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스레딕 너무 오랜만이다! 내가 말할 내용은 연애판에 속하기도 하고 하소연판에 속하기도 하고 고민상담판에 속하기도하고...근데 고민상담판이 제일 맞는거 같아서 여기에 써봐. 말 그대로 내가 화가 나는데 이게 화를 내도 되는 상황인지 모르겠어서 사람들 의견 물어보려고 스레 만든거야.

나는 대학생이고 이제..화석 중에서도 암모나이트야 ㅠㅠ 내가 작년부터 좋아해오던 후배가 하나 있었어! 정말 착하고 배려심 많고 생각도 깊은 아이어서 빠져들게 됐어. 정말 걔랑 말을 할수록 그 아이의 생각깊음이 느껴지더라. 나는 이상형이 철학적 사고를 하는 인성좋은 사람이라 걔한테 빠지게된 거 같아.

작년 5월쯤부터 좋아하게된 것 같아. 근데 내가 생각보다 좋아한다는 티를 냈던건지 걔가 선을 긋기 시작하더라 ㅠㅠ 그렇게 갠톡도 안하게되고 서로 오가면서 인사만 하는 사이가 됐어. 나는 올해부터 캠퍼스를 옮겨야하는 상황이라 걔랑은 마음적 거리에 더불어 물적 거리까지 떨어지게 됐어. 근데 마음은 안식더라 ㅠㅠ 그렇게 sns에서 걔 활동보면서 계속 짝사랑해왔어.

짝사랑하면 알지 믿을만한 주변 사람들에게 말하는거ㅋㅋㅋ 그래서 나도 몇몇 사람들에게 말했고 그 중에는 걔랑 동기인 사람도 있었어. 내가 짝사랑하는 사람을 A, 걔랑 친구인 사람을 B라고 할게. 나는 B랑 꽤 친한 사이여서 B에게 A를 좋아한다고 말했어. B는 비밀 지켜주겠다고 했고. 근데 징검다리역할?은 안했어 ㅋㅋ A가 워낙 연애할 마음이 없어서..나도 연애는 포기하고 그냥 짝사랑중이었구.

캠퍼스를 옮기고나서도 B랑 중간중간 연락하면서 A는 어떻게 지내냐 뭐 이런 얘기 하곤 했지. A는 B말고도 C라는 아이와도 친했는데 A, B, C 이렇게 셋이서 붙어다녔어. 내가 작년 2학기부터 캠퍼스를 옮겼거든?(학과 커리큘럼상 원래그래) 근데 2학기때 A가 B, C한테 "스레주가 나를 좋아한다"라고 말했나봐. 뭐 이건 내가 내 친구들한테 짝사랑사실 털어놓은 것처럼 A도 그럴 수 있지(어찌보면 당연한거!)

ㅎㅎ근데 내가 화가 났던 건...며칠 전 B랑 통화하면서 똑같이 후배들은 잘 지내? A는 잘 지내?이렇게 물어봤는데. B가 그날따라 신났는지 이 얘기를 꺼냈어.

A, B, C 이렇게 셋이서 있을 때 가끔 내 얘기가 나온다구..A가 저번엔 연애할 마음이 없다더니 C가 연애를 시작하면서 그게 부러워진건지...요새 연애를 하고싶다는 얘기를 꺼낸대. C가 애인에게서 받은 선물같은 걸 보고 A가 "아 연애하고싶어"라고 얘기하면 C가 "음...넌 할 수 있어..지금 당장이라도 할 수 있잖아.."라고 얘기해주고, B가 "그래 번호표 뽑고 기다리고 있는 애 있잖아" 이렇게 얘기하는거지.

나는 그 번호표...라는 말을 듣고 좀 화났지만 관용으로 넘기구... 그리구 내가 A 좋아하는 건 사실이라 친구들 사이에서 가끔가다 그런 얘기 나오는 건 가능하다구 생각해서 넘겼어. 근데 B가 계속 얘기를 하다가 말실수를 한거야. 일상적으로 그런 얘기를 한거래. 걔네 셋이 모이면 C가 연애얘기로 몰고가고 B가 거기에 맞장구 쳐주고 A는 "아 저는 cc는 좀 ㅎㅎ"이나 "또 그러시네ㅎㅎ"하고 넘긴다는거지.

저거 대화내용은 진짜로 그렇게 말한거야..B랑 전화했던 그 당일날에 했던 대화들을 B가 나한테 말해준거거든... 어쨌든 나는 일상적으로 그런다는 말에 화가 나서 전화를 끊었어. 걔네들은 같은 기숙사에 살아서 항상 매일 붙어다니거든. 그럼 얼마나 많이 내 감정을 말장난삼아 이야기했겠냐는 생각에 너무 화가 났어. 근데 화가 나면서도 진짜 화를 내도 되는건지 모르겠다는거야. 나는 화가나고 내가 그정도밖에 안된다는 생각에 3시간동안 울기도하고 했는데. 사실 A랑 C는 정말 내가 인간적으로 좋아하는 아이들이고 많이 믿었던 애들이라 충격이 더 컸던 거 같아.

내가 이 얘기를 친구 1명에게 했는데 걔는 화를 내도 되는 상황 맞다. 걔네들이 쓰레기다.라고 말해줬는데 사실 잘 모르겠어. 내가 충격먹어서 그 3명 다 sns 팔로우를 끊었거든. 근데 그 다음날 들어가보니 B가 나를 차단해놨더라고..그래서 오히려 내가 과민반응을 한건가 싶기도하고..아싸여서 더 마음터놓고 얘기할 친구들도 없고해서 오랜만에 스레딕을 찾았다 ㅠ

우선 네가 네 마음을 털어놓은 상대가, 일상적으로 네 마음에 대해서 그런식으로 말했다는 것부터가 네가 화낼만한 상황이라고 봐. 너는 그 애를 믿고 말해준 건데 번호표니 뭐니 하면서 듣기 거북한 말을 계속했다며.

>>13 마쟈..걔 인성터진 건 알고있었는데 후배지만 나보다 나이도 많고 어른스러운 면은 좀 있어서 믿었거든 ㅠ 근데 나는 세 명 모두에게 화가 나서그래...B는 당연한거고...C는 연애얘기로 몰고간것(B가 먼저 연애얘기를 꺼내진 않고 항상 C가 꺼냈대) 그리고 A는 그것에 대해 제지안하고 웃고 넘긴것... B한테만 화가나야하는걸까,,?

>>14 그건 아니라고 봐. 일단 내가 말한 건 B에 관한 거였지만 연애 이야기를 꺼내서 유도한 C나 제지안하고 방관한 A도 나쁘다고 생각해. 셋 다 좋은 인성은 아니라고 보거든.

>>15 그렇구나..고마워 ㅠ 너도 그렇게 말해주니까 내가 화내도 되는 상황이 맞는 거 같다... 사람 보는 눈 좀 길러야겠어 ㅠㅠ 이제 몇 번 울고나니까 어느정도 감정은 괜찮아졌어. A는 그 때 이후로 전혀 좋아하고있지 않구...다음에 만날 때 지을 얼굴표정 연습해야겠다ㅋㅋㅋ

더 좋은 사람 분명 만날 수 있을 거야! 레주 힘내고 행복하게 잘 지내기를 바랄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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