대할땐 항상 거리를 두고, 항상 좋은모습만. 그대들에겐 좋은사람이란 기억을 주고 싶어서. 그래서 더 예쁘게 포장을 했지
이름없음 2018/01/04 04:16:59 ID : u01eINs3zQn
본디 날것을 좋아하는 난데, 참 아이러니 할수가 없더라
이름없음 2018/01/04 04:19:03 ID : u01eINs3zQn
난 온전한 당신이 좋아요. 내앞에선 웃고 울고 화내며 온전한 당신을 보여주세요. 난 가식적이지 않은 날것을 좋아하니까요. 하지만 난 그럴수가 없어요. 참 웃기죠.
이름없음 2018/01/04 04:20:21 ID : u01eINs3zQn
한평생 같은 숨을 내쉰 당신이 참 낯설어 보이네요. 맞아. 난 거짓말 투성이야.
이름없음 2018/01/04 04:21:43 ID : u01eINs3zQn
옛날엔 내가 어떤사람인지 알았는데, 지금은 잘모르겠어요. 그러니 내가 이렇게 우울한 이유도 모르는거겠죠
이름없음 2018/01/04 04:22:41 ID : u01eINs3zQn
아마 난 우울한척을 하는걸거에요. 그랬으면 좋겠어요.
이름없음 2018/01/04 04:24:03 ID : u01eINs3zQn
지친걸까
이름없음 2018/01/04 04:25:37 ID : u01eINs3zQn
몇년간 너를마주봐왔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동안, 채 여물지도 않은 내마음을 비집고 들어와 너는 내가되고 나는 너가 됐지.
이름없음 2018/01/04 04:26:36 ID : u01eINs3zQn
언젠가부터 그냥 너를 닮은 내 자신이 있었고 난 자연스레 그런 자신을 받아들였지.
이름없음 2018/01/04 04:28:05 ID : u01eINs3zQn
이젠 우울한 내 자신만 남았어. 이게 내 모습이야. 온전한 내자신.
이름없음 2018/01/04 04:29:11 ID : u01eINs3zQn
안녕 너도 저 밤하늘과 닮았구나. 대신 네겐 달과 별이 없구나.
이름없음 2018/01/04 04:33:43 ID : u01eINs3zQn
항상 안아주기만 했어요. 나도 아니까. 그 아픔이 크건 작건 그 사람에겐 너무 아픈 상처인걸 아니까.
이름없음 2018/01/04 04:35:29 ID : u01eINs3zQn
힘들다할땐 조용히 어깨를 두드려줬어요. 울고있을땐 말없이 휴지를 건내줬어요. 지쳐있는 그들을 항상 안아주었어요. 백마디 말보다 말없는 위로가 더 든든할때가 많거든.
이름없음 2018/01/04 04:35:57 ID : u01eINs3zQn
근데 나한텐 없더라구요.
이름없음 2018/01/04 04:37:22 ID : u01eINs3zQn
누가좀 알아줄래요? 누가좀 달래주세요. 나는 아직 여기에 있어요. 나는 아직 옛날의 아픔속에 남아있어요.
이름없음 2018/01/04 04:38:27 ID : u01eINs3zQn
상처는 곪고 그대로 썩어들어가 흉터가 됐죠. 난 괜찮은줄 알았는데, 스치면 너무 아파.
이름없음 2018/01/04 04:40:11 ID : u01eINs3zQn
차마 말하지 못한 말들은 그렇게 고여 썩어버렸죠.
이름없음 2018/01/16 01:45:28 ID : IMi3wk2q5gm
참 오랜만, 인증코드를 다는것도 좋은데, 왠지 이 '이름없음'이라는 단어가 좋아서 달지 않고있어요 무명이라니, 참 매력적인지 않은가요? 무슨색을 입혀도 온전한 색이 될것만 같아서 좋아요, 그냥
이름없음 2018/01/16 01:46:50 ID : IMi3wk2q5gm
오늘도 역시 밤이 깊어가고 달은 그 밝기를 더 더해가네요 나만의 새벽, 나만의 공간, 완전한 내가 될수 있는 이 시간을 참 좋아해요 그래서일까요? 남들보다 항상 하루의 끝을 늦게 마무리하죠
이름없음 2018/01/16 01:47:50 ID : IMi3wk2q5gm
잠들기전마다 종현님의 '하루의 끝'을 듣고 자요 들을때마다 위로가 참 많이 되는데, 그곳에서는 당신도 우리를 위로해준만큼 위로받길 바라요 진심이에요
이름없음 2018/01/16 01:51:35 ID : IMi3wk2q5gm
이번년도부터 다이어리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좋은 습관인거같아요 예전엔 항상 사놓아도 두어장 쓰다 말았는데 계속 쓰려고 하니 신기하게 한장 두장 세장 점점 채워지더라구요 좋아요 뭔가 차근차근 정리가 되는 느낌이라 계속 적어가보려구요 그러다 시간이지나면 그 흔적들을 다시 되밟아가는것도 재미있을거같아서요 사진과는 다른 매력이에요, 글을 남긴다는 것은
이름없음 2018/01/16 02:03:52 ID : IMi3wk2q5gm
2018,01.05 1. 만남에는 다양한 종류의 만남이 있다. 만나서 특별한것을 하지 않아도 순간이 특별한 사람과의 만남, 특별한 만남을 원했지만 그렇지 않았던 만남, 편안했던 만남이 있는반면 편안해지려 노력했던 만남 등등 2. 널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시간동안 만나며 항상 느꼈던게 있다. 아무리 너와 긴 시간을 있었다 한들 네 앞에서는 온전한 내 자신이 될수 없단 것이다. 서로 좋은말과 겉멋만 든 말들을 건내며 넌 어떤생각을 했을까? 나는 어떻게 생각했을까? 시작은 같아도 끝 또한 같으리란 법은 없다. 너와 내가 그렇다. 서로 맞물리는 한쌍의 퍼즐조각인줄 알았지만 너와 나는 정반대의 맞물림을 가지고 있는 조각이었다. 3. 사람의 가치를 재고 있는 네가 보였다. 넌 내게 스스로가 우울하다고 말했다. 같은 우울을 지니고 있는 사람으로써 조용히 네말을 들어주고 조심스럽게 말을 건냈을때, 너는 그 말을 그냥 흘려듣고 만다. 위로의 말을 꺼내면 계속 주제를 돌리는 네가 보였다. 거기서 우리의 대화는 단절되었다. 4. 맞다, 나는 재미없는 사람이다. 억지로 재미있는척을 해도 난 본디 재미없는 사람이다. 너에겐 이런 모습을 보여주어도 된다고 생각했다. 내 실수였다. 난 조용하고 사색을떨며 편안한 시간을 보내길 원한다. 시끄러운곳이 아닌곳, 한적한 곳에서 평범한 일상얘기를 나누길 바랐다. 난 상대방이 누구냐가 중요하기보단 그냥 편안하길 원할뿐이였다. 옛날의 너도 그랬던것 같은데 시간이 지나니 너는 정 반대의 사람이 되어있었다. 편안함을 원한다던 네 그 말은 똑같았지만, 너는 네 자신이 남들보다 뒤떨어지지 않길 바라는것 같았다. 그러니까, 흔히 말하는 속물, 겉멋만 든 사람. 넌 항상 네 자신을 돋보여줄만한 사람을 원하고 있었다. 같이다니면 괜히 어깨가 으쓱해지는 그런사람을. 미안하게도 난 그저 그런 사람일뿐이라 네 기대치를 다 채우지 못하는 사람이다. 그러니 넌 가서 잘난 사람을 찾아 다니길 바란다. 오늘에서야 느꼈다. 너와 나의 관계는 딱 이정도가 끝인것 같다. 서로에게 독만 될뿐이니.
이름없음 2018/01/16 02:04:55 ID : IMi3wk2q5gm
오랜시간동안 나름 친하다고 생각했던 친구였었는데, 이젠 여기서 끝내야 할거같다고 느꼈을때, 적은 글.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게 맞는거 같아0
이름없음 2018/01/16 02:10:31 ID : IMi3wk2q5gm
쥐뿔도 없으면서 제발 잘난체 하지 말아요 사람을 네 잣대로만 판단하지 마세요 있어보이는척 온갖 허세좀 떨지마세요 사람은 감정 쓰레기통이 아니에요 힘들었다 말하면 그때부터 네가 더 힘들었다느니 경쟁하려 들지좀 마세요 난 그런 당신이 싫어요 그러니 여기까지만 해요 우리 당신이 만드는 작품마저도 너무 사람들의 의식에만 신경을 써서 인간미라고는 찾아볼수 없어요
이름없음 2018/01/16 02:13:00 ID : IMi3wk2q5gm
그냥 네 자신이 주체가되어 남들의 의식을 신경쓰지말고 하고싶은대로 하세요 그게 너에요 왜자꾸 남들의 기준에 맞추려고 할까요? 미의식도 작품의 기준마저도 유행이란게 뭔줄 알아요? 잠깐 인기있다 사라지는게 유행아니에요? 당신은 딱 그런 사람이에요 난 당신이 그렇게 사라지지 않길 바라요 그러니, 부디.
이름없음 2018/01/16 02:16:46 ID : IMi3wk2q5gm
하하 재미없어 진짜 다우스워
이름없음 2018/01/16 02:17:26 ID : IMi3wk2q5gm
사실, 나도 그렇게 되먹은 인간은 아니에요 좋은 사람도 아니구요
이름없음 2018/01/16 02:19:12 ID : IMi3wk2q5gm
기분이 극과 극으로 달려요 기분이 좋으면 말이많아지고 기분이 나쁘면 자살까지 생각하죠 네 정신병인거 맞죠 이거? 그래도 주변에 피해는 안끼치니까 나혼자 끌어안고 살아요 그냥 사는게 다 그런거잖아
이름없음 2018/01/16 02:21:13 ID : IMi3wk2q5gm
세상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는걸 알게됐을때, 15살 세상은 절대 나를 중심으로 돌지 않아요 알고보면 다 똑같은 사람인데 네가 잘났니 내가 잘났니 하면서 거들먹거리지말아요 참 한심하니까 끼리끼리 논다는말 아나요? 그말이 딱 맞아 진짜 끼리끼리 놀아
이름없음 2018/01/16 02:22:35 ID : IMi3wk2q5gm
진짜 잘난 사람들은 너같은사람을 신경쓰지 않아요 있는줄도 모를거야 언더부심 부리는거같아 네 하는꼴을 보면,
이름없음 2018/01/16 02:24:15 ID : IMi3wk2q5gm
으 갑자기 기분이 최저 나한테 연락하지 말아줘요 나 네 연락 받아도 안읽어 그니까 너도 가서 끼리끼리 놀아요 나보다 잘난 사람 많더만
이름없음 2018/01/16 02:27:32 ID : IMi3wk2q5gm
인간관계의 절대적인 법칙을 하나 알려줄까요? 주변에서 연락 안온다고 억지로 그 인연을 이어갈 필요없어요 그냥 내가 잘난사람이 되면 알아서 연락이 오더라구요 콩고물이라도 떨어질까봐 참 우습죠 사람이란게? 근데 다그래 자기 필요할때만 찾는게 사람이야 본래 사람은 이기적인 동물이에요 그러니 그렇게 이타적일필요도 없는거에요 나쁜짓만 하다가 한가지 착한일을하면 와 쟤 엄청착해 라는 말을 듣는거고 착한짓만 하다 한가지 나쁜일을 하면 와 쟤 그렇게 안봤는데 라는 말을 들어요 그러니 여러분, 그냥 스스로답게 살아요 이건 내게도 건내는 말이야
이름없음 2018/01/16 02:29:37 ID : IMi3wk2q5gm
그래서 나는 나쁜 사람이 될거에요 날 위해서 살거에요 그렇게 살아보려고 노력해볼거에요 도덕적인 범위에서 나쁘게 산다는 뜻이아니라 개인주의적인 사람이 될거에요 그게 편하니까 이게 내 방어기제일수도 있지만 나는 더이상 상처받기가 싫어요 겁쟁이죠 그냥 그래도 난 이 이상의 트라우마를 가지고 살아가고 싶지 않아요
이름없음 2018/01/16 02:30:07 ID : IMi3wk2q5gm
이기적이여도 좋으니 그냥 행복해지고 싶을 뿐이에요 단지 그것뿐
이름없음 2018/01/16 02:39:03 ID : IMi3wk2q5gm
음, 난 내 아비를 싫어합니다 덕분에 남자가 조금 껄끄럽고 그래요
이름없음 2018/01/16 02:40:13 ID : IMi3wk2q5gm
나한테 그랬죠? 아니 우리 엄마한테 그랬나, 그쪽 인생이 100원짜리 인생이라면서요 근데 큰 착각하고 계시네요? 당신 인생은 아무런 값어치가 없어요
이름없음 2018/01/16 02:41:01 ID : IMi3wk2q5gm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말이 맞나봐요 그건 부정할수가 없네요 참 가족이란게 뭔지, 끊어버릴수 없는 족쇄죠
이름없음 2018/01/16 02:49:39 ID : IMi3wk2q5gm
당신을 내안에서 수도없이 죽였습니다 목을 비틀고 쇠붙이를 당신의 몸안에 짖이겨 넣었어요 뚝 뚝 떨어지는 피까지 생생하게 수백번을 더 더 더 죽였어요 척추를 으스러뜨리고 팔다리를 하나씩 저미며 고통으로 일그러진 당신의 얼굴을 바라봐요 그쪽이 흘린 피로 나는 피안도를 그렸습니다
이름없음 2018/01/16 02:52:45 ID : IMi3wk2q5gm
그쪽덕분에 잃은게 얼마나 많은지 내 열손가락으로도 다 셀수가 없어 그니까 내가 잃은 그 배이상으로 당신의 삶도 똑같이 망가졌으면 좋겠어 그 지옥속에서 영원히 살았으면 좋겠어
이름없음 2018/01/16 02:54:50 ID : IMi3wk2q5gm
내가 말했죠, 나 좋은사람은 아니라고
이름없음 2018/01/16 02:56:36 ID : IMi3wk2q5gm
당신이 무서워하는 유일한 사람이 나고 당신에게 큰소리 쳤던 유일한 사람도 납니다 그러니 왠만해서 내눈에 띄지말아요
이름없음 2018/01/22 02:23:50 ID : IMi3wk2q5gm
책을 내려고 하고있어요 별건 없지만 내 첫작이 될거같아요 크게 바라는건 없습니다 그저 책 형태로만 나왔다는거에 의의를 두려구요
이름없음 2018/01/22 02:24:23 ID : IMi3wk2q5gm
내가 가장 좋아하는 새벽시간대의 글을 담아 하나로 묶었어요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들이죠
이름없음 2018/01/25 18:33:30 ID : IMi3wk2q5gm
더는 담아낼수 없습니다 뭐가뭔지 모르겠습니다 이게 난지 저게 나였는지 이미 시간에 갉아먹힌 내 과거와 실수들도 이미 잊혀진지 오래됐던 잠깐의 행복도 한곳에 이리저리 얽혀 꼬인 실타레마냥 더이상 풀어낼수도 없습니다
이름없음 2018/01/25 18:34:16 ID : IMi3wk2q5gm
풀수가 없지요 그러니 내게 남은 일이라곤 더 엉키고 섥히는것밖에 더 있겠습니까
이름없음 2018/01/25 18:34:51 ID : IMi3wk2q5gm
부풀어오른 혓바닥은 시뻘건 용암로마냥 너무 뜨겁습니다
이름없음 2018/01/25 18:36:59 ID : IMi3wk2q5gm
나는 누군가요 내게 예술은 무엇인가요 내게 예술이란건 지나친 사치일까요 여태껏 남긴게 없는데 감히 예술을 한다 말할수 있을까요 누구를 위한 예술입니까? 잘 모르겠습니다 제게 왜 사냐고 묻는다면 글쎄요 아마 대답하지 못할거같습니다 제 삶은 누구를 위한 삶입니까 분명한건 저를 위한 삶은 아니였다는것입니다
이름없음 2018/01/25 18:42:38 ID : IMi3wk2q5gm
토해내고 싶어요 내안에 끈적하게 달라붙어있는 이 정체모를것이 점점더 나를 갉아먹습니다 살을 찢고 내속을 뒤집어본다면 그것이 무엇인지 알수 있을까요 아님 알수나 있을까요 토해내고 싶습니다 토해낸다 한들 그것이 정말 존재하는물체일지 내가 만들어낸 상상병일지 모르겠습니다
이름없음 2018/01/25 18:44:50 ID : IMi3wk2q5gm
더듬거리며 되짚어본다 그간 흘러갔던 시간들 그냥 스쳐갔던 인연들 모두 한때 스쳤던 인연이라도 한때 잠깐 지나갔던 시간이라도 그 모든게 모여서 나를 만들었겠지 나는 흘러가지도 못한채 이 자리에 가만히 고여 썩어갈뿐이다
이름없음 2018/01/25 18:45:35 ID : IMi3wk2q5gm
시간에 쫒겨 달리던 아이는 달리는 것을 멈추었습니다
이름없음 2018/01/25 18:47:03 ID : IMi3wk2q5gm
등 뒤에서 검은 아가리를 벌리던 그것은 나를 집어 삼켰다
이름없음 2018/01/25 18:47:46 ID : IMi3wk2q5gm
내 말이 닿지못하는 것은 내 말들이 바다위의 부유물처럼 둥둥 떠있기 때문일테지
이름없음 2018/01/25 18:49:43 ID : IMi3wk2q5gm
토해놓은 것들 사소하게 남겼던 작은 자국들 모두 아무의미없는 작은 쓰레기들
이름없음 2018/01/25 18:53:07 ID : IMi3wk2q5gm
괴로워 참 지독하다 한게 없는데 시간은 잘가 나는 누구야? 너는 누구니 뭐때문에 이런거야 나는 뒤섞여서 모르겠어 안개낀 도로를 보는것마냥 모든게 흐리다 텁텁한 공기가 입안을 가득히 매우고 방안의 눅눅한 어둠은 나를 가득히 채우고 침침한 눈은 네모난 빛을 쫒아 따라가네 아 너도 참 저 밤하늘과 닮았구나 하지만 네겐 별들이 없네
이름없음 2018/01/25 18:54:11 ID : IMi3wk2q5gm
까만 이불을 덮고 눈동자엔 옅은 베일을 씌워 하늘의 별을 하나둘 수놓아 잠들기전에 한개씩 세보는거야
이름없음 2020/03/28 00:31:11 ID : vwtwGlg7zd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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