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4였나 그랬는데 비오는 날 방과후 마치고 화단 옆으로 가는데 웬 정장입은 아저씨가 중앙현관에서 뛰어나오더니 나보고 주차장까지만 우산을 씌워달라길래 학교에서 나왔으니 뭐 나쁜 사람은 아니겠지^!^하면서 우산 같이 쓰고 주차장까지 감
근데 그 아재가 나보고 갑자기 지가 누군지 알겠냐더라...?우리 학교는 매일 아침 교장 교감이 TV로 아침조례에 나왔는데 나는 늘 애들이랑 딴짓하는 애였고...아침 조례방송 맨날 안봄 그러니 교장 얼굴을 알턱이 없었음 그래서 당당히 몰라요!!했는더니 진짜 모르냐고 몇학년 몇반 누구냐더라 근데 난 ㅇ학년 ㅇ반 ㅇㅇㅇ이요~! 다 말해줘버림ㅋㅋㅋㄱㅋㄱㅋㄱㅋㅋㄱ
다음날에도 아침부터 친구랑 놀고있는데 담임쌤이 의문스러운 표정으로 날 부르더라? 그리고 난 쌤 따라 방송실 감 근데 거기에 어제 그 아재가 있더라....교장이었음........ㅋㄱㄱㄱㅋㄱㄱㅋㅋㅋ졸지에 나는 그 조례 방송에 찍히는 테이블 교장쌤 옆에 앉아서 같이 방송찍힘......그리고 전교생한테 우산 같이 써준 착한학생으로 홍보시키더니 마치고 과자주면서 자기 얼굴 까먹지 말라함....존나 쪽팔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