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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있어 2020/05/22 13:51:07 ID : tvu5QsqkoK2
대략 내가 중고등학교 때 살았던 집에서 있었던 일들을 풀어보려고 하는데 카테고리 고민하다 아마 괴담쪽이 더 맞을 것 같아 올려본다. 스레딕은 처음 이용하는거라 좀 낯서네.
이름있어 2020/05/22 13:56:46 ID : tvu5QsqkoK2
그대로 끄적끄적 적으면 되는건가? 어려서는 집안사정이 그리 좋지못해서 집값이 저렴한 집에서 늘 살았었어. 대략 일 년씩 계약을 했던거 같은데 왜냐면 거의 1~3년 마다 이사했던거 같거든. 엄청 허름한 집도 있었고 꽤나 넓직하고 좋은 집도 있었는데 글쎄 괜찮은 집이라고해서 느낌도 늘 좋은 건 아니었어. 허름한 집이라도 활기차고 밝은 느낌이 드는 반면에 넓고 좋아보이는데도 불구하고 느낌이 영꺼림칙한 집도 있었지. 이야기할 집은 세 군데 정도로 추려질 것 같아.
이름없음 2020/05/22 13:58:03 ID : 89zdO9y7s9w
ㅂㄱㅇㅇ
이름있어 2020/05/22 14:02:25 ID : tvu5QsqkoK2
어렸을 적에는 뭔가 묘한 일이 있어도 티내지 않고 누군가에게도 말하지 않았어. 뭔가 입밖에 내는 순간 정말 무서워질까봐 그런것 같아. 뭐 지금은 뭐랄까 가장 무서운 것은 인간이라는 걸 알아서 별로 감흥이 없기도 하고 지내는 곳이 해외다보니 무덤덤해졌고. 그래서 익명으로나마 기록을 남겨본다 ㅋㅋ
이름있어 2020/05/22 14:12:01 ID : tvu5QsqkoK2
어렸을 때부터 시작해볼까, 나 초딩 고학년 때, 넓은 2층 집이었어. 동네 큰 길 모퉁이에 있는 주택이었는데 외관이 그렇게 스산할 수가 없었어. 근데 글쎄 그 집 2층으로 이사간다는거야 ㅋㅋ 막상 이사날이 되고 들어가보니 일층부터 이층연결 계단쪽까지는 정말 느낌이 별로였는데 문부터(주인집 철문ㅋ) 내부도 엄청 넓고 심지어 욕실에 욕조까지 있었다. 가족은 할머니, 나, 아빠 3명이어서 할머니랑 내가 작은 방을 쓰고 채광이 잘되는 방은 아빠가 쓰기로 했어. 근데 그 당시 아빠가 타지역에서 일하고 있어서 아빠방은 내가 쓴다고 떼썼지. 사실 할머니방 빼고는 기운이라해야하나? 느낌이 좀 축축했어. 할머니가 워낙 기가 쎄시고 그래서 할머니방에 같이 있으면 늘 포근했는데 다른 방이나 화장실 가는게 늘 꺼려졌었지.
이름있어 2020/05/22 14:19:21 ID : tvu5QsqkoK2
늘 쎄한 느낌이 있었는데, 그냥 느낌만 그런게 아니란걸 느낀 날이었어. 친척 중에 강아지 키우시는 분이 계셨는데, 어찌하다가 4일?정도 우리집에 맡기기로 하셨어. 근데 그 개가 좀 싸나웠어 ㅋㅋ 강아지는 거실에서 놀고 난 할머니방에서 문닫고 낮잠이 들었어. 꿈이었는데 내가 주방 앞에 있고 강아지는 가스렌지 앞에서 사납게 짖고 있었어. 주방 구조가 기역자라 입구에서 가스렌지쪽이 바로 보이지 않았거든, 꿈 속에서 개가 너무 짖길래 진정시키려고 다가갔지. 근데 허공에 뭔가 떠있었어. 뭔지는 모르겠는데 좀 어슴푸레한게 있었고 개는 위쪽에 있는 그 어슴푸레한 것에 대고 진심으로 으르렁 거리면서 짖고 있었어. 나는 뭔가 아차싶은 느낌이 들었고 그대로 꿈에서 깼지.
이름있어 2020/05/22 14:30:56 ID : tvu5QsqkoK2
잠에서 깨어났는데, 개짖는 소리가 계속 나는거야. 원래 그 강아지가 잘짖어서 그런건지(내 인생 최대 싸나운 푸들이었다) 나는 의심도 없지 강아지가 자꾸 짖어서 그런 꿈을 꿨나보다 하고 개를 달래려고 할머니 방에서 나왔어. 근데 그 개가 부엌 안쪽 그러니까 가스렌지쪽에서 짖고 있었던거야. 그땐 이상하지도 않았나봐 아니면 안무서운척 한건지 가스렌지쪽으로 갔다. 개는 꿈에서 본 것과 똑같이 허공을 향해서 사납게 짖고 있었어. 그제서야 무서운 느낌을 받았고 바로 집에서 뛰쳐나와 할머니께시는 이웃집으로 쫓아갔었다. 그리고 할머니한테 말하지도 않았어 그냥 할머니를 보니 스르르하고 무서움이 사라졌었거든. 그게 그 집에서의 첫 기억이야. 꿈에서 처럼 허공에 어떤 형체가 있지는 않았어. 근데 그 강아지는 어떠한 개 있는 것 마냥 한 곳에 점프하면서 짖어댔었어. 그냥 기억 속에 있던 이야긴데 이렇게 글로 옮겨적으니 소름이 끼치네. 이건 별거 아닌데 앞으로의 이야기들 풀면 더 소름끼칠 것 같다. 여긴 밤이라 다음 이야기는 여기 낮시간때 풀기로 할게 ㅎ 곧 돌아올게.
이름있어 2020/05/23 16:44:47 ID : tvu5QsqkoK2
돌아왔어. 말했다싶이 그 집은 2층이었고 계단을 올라가면 바로 옥상으로 가는 계단과 그 계단밑에 다용도실 같은 것이 있었다. 그걸 지나쳐야 집으로 들어갈 수 있었어. 그 다용도실이 난 굉장히 꺼림직 스러웠어. 뭔갈 보거나 그런건 아니지만 꿈에서 어떤 사람이 그 다용도 실에 살면서 살인을 하거나 이런 꿈을 꾸긴했는데 크게 임팩트가 없어서 기억에 남진않네.
이름있어 2020/05/23 16:56:34 ID : tvu5QsqkoK2
컴퓨터 학원을 마치고 귀가하면 늘 해가 떨어지는 계절이었어. 등도 없었고 어둑한채로 그 앞을 지나가는데 맨날 무서웠지. 그 날도 그랬고. 그늘진 곳이라 더 음산했던 것 같아. 왜그랬는지 그 날은 다용도실을 정면으로 보면서 속으로 아는 욕을 다 퍼부었어. 꺼져라 뭐 이런거.. 엄청 화난 것 처럼 하면서 그랬는데 웬걸, 갑자기 엄청나게 소름이 돋았었다. 티안내고 집으로 들어갔지만 정말 섬찟했어. 그리고 그 다음날 교통사고로 병원에 실려갔었어. 다행히 치명상은 아니었지만.. 정말 이상했던건 도로를 건너기 전, 직선상의 길에서 나도, 그 차로 서로를 인지하지 못했었어. 나도 분명 차가 안오는걸보고 건넜고, 그 차도 사람이 없었었는데 갑자기 나타났다라고 설명했었거든. 사실 그 교통사고가 우연일 수도 있고 우연이라고 믿고 있지만 가슴속 한 가운데는 찜찜한 구석이 있었어. 여기까지 초등학교 때 일이다. 그리고 이제는 다음 집 이야기을 해줄게.
이름있어 2020/05/23 17:03:01 ID : tvu5QsqkoK2
이 집도 꽤나 잘구한 집이었어. 방도 3칸이었고, 마찬가지로 2층이었다. 어렸을 때지만 어렴풋이 불길한 느낌이 항상 있었고 살면서 좋지 않은 일들이 많았어. 나는 늘 꿈을 꾸는 편이고, 웬만하면 기억도 잘 안남는 개꿈이야. 근데 이 집에서는 늘 뒤가 찜찜한 꿈을 많이 꿨어. 이때가.. 거의 20년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기억에 생생한 꿈을 꾸었었지. 그 꿈 이야기를 들려주려고해.
이름없음 2020/05/23 23:56:39 ID : lctzdVbyLas
ㅂㄱ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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