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눈에 다래끼가 완전 큰게 생긴거야
근데 주변에서 다들 약 먹고 끝낸다고 하길래
음~ 나도 뭐 약 처방 받고 끝내겠네 했는데
의사쌤이 다래끼를 짼대
글가꼬 안그래도 내가 겁이랑 엄살이 심해가지고
개쫄아있었는데 의사쌤이 나를 되게 불쌍하다는 듯 보면서
어쩌지.. 이거 완~~~~~전 아픈데... 헐 너 클났다... 이거 짱 아퍼
이러시는거야
이름없음2020/05/23 09:02:55ID : vvctzdRDyZd
난 의사쌤 말을 철썩같이 믿으면서 가냘픈 목소리로 네헤... 하고 나가려는데 간호사 분이 의사쌤이랑 같이 나보고
어머 얘, 그거 진짜 아픈데 너 어쩌니 하시는거
진짜 겁 단단히 먹고 째는거 대기하고있었음
내 차례가 되서 다래끼 짼다고 침대? 같은데 누워있는데
이름없음2020/05/23 18:13:16ID : eHAY7cNwFfW
응응
이름없음2020/05/23 21:11:52ID : tAmJPa9zarh
사람을 화나게 하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말을 하다 마는 것이고, 두 번째는
이름없음2020/05/23 21:43:51ID : vvctzdRDyZd
옹 봐줘서 고마어 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터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안 ㅎ... 내가 요새 스레 올려두고 까먹어..ㅎ..
아무튼 누워있었는데 계속 내 옆에서 의사쌤들이랑 간호사쌤들 지나가시면서 아 이거 완전 아픈데 쿨났네 이러시는거야
진짜 긴장 빡 하고 있었음
이름없음2020/05/23 21:45:57ID : vvctzdRDyZd
그러고 한 10분동안 더 긴장해있으니까 이제 짼다고 의사쌤이 나보고 마음 단단히 잡으래 안그래도 무서운데 자꾸 옆에서
불난집에 기름 들이붓는거 마냥 계속 아프다 아프다 하시는거
암튼 쌤이 나에게 아프다 시전을 3분동안 하고 나서
드디어 마취를 시작함.
엄마는 그냥 여드름 짜는 느낌 이라고 하시길래
난 그냥 바로 짜는걸 생각했는데 갑자기 바늘같은걸로 눈 밑을 찌르시는거임
이름없음2020/05/23 21:48:06ID : vvctzdRDyZd
긴장하고 있었던 터라 개놀라서 헤에 ! 하면서 울어버림.
의사쌤은 벌써 아프면 어떡해.. 앞으로 더아픈데.. 시전
두번째 마취 시작
아까보다 더 찌르신거 마냥 JONNA 아프길래 진심 울음 참는다고 참았는데 참아진게 아니라 끕끕 거림
의사쌤은 마취가 아프면 그 뒤에는 더 아프겠네 시전
환장하는 줄 난 다래끼 첨 째는거라 의사쌤 말을 철썩같이 믿고 눈물 머금으며 온몸에 힘은 꽉주고 눈을 꼭 감고있었음
이름없음2020/05/23 21:49:37ID : vvctzdRDyZd
근데 그 후로 아픈건 하나도 없는데
자꾸 아프다 하길래 긴장 존나하면서 울고있었는데 안아프길래
다 끝나고 나니까 너무 억울한거야
진짜 어렸을때 주사 맞고나서 엉엉 운거마냥
시술실 밖에 나가면서 대성통곡을 하고
벽에 갑자기 머리 박고 시술실 앞에서 막 울면서 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