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학교 들어간지 얼마 안돼서 잘 모르고 어리버리 하다가 선배랑 cafeteria에서 딱 부딫혔어 표정 개썩어서 뭐야 이새기는 하고 쳐다보는데 넘나 내 이상형인거야 그래서 벙쪄있다가 친구들이 불러서 도ㅗ도도 달려갔지

그때 선배가 183정도였고 내가 158이여서 진짜 개쌉오지게 설레는 키차이때문에 진짜 내 맥박 소리가 귀에 계속 들렸어

그랬는데 학원에서 선배를 다시 만난거야 무려 같은반 ,, 개설레서 매주 토요일마다 고딩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룩과 최선의 메이크업을 세팅하고 갔지

선배는 위에서 말한것 처럼 되게 키가 크고 공부할때만 쓰는 안경이 잘어울리는 운동해서 생긴 잔근육이 너무 멋있는 사람이었어

그렇게 바라만 보다가 뭐 학원에서 조 짜서 하는 그런게 있었는데 선배랑 같은 팀이 되버린거임 .... 영어 토론 학원 뭐 그런거여서 선배 영어 발음 들어보는데 거기서 2차로 반하고 걍 그날 하루종일 두근두근 한듯

그러고 별 진전없이 살다가 그 조 관련해서 문제가 있어서 선배랑 처음 연락을 했어 근데 그게 좀 이어져서 일주일 내내 연락을 하게된거야

나 혼자 떠드는거같은데 듣는 사람 없니 혹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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ㅂㄱㅇㅇ!!

머 난 열심히 떠들어야지 나혼자 추억정리나 해야겠다

ㅂㄱㅇㅇ

페메를 하다보니까 좀 잘 통하기도 하고 친해져서 학교에서 인사하기로 약속하고 학교에 갔오

복도에서 마주쳤는데 그거 아냐 진짜 개떨리고 몸 굳고 목소리 덜덜 떨리는거

너무 떨려서 선배가 안녕ㅎㅎ 하는데 나는 안녕하세요오 .. 이렇게 되게 힘없이 말했단 말이야 옆에 친구들은 내가 선배 좋아하는거 아니까 다 웃고

선배가 그거도 귀여워하는 웃음으로 넘기고 그냥 그렇게 일주일이 또 가서 토요일에 학원에 가게 된거야

선배가 농구부였는데 학원오기 전에도 농구를 하고왔는지 앞머리 좀 젖어있고 약간 남자 냄새 훅 나는데 그거가 또 설레더라

그러고 갑자기 반에 들어와서 내가 마시던 물병을 아무렇지 않게 가져가서 마시는거임

이떄가 심장 쾅 세번째 쾅 진짜 죽는줄

킬링 포인트가 내꺼는 입을 대고 마셨는데 여사친 물은 더럽다고 안마시는거임

그래서 그 여사친이 뭐야 너 쟤 좋아하냐 왜 내껀 안마시고 쟤껀 마시지 ? 뭐 대충 이런식으로 비꼬듯이 말하니까 되게 부끄럽다는 웃음 지으면서 알면 조용ㄹ히 하고 있어라 ㅎㅎ 이러는거야

일단 그날 잠 못잤고 학교에서 선배 마주치는데 너무 어색하고 그말 들은 이후로 선배가 더 신경쓰이는거야

근데 막상 선배는 진짜 아무런 거리낌 없이 대하고 그래서 어장치나 이런생각도 들고 아무튼 오만가지 생각을 다했어 그러다 내가 좀 직진녀 스타일이라서 결국은 질러버리기로 했지

ㅂㄱㅇㅇ

ㅂㄱㅇㅇ

ㅂㄱㅇㅇ

ㅂㄱㅇㅇ

재밌어ㅠㅠ

>>24 >>25 >>26 >>27 >>28 페메하다가 나는 선배 좋은데 선배는 어떠냐고 물어봤어

ㅂㄱ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