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전하께 그 어떤것도 바라지 않았습니다.
그 여인들을 대하듯 저에게도 웃어달라 청하지 아니하였고, 전하의 눈에 오직 저만을 담아달라 청한 적도 없습니다. 전하께서 어떤 여인을 안고 누굴 품으시던 그 어떤 말도 꺼내지 않았고 전하께서 바라시던대로 있어도 없는 듯 살아도 죽은 듯 한평생을 이 궁에서 살아왔습니다.!! 소첩이 드린 청은 단 하나입니다. 옆에 있어달라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아무것도 바라지 않을테니 그저 옆에만 있게 해달라고 한 것이 그렇게나 어려운 청이셨습니까...?”
이름없음2020/05/19 00:26:59ID : vCnRzWqo2Mr
한평생을 당신만 바라보며 살았다.
어린 나이에 입궁해 이도 저도 못하고 멍청하게 휘둘리고 있던 내게 살아남고 싶으면 죽은 듯 살라고 한 모진 당신의 말에 눈물 한 방울도, 서운함 한자락도 내비치지 못하고 조용히 고개만 주억거렸다.
그렇게 몇년을 당신만 기다리며 살았다.
지금은 다른 여인들에게 잠시 마음을 뺏기신 것 뿐이다.
아직 나를 잊지 아니하셨음이 분명하다.
언젠간 나에게 돌아오실 것이다.
한번도 나의 것이었던 적이 없는 남자를 보며 그렇게 다짐했다.
가지고 있는 건 정실이라는 허울뿐인 자리밖에 없던 나에게 천하의 모든 것을 가졌다는 남자가 와주리란 사실이 만무하다는 것을 나 스스로도 알고 있음에도 나에게 이렇게라도 말을 걸어 비죽비죽 튀어나오려는 마음을 갈무리하려 하지 않으면 무너져 내릴 것 같아 진실을 저 너머로 가라앉혔다.
이름없음2020/05/19 00:27:52ID : r81fRCqmIFa
모순된 표현이 있당
(옆에 있어달라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아무것도 바라지 않을테니 그저 (옆에만 있게 해달라고) 한 것이
이름없음2020/05/19 00:27:53ID : vCnRzWqo2Mr
나중에라도 보는 사람 있으면 레스 달아줘 이어서 쓸께...!!
이름없음2020/05/19 00:30:20ID : vCnRzWqo2Mr
그러네 내가 표현을 잘 못했나봐 당신이 나에게 아무것도 해주지 않아도 괜찮고 무언갈 바라는 것이 아니니 그저 내가 자의로 옆에 있겠다고 표현 하려고 했는데 습 필력이 딸리네....
이름없음2020/05/19 00:44:07ID : r81fRCqmIFa
ㄴㄴ 잘 썻음. 이건 누구나 하는 흔한 실수.
일단 풍성하게 표현할수 있다는것은 훌륭한 거야.
나중에 중복되거나 과한 표현은 날리면 될 뿐이이니까.
다만 너무 풍성풍성하게 표현하다보면 금방 지치니까
그정도만 완급조절하면서 써가보면 쓰는것 자체도 재밌고
힘들지 않을거야
이름없음2020/05/19 00:54:10ID : vCnRzWqo2Mr
ㅠㅜㅜㅠㅜㅠ고마워 다른 부분은 또 막 이상한데 없어?!?!
이름없음2020/05/19 01:17:46ID : r81fRCqmIFa
나는 이야기 진행이 개연성 있고 설정오류만 없다면
다 좋은글이라 생각해. 각자의 개성이니까
사실 이 한장면만으로는 판단하기에는 부족스
여유될때마다 올려주
여기가 그러라고 있는곳이고 그러면서 노는곳이니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