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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미사어구를 막 가져다 붙이거나 묘사와 비유를 잔뜩 쓰는 것보단 그냥 편하게 잘 읽히면 글 잘 쓴다고 느꼈던 것 같아. 읽으면 읽는대로 글이 술술 잘 읽히고 이해하는데에 문제 없고, 묘사에 지나치게 힘을 쓰지도 않았는데 상황을 떠올리는데에 아무런 문제가 없을때. 기본적으로 가볍지만 읽기 편한 글을 보고 필력이 좋다거나 글을 잘 쓴다고 느꼈던 것 같네. 다른 레스주들은 어땠어?
아, 기준은 사람마다 다른 거니까 서로의 취향과 기준을 존중해가면서 쓰자!
일단 편하게 잘 읽히는 거, 유머러스한 거, 그리고 뭔가 확 오는 거...그런...와 싶은 느낌이 있음 소설 읽으면서 가끔 느끼는...대표적으로 비유가 예술적으로 와닿을 때 같은 경우?? 근데 단순히 그런 게 아니라 진심 어어??? 싶은 글들이 있어 ㅋㅋㅋㅋㅋ
진부하지 않고 간결하고 잘 읽히고 심상적 묘사 잘 되어있는 개성 있는 글
표현이 너무 지나친데 싶거나 소재 상관없이 분위기가 가벼운 건 취향을 안 타..진짜 누가 내 머리를 슥 훑은 것 마냥 다음문장이 딱 들어가 있을때 재밌어
어떤 상황이고 어떤 장면인지 상상하기 편한 글
머릿속에서 딱 그려지면서 술술 읽히는.
곱씹을 수록 마음에 남는 표현같은 거??
진짜 편하게 잘읽히는거 22... 미사여구를 잘 붙여도 편하게 읽어지니까 진짜 신기하더라 어느순간 다 읽고 엥 언제 다 읽었지 하면서 위로 살짝 올렸을때 와 진짜 문체 깔끔하고 정갈하고 잘 읽힌다 감탄하게됨
진짜 대단하다고 느끼는 글은 어렵다고 느껴지는 글이 아니라 독자가 작가의 의도를 이해할 수 있는 글임. 묘사가 미친것도 아니고 어휘 선택이 화려한것도 아니고 내용 자체가 갓상상력이 아니어도 사람 심장 한대 친것같은 글은 늘 존재해
읽기 편하고 감정 이입 엄청 잘 되서 나중에도 다시 읽고 싶어지고 다시 읽어도 눈물나거나 웃음 나오는 그런 글
내 기준 문체고 미사여구고 상관없이 스토리가 대단하면 미친 글이야
책장 덮을 때 소름 돋으면 그게 바로 대단한 글이지
감정선이 마치 손에 잡힐 듯 아른거리게끔 표현 잘 해낸거?
내가 그런걸 잘 못해서 그런지 눈에 더 잘 들어오고 부러운 것 같아
"대사"
묘사
"대사"
↑이거 나는 이게 너무 어려워. 이게 자연스럽게 읽히면 나는 필력이 좋구나라고 생각해
나는 묘사가 풍부한걸 정말 좋아해...서정적인 분위기를 낼수있는! 그런데 계속 분위기를 줄줄 묘사하지만 정작 아무 의미가 없거나 묘사만 너무 많고 상황 전개는 그에 비해 적다면 정말 내가 작가 대신 울고싶음.... 그리고 말 한마디하고 그 말 할때의 그 아이의 표정은 어땠고 무슨 생각과 기분이 들었고 그때 또 바람이 불고 그때 그 아이의 모습은 어땠으며 설명해 놓고 또 얼마 안가서 또 말 한마디에 저러고... 정말 ....ㅠㅠㅠㅠ
나는 너무 지저분하게 표현 써다가 붙이는거는 별로인데 감정 하나를 길게 표현하는거 있지! 만약 그게 술술 읽히고 너무 질질 끌지 않고 막 그러면 되게 빠져들듯이 보는 것같아!
뭔가 글에서 걸리는 부분이 없고 내용이 빨리 읽히는 글? 꼭 빨리 읽히지 않더라도 전달력 좋은 글.
소재나 내용이 좋더라도 필력과는 좀 별개라고 생각하지만, 좋은 글은 이것도 좋은 게 좋지.
장면이 그대로 읽히는 글..? 한 마디로 묘사가 정말 잘된 글 좋아해!
묘사가 서정적일수록, 문학적일수록 필력이 좋다고 느껴지더라
그냥 내 취향이 이런 건가봐
감정선이 묵직하게 닿아오거나 정말 흔한 단어의 조합으로도 생각지도 못하는 글을 만들 때... 아니면 생각지도 못한 특이한 비유가 완전히 녹아든 글?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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