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여섯 살, 동생이 세 살때 엄마, 아빠는 이혼을 했고 나는 그걸 9살 때 처음 알았다.
태어나고 나서부터 9살 여름방학 때 까지는 엄마와 살았다.
그리고 9살 여름방학이 끝날 무렵부터 지금까지 아빠랑 살고있다.
아빠는 새엄마를 내가 여섯 살, 동생이 세 살때 엄마, 아빠는 이혼을 했고 나는 그걸 9살 때 처음 알았다.
태어나고 나서부터 9살 여름방학 때 까지는 엄마와 살았다.
그리고 9살 여름방학이 끝날 무렵부터 지금까지 아빠랑 살고있다.
아빠는 새엄마를 맞으셨고, 나는 새엄마를 좋아했다.
◆Ai6ZdCpdU3T2020/05/22 13:09:24ID : vhgo6i7cNta
처음에는 새엄마와 사이가 좋았다.
하지만 점점 사이가 멀어졌다. 새엄마는 내가 우리 엄마를 그리워 하는 걸 싫어했다.
몰래 연락을 한다든가, 내가 엄마의 이야기를 조금이라도 꺼내면 화를 내셨다. 아빠는 말리지 않으셨다.
3년을 아팠다. 아빠는 새엄마한테 약했고, 나는 아빠보다 약했다.
맞기 싫어서 노력했지만, 노력하는 척으로 보인다고 한다.
◆Ai6ZdCpdU3T2020/05/22 13:11:56ID : vhgo6i7cNta
열 세살, 초등학교를 나왔다.
좀 시골 쪽에 있는 대안학교를 가기로 했다. 기숙형식이었다.
기숙사는 아늑하고 예뻣고, 무엇보다 새엄마의 싫은 소리를 듣지 않아도 되어서 좋았다.
◆Ai6ZdCpdU3T2020/05/22 13:14:22ID : vhgo6i7cNta
대안학교도 힘들긴 힘들었다.
기숙형식이기도 하고, 미디어를 접하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노트북으로 엄마랑 연락을 몰래 할 수는 있었다. 하지는 못 했다.
◆Ai6ZdCpdU3T2020/05/22 13:18:20ID : vhgo6i7cNta
새엄마가 나를 대안학교에서 빼내었다.
너무 싫었다. 소리를 질렀다.
아무도 없는 집에 혼자 있을때 귀를 막고 악을 썼다. 그 때 처음으로 엄마 목소리의 환청이들렸다.
"아프지 말고, 행복해야지. 네 이름처럼 웃어라 oo아."
엄마가 보고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