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내가 엄청 좋아했던? 남자애와 있던일들야 일단 과가 이야기를 풀기는 할껀데 현재일이면 현재라고 말해놓을께!!
딸기사탕2020/05/21 16:09:02ID : pcFfWrxU41u
그날저녁에도 평소와 다르게 전화를 걸었어..! 나랑 전화는 해주던때였거든
" 이제 집가냐 "
" 응응 하건이 보충때문에 좀 늦엇어ㅓ!! "
" 밑에서 기다려 "
이러고 전화하면서 오더라구!!
딸기사탕2020/05/21 16:11:01ID : pcFfWrxU41u
좀 쌀쌀한 초가을저녁이었는데 얇은 회색 후드집업에 나이키 반바지 입고 올때를 잊을수가 없네 진짜 엄청 두근거렸거든 걔가 데려다주겟다고 온겅 첨이였고 노린건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걔한테 나던 특유의 좋은 향기가 있는데 그 향도 엄청 진하게 느껴졌어!!
딸기사탕2020/05/21 16:12:05ID : pcFfWrxU41u
내가 학교에서처럼 막 조잘조잘거리는데 말이 없더라구..
" 혹시ㅣ 무슨일잇어..? "
이랬는데 갑자기 한숨을 푹 쉬더라
딸기사탕2020/05/21 16:13:10ID : pcFfWrxU41u
그랬더니 잠깐 놀이터에서 이야기 좀 하자는거야 그래서 바로 놀이터로갔어 갈때까지 말 한마디도 안했는데 숨막히는데 설레는거 다들 뭔지 알아? 딱 그랬어 정말
딸기사탕2020/05/21 16:17:39ID : pcFfWrxU41u
내가 먼저 그네에 앉고 걔가 옆에 그네에 앉더라 그래서 내가 먼저
" 무슨 고민있어..? "
이랬는데 이 다음이 진짜 대박이야
난 얘가 이렇게 말할줄은 꿈에도 몰랐어 진짜ㅜㅜㅜㅜㅜ
딸기사탕2020/05/21 16:21:15ID : pcFfWrxU41u
" 너 아까 너네반남자애들 이름 부르면서 응원 하더라 나랑 눈도 마주쳤잖아 나 솔직히 말하면 요새 이상한것같아 너가 옆에서 알짱거리다가 일반이나 칠반이한테 ' 철벽이가 나 또 무시함ㅜ ' 이러면서 가는거보면 괜히 잡고싶고 그래서 말시킬려고 하면 넌 금방 걔네한테 가있고 가끔 니가 먼저 연락안하는날엔 오늘 내가 좀 심하게대했나 생각해보게되고 너가 학원끝나고 전화해서 간다고 하면 늦은시간이라 괜히 걱정되고 그래 아까 니가 걔네 이름부를때 왜 화가 나는지 모르겠어 정말 모르겠는데 화가나더라 이 감정이 뭘까 레주야 "
딸기사탕2020/05/21 16:22:25ID : pcFfWrxU41u
이러더라 나 진짜 쟤가 저렇게 길게 말하는거 처음봤고 저렇게 굳은표정도 첨이였어 그래서 내가 아무말도 못하고 있었어 왜냐면 내가 방금 들은것만 생각하면 쟤도 나를 좋아하는거잖아...
딸기사탕2020/05/21 16:22:49ID : pcFfWrxU41u
근데 행동들은 항상 날 밀어냈어 귀찮다는듯이
딸기사탕2020/05/21 16:23:30ID : pcFfWrxU41u
말그대로 철벽친거지 난 좋아하는 사람한테는 그럴 수 없다고 생각했거든..
딸기사탕2020/05/21 16:25:45ID : pcFfWrxU41u
그래서 내 생각을 정리해서 말했어
" 철벽아 나는 사실 너를 좋아해 처음에는 너가 무서웠고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너랑 친해지고싶었어 너가 얼마전에 스토커짓 좀 하지말라고 그랫엇잖아 ㅋㅋㅋ 그거 다 너랑 친해지고싶어서 그랫건거였어 "
그러니까 걔가
" 나도 알아 알고있는데 말이 이쁘게 안나가더라 "
이러더라고...!!
딸기사탕2020/05/21 16:29:21ID : pcFfWrxU41u
그래서 말햇지 머
" 사실 너가 말한것만 듣고 생각해보면 너도 날 좋아하는거같거든...? 근데 그냥 착각하는거 일수도잇으니까.. 나 무조건 밀어내려고만 하지말고 친구처럼 대해줘 철벽아 심심하면 만나구 학교에서도 억지로 밀어내지말고 그니까 철벽치지 말고 지내보자!! "
이러니까 살짝웃으면서 이러더라
" 그래 늦었아 얼른가자 "
학기초에 나한테 어장치던 오빠가 있었어 좀 유명했었는데 그 오빠가 나한텐 진짜 진심인것처럼 막 반에도 찾아오고 학교끝나고 같이가자고해서 애들이 원래 그냥 펨으로만 어장치는데 너한테 진심인것같다 이래서 나도 그 오빠를 좀 마음에 두고있었었어 물론 그것도 어장이였지만...ㅋㅋㅋㅋ
딸기사탕2020/05/24 16:03:02ID : pcFfWrxU41u
걔도 그걸 애들한테 들어서 알고있었나봐 급식실같은데서 마주칠꺼아냐 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 걔가 유독 달라붙고 친한척을 하는거야 그래서 그냥 까놓고 물어봣어
노래방갔다가 공차사서 나왔어 그래서 내가
" 이제 슬슬 들어갈까? "
" 뭘 벌써 들어가 아직 해떠있고만 "
" 저건 지는중인데,,, "
" 아아 안돼 우리 공식적인 첫 데이트라고 "
" 데이트는 얼어주글,, 우리 같이 논게 365일중에 350일이 넘어요.... 그중 100일은 둘이 놀앗어 "
" 우리집가자 "
" ??? 이미친넘이 "
이러면서 존나 팻어 ㅎㅅㅎ
딸기사탕2020/07/03 08:45:52ID : pcFfWrxU41u
그래서 걔가 나 집데려다주고있는데
" 아니 나 형 올때까지 밖에서 기다려야해 "
" 잉 왜?? "
" 외금당했는데 형이 구해줘서 당구치러 가다가 너만나서 토낀거야.. "
" 아니 그걸 왜 지금말하냐거 "
" 놀이터 같이 좀 있어줘 레주야 "
ㄹㅇ 시무룩해하면서 이러는거야
이름없음2020/07/03 08:49:19ID : ffdPjwNy7wN
아니 세상에 102부터 봤는데 너무 귀여운 커플이다ㅠㅠㅠㅠㅠ 처음부터 다시 보러 간다ㅠㅠㅠㅠㅠ
이름없음2020/07/03 09:08:44ID : ffdPjwNy7wN
진짜 최고다 질투심 쩔고 귀엽고 다 하는 철벽이ㅠㅠㅠㅠ 레주랑 오래 가라ㅠㅠㅠㅠㅠㅠ
딸기사탕2020/07/03 14:35:31ID : pcFfWrxU41u
곧 고백했던날 썰두 풀어줄께!
마자... 헤헤ㅔ 고마워 다들 봐줘서!
딸기사탕2020/07/03 14:36:43ID : pcFfWrxU41u
그렇게 걔네 집앞 놀이터 그네에 앉았어 그래서 막 장난치고 있었거든?
딸기사탕2020/07/03 14:37:57ID : pcFfWrxU41u
아파트입구가 열리더니 누가 나오시는거야 엄마뻘이신것같았는데 우리쪽으로 오시더라구...!! 그래서 내가 철벽이를 톡톡 치고 뒤에봐봐 이러는데 그 여성분께서 " 철벽이 여자친구니? " 하고 옅은미소? 를 띄우시더라구
딸기사탕2020/07/03 14:46:55ID : pcFfWrxU41u
그때 진짜 초 긴장상태였어 순간 잘보여야겠다 이런생각이 들더라고..
딸기사탕2020/07/03 14:48:31ID : pcFfWrxU41u
옷이나 화장상태는 평소보다 좀 연한화장에 옷도 무난했어 그래서 내 특유의 어른들한테 싹싹하게 구는게있는데 그걸 바로 실행했지 ㅎㅎ 내 친구 부모님들도 다 나랑 있다고하면 통금시간 늘려주시고 집에 놀러오라그러셔 헤헤
딸기사탕2020/07/03 14:58:22ID : pcFfWrxU41u
여튼 어머님?께 영업용 미소로
" 안녕하세요! ^ㅁ^ 철벽이 친구 스레주라고합니다 "
" 철벽이 친구구나 들어와서 놀다가렴 "
이래서 속으로 아 뭐라하지 친구라기보단 썸 아니 뭐지 이러고있는데 철벽이가 귀 완전 새빨개지면서
" 아니 엄마 뭐라는거야 쟤 여자애야 난 남자고 "
" 어머 여자친구 아니였니? 그래서 그런거였는데? "
이러시는거야 ㅋㅋㅋㅋㅋ 어머님짱❤️❤️
" 넵! 그럼 조금만 놀다갈께요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머님..? "
이러니까 완전 좋아하시면서
" 내가 우리 막내아들 여친을 다 만나보네 어서 들어가자 "
이러구 나랑 둘이 앞서가구 뒤에서 철벽이가 따라왔어... ㅋㅋㅋㅋ
딸기사탕2020/07/03 14:59:45ID : pcFfWrxU41u
움 집에서 엄청난 일들이 잇엇으니까 반응 괜찮으면 얼른 풀러올께!
이름없음2020/07/03 15:00:15ID : ZdzPilDy3Vd
당장 푸러....
이름없음2020/07/03 15:31:04ID : mNxSE61CjeE
풀어줘 ㅠㅠㅠㅠㅠㅠㅠ
이름없음2020/07/04 01:32:28ID : woK3U46lwrd
제ㅜ발ㅠ 풀어줘ㅡㅠ나 죽어ㅜㅠ
딸기사탕2020/07/06 10:32:30ID : pcFfWrxU41u
나와써 헤헤 이제 마저 풀어줄께!
딸기사탕2020/07/06 10:34:20ID : pcFfWrxU41u
집으로 들어가니까 아무도 없엇어 어머님 혼자 계셨나봐 들어가니까 어머님께서
" 방에서 놀고있으렴 간식 가져다줄께 "
이러시는거야 구래서 넹 헤헤 감사함다 이러구 걔 따라 들어왔어
아니 근데 ㅋㅋㅋㅋㅋㅋ 걔 귀가 너무 빨간거얔ㅋㅋㅋㅋㅋ
걔가 고개를 숙이더니 갑자기 목소리깔고
" 넌 내가 남자로 안보이지 막 집에 따라들어오고 "
" 아니ㅣ 구건 어머님께서 들어와서 놀다가라거 하셨잖아..! "
" 후우.. 내가 널 어쩌면 좋냐 "
" 머 고백하면 받아줄 수 도 있음 "
" 그래 고백하면 받... 뭐? "
" 나는 모르겟돠.. 어머님~~~ 도와드릴껀 없어용? "
이러면서 구냥 나왓다 ㅋ키ㅣ키키ㅣㅋ
딸기사탕2020/07/06 11:59:55ID : pcFfWrxU41u
그래서 과일 잘라주셧길래 인사하고 갖고 왔는데 지혼자 심각한 표정으로 의자에 앉아있는거야
딸기사탕2020/07/06 12:07:29ID : pcFfWrxU41u
그래서 내가
" 모야 과일 좀 먹어 "
이랬는데 갑자기 성큼성큼 다가오는거야아아아ㅏ아
끼야아아ㅏ아아
이름없음2020/07/06 12:17:33ID : jzar84IGnyM
레주야 나 진짜 광대가 하늘에서 안내려와,,
이름없음2020/07/14 00:29:53ID : woK3U46lwrd
레주ㅠ 진짜 어디 갔니ㅜㅠ 내가 이거 보려고 하루종일 기다린다ㅜㅠ
이름없음2020/07/30 17:13:47ID : 65aqZfXvCrt
제발 뒷 이야기 살려줘.. 넘 설레
이름없음2020/07/30 17:30:41ID : asmMmL89xTV
ㅇㄷ
이름없음2020/07/31 14:15:16ID : asmMmL89xTV
혹시 까먹은거니ㅜㅠㅠㅠㅠ
딸기사탕2020/08/16 17:36:41ID : pcFfWrxU41u
기다린 사람들 미안ㅜㅜ 마저 풀께!!
딸기사탕2020/08/16 17:40:17ID : pcFfWrxU41u
걔가 딱 진짜 진지하게 말하는거야
" 너 아까 한 말 뭔뜻이야 "
" 뭔뜻은 아무뜻도 없다.. 그냥 말그대로지뭐 "
이러니까 진짜 1초의 틈도 없이 걔가
" 좋아해 "
" ㄴ..."
" 좋아해 진짜 너무 좋아해 "
" ㅋㅋㅋㅋㅋ 나ㄷ.."
" 사귀자 진짜 잘할께 "
" 대답 좀 하자 ㅋㅋㅋㅋㅋㅋㅋ 나도야 좋아 "
이렇게 사귀게됬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