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첫사랑은 많은 학생들이 그랬듯이 선생님이었어.
난 13살이었고 그 쌤은 28살이었을꺼야, 아마.
꽤 어린 나이였지만 첫사랑은 맞는 것 같아.
진심으로 좋아했고 졸업 이후에도 계속 좋아했어. 얼굴 한 번 못 봤지만 말야. ㅎㅎ
지금은(고2이야.) 당연히 마음은 완벽히 식었고 따로 좋아하는 사람도 있어.
그런데!! 갑자기 내 거의 유일한 남사친이 그 쌤을 보러 시험 끝나고 가자는 거야.
나도 Ok 했고.
그냥 아무 생각 없이 ok한 것 같아.
자.. 여기서 내 고민(?)이 시작돼.
그 쌤한테 좋아했다고, 첫사랑이었다고 고백을 할까, 말까?
고백은 해보고 싶어. 조심하느라 티도 못 냈던 마음인데 한 번 쯤은 전해보고 싶어.
무엇보다 첫사랑이니까 ㅎㅎ
게다가 이제 만나면 선생님은 전근을 갈 때라서 다시는 못 볼 꺼야, 아마.
그래서 좀 마음이 편하긴 해ㅋㅋㅋㅋ
좀 고민이 되는 건
선생님이 날 부담스럽게 기억할까봐 랑
선생님이 대답을 뭐라 하던 조금은 상처받을 것 같긴 해...ㅋㅋ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짧게라도 좋으니까 답해줘ㅜㅜ
이름없음2020/05/24 03:17:12ID : s9utButs4Fa
선생님들은 제자가 쌤 좋아했어요! 라고 진지하게 말하든 장난스럽게 말하든 진심으로 안 받아들일걸? 진지하게 받아들이면... 이상한 거구...
이름없음2020/05/24 03:23:00ID : dCktvBf9h84
솔직히 내가 그 선생님이라면 좀 불편할 것 같아
아니면 진심으로 생각하지 않을 듯
이름없음2020/05/24 03:25:29ID : csrusjeHu7b
해도 되는지 확신이 들지 않는 순간엔 대개 하지 않는게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
조금 더 묻어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