ㅈㅇㄹ 투베 쫙 간 좀 보고 이제 정식 연재하는 ㅋㅋㅍ 쪽 시장조사 다녀왔는데 난 무협 로판이 이렇게 많은지 처음 알았음 솔직히 이 정도면 무협 쪽 여성 독자들이 여성 주인공 무협을 보고 싶은 마음에 충분히 손을 뻗을 수 있는데 왜 언급이 잘 안되는지 딱 알겠더라 작가 중에 무협을 좋아하고 그 세계관을 잘 쓸 자신이 있어서 무협 배경 로판을 쓴 작가가 거의 없음 걍 로판을 쓰려고 하는데 유럽풍 로판이 너무 판을 치니까 차별화는 두고 싶고 그렇지만 마법 같은 먼치킨 사기캐를 만들 수 있는 요소를 빼놓기는 싫으니까 자꾸 무협 쪽에서 뭘 집어가는 거임 그러니까 무협 쪽 여성 독자들 사이에서 말이 안 나오지... 한 20화 쯤 보다보면 걍 동양풍이고 세가 나오고 구파일방 나오는 거 빼면 일반 양로소랑 뭐가 다른지 의문이 듦 그냥 배경이 동양풍이 된 것 빼면 다 똑같음 황태자, 대공 이런 클리셰가 어디어디 세가 가주가 되었을 뿐임 무협을 10년을 읽었는데 이건 뭐지 싶다 진짜 이게 내가 아는 무협을 배경으로 한 게 맞나 싶을 정도임 이건 솔직히 어지간한 웹소 작가들한테도 다 해당되는 말일텐데 특히 로판 작가들이 좀 심한 것 같음 걔넨 뭐가 그렇게 귀찮음? 좋아서 글 쓰는 거 아냐? 정식 연재하는 애들은 돈도 받을텐데 좀 성의를 보여야하는 거 아님? 무협 로판이라고 해서 믿고 홀랑 소장권 지른 나 같은 무협 여독자들한테 미안해야한다고 생각함 걔네는 제대로 된 무협도 아니고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작품을 내놓고 무협 하나 붙여서 지금까지 여주 무협을 보고 싶었던 여독자들 기만한 거임 사실 이건 다른 로판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함 원래 독자들은 판타지를 기반으로 한 로맨스를 보고 싶어한 건데 언젠가부터 판타지라고는 환회빙 뿐이고 나머지는 전부 그냥 중세인지 뭔지 모를 이상한 유럽 문화 짬뽕된 세계관에서 사랑하는 내용 뿐이잖아 이게 왜 로맨스 판타지지? 그냥 로맨스여도 상관 없지 않아? 그리고 제발 유럽 문화 짬뽕 좀 그만 했으면 좋겠어 유럽에서 아시아를 뭉뚱그려서 그걸 오리엔탈 세계관이랍시고 소설을 냈다고 하면 홍인들 역시 개념 없죠? 이럴 애들 수두룩한데 지들은 맨날 뭔 콜라주 하는 것 마냥 이어 붙여서 만들고 있음 제대로 된 로판이 나와도 그런 양산형에 가려져서 빛을 못 보고.. 그냥 되게 짜증나고 슬픔
>>902 근데 로판 웹툰 신작도 가만 보고 있으면.. 좀 그렇지 않아ㅋㅋ...? 원작이 진짜 진중하고 무겁고 세련되게 나와서 재밌게 읽었는데 웹툰 보면 밝고 화사하고 가벼운 컬러 위주로 반짝반짝 샤랄라 채색하고 스토리도 가볍게 바꾸는 경우 많더라 게다가 요즘 기초도 안 된 사람도 단지 그림체가 좀 예쁘다 로판 쪽에서 원하는 가닥가닥 떨어지는 머리카락과 가볍고 반짝거리는 채색이면 로판 웹툰화 작가 시켜주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 그럼; ㅋㅋㅍ 로판으로 돈 쪽쪽 빨아먹고 싶은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