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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Qmty6kk1inV 2020/05/17 18:43:59 ID : 0oLffhulcoH
음 이렇게 하면 되려나 요새 쓴 게 없어서 긴장되지만 어쩔 수 없지.
이름없음◆Qmty6kk1inV 2020/05/17 19:50:28 ID : 0oLffhulcoH
리퀘 받아볼게! 아무나 어떤 리퀘도 괜찮아 해주면 고맙겠어!
이름없음 2020/05/17 20:06:16 ID : lwrampQnCi7
그냥 아무 주제나 줘도 되는 거야...? 그럼 난 절규!
이름없음 2020/05/17 20:35:23 ID : 0oLffhulcoH
앗 이런 소재 줘서 고마워! 어려운 소재네... 일단 써내려가볼게. [어차피 지금 이 순간이 지나면 다 잊을 거잖아. 나만은 널 잊고 싶지 않아.] 하지만 그건 네가 바라는 게 아니겠지. 너를 나만 기억하고 추억하는 그 고통조차도 너는 허락하지 않을 거야. 타워 아래의 야경은 눈이 시리도록 빛났다. 너를 잔인하게 찢을 듯 바람은 위협했다. [――아...] 볼을 타고 흐르는 눈물을 본 네가 난처해하며 내 이름을 불렀다. 알아. 아주 뼈저리게 잘 알고 있는데. 눈물이 멈추질 않네. [또 다시 만날 거야. 그 땐 날 찾아내줘.] 너는 몸을 뒤로 기대며 아래로 멀어져갔다. 슬로우 모션으로 네 옷이 휘날린다 너는 편안한 미소를 지었다. 「그게 편안할 리가 없잖아 그런 결말을 너도 바랐을 리가 없잖아」 「실은 너도 살고 싶잖아 다함께 어울리며 웃고 싶잖아」 「늙어서도 느긋하게 차를 마시면서 웃을 수는 없었던 거야」 「그놈의 세계가 뭐길래 신념이 뭐길래」 「뭐길래」 「뭐지」 「나 왜 울고 있지」 「그 이유조차 기억 나지 않아」 END. ○○○ 트루루트 ~물망초~ 화면에서 눈을 뗐다. 떨어져 멀어져가는 ○○○의 모습이 작아지면서 주인공의 생각이 변해가는 연출이 인상깊었다. 그렇게 건조하게 말하고 싶지만, 심력 소모가 심해도 너무 심했다. 주인공의 소리 없는 절규가 계속 눈에 박히듯 선해서. 한동안 쉬었다가 다른 공략캐를 잡아야겠다. 이번엔 손수건도 준비해야지.
이름없음◆Qmty6kk1inV 2020/05/17 20:44:17 ID : 0oLffhulcoH
또 리퀘 하실 분 계시려나? 이번엔 2개 이상의 단어로 받고 싶어
이름없음 2020/05/17 20:51:54 ID : pcE7f860so5
혹시 문장도 받으려나? "그만해. 이제 다 끝났어"
이름없음◆Qmty6kk1inV 2020/05/17 21:34:46 ID : snQmspcMlzR
고마워 쓰는 동안 두근두근 했어. 약혐오잔인함 주의해서 봐줘. 평화를 되찾은 지 N개월이 지났다. 이제 전쟁은 일어나지 않는다. 먹을 것을 찾지 못해 아사할 일도 없고 죽어버린 이웃의 시체를 뜯어 먹을 일도 없었다. 이 평화를 가져온 데 크게 기여한 것은 ○○○○였다. 한때는 중사로 특진승진한 걸출한 인물이었지만. 지금 그는 취미에 골몰해 있었다. 아니, 그것은 누가 봐도 취미가 아니었다. 그저 학살을 되풀이하고 있을 뿐. 그의 유일한 피붙이인 누이는 그것이 해부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피칠갑을 하고 있는 ○○○○의 모습에 흠칫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만해. 이제 다 끝났어." 매일 몇백번을 한 말을 내뱉었다. 그는 멍한 표정으로 누이의 말을 듣더니 사람이었던 피에 절은 부품들을 아이스박스로 옮겨넣었다.
이름없음◆Qmty6kk1inV 2020/05/17 21:41:55 ID : snQmspcMlzR
계속해서 리퀘 받습니다.
◆Qmty6kk1inV 2020/05/18 20:27:08 ID : 0oLffhulcoH
갱신
◆Qmty6kk1inV 2020/05/18 20:27:16 ID : 0oLffhulcoH
갱신
이름없음 2020/05/18 22:49:10 ID : 01ba5RyFa7d
시대는 중세시대 유럽? 소녀감성 충만한 20대 초반 아가씨와, 길거리를 떠돌며 악기 하나로 전국을 누비는 청년의 만남.
이름없음 2020/05/19 00:50:53 ID : 3PcraoE05SF
담배피는 아저씨가 나오는 자극적인 거
◆Qmty6kk1inV 2020/05/21 16:26:47 ID : 0oLffhulcoH
어려운 리퀘네 일단 생각해봤지만 만족스럽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점 알아줘. 남장 키워드 있어. "이런, 가엽기도 하지. 다치진 않았나?" 손을 잡아 나를 일으켜주었던 앳된 얼굴을 잊지 못한다. 남자 치고는 작은 키였지만 맞잡은 손은 다부졌다. 나는 리라 하나로 시와 음악을 짓는 방랑시인. "앞으로는 조심하게. 자네의 재산은 건강한 몸이 아닌가." 멀어져가는 그는 아마 어딘가 귀족가의 귀하신 분이겠지. "베풀어주신 친절, 잊지 않겠습니다!" 손을 공손히 모아 인사하자 멀어져가던 그는 뒤를 돌아보며 웃어보이고는 가던 길을 다시 나아갔다. 길드에 물어본 정보로는 이랬다. 손이 귀한 백작가의 아들로 문과 무를 겸비한 팔방미인. 다만 스무살이 넘도록 혼약 소식이 없었기에 뭇 혼기가 찬 여성들의 연서들이 여기저기에서 날아들었다... 더 덧붙일만한 점이라면 백작가의 숨겨진 딸을 본 적이 있다는 소문 정도. 말려들면 분명 귀찮은 일이 벌어지겠지만, 마지막줄에 마음이 흔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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