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선생님도 여자친구가 생길 수 있을거라는건 생각하지 못했을까. 아니 생각하긴 했었지. 애써 부인했었는데 기어이 부인했던 일이 일어난거야..
fbvdzXs1a672021/07/17 03:42:06ID : fbvdzXs1a67
어떻게 해야할까. 그래 난 이제 선생님 더 이상 안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너무 혼란스러워.. 그냥 어떻게 이걸 받아들여야할지 모르겠어. 원래 첫사랑은 다 이런가? 내가 쌤 좋아할때 쌤 생각하면서 듣던 노래가 들리면 또 생각나고, 좀 아련하고, 계속 생각나고. 다시 연락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긴 한데.. 여자친구도 있는데 연락하기 좀 꺼려지기도 해. 하 진짜 복잡하다. 분명 안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얘기를 들으니까 또 헷갈리네
이름없음2021/07/17 18:08:39ID : 1xyGsi63Xtd
어..아니 레주야 아직 어려서 순수한마음에 좋아했다는거 이해해..!!나도학창시절엔 많이좋아했거둔ㅎ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레주야 알아야하는게있는데 쌤은 너한테 호감있거나 그런거보다 날 좋아해주는 귀여운학생?으로만볼꺼야..
만약 널 여자로봤다면 그건 신고감인 개미친 또라이색이고..
그냥 맘접고 쌤으로써 편하게 친해지는걸추천..!!
이름없음2021/07/17 19:11:08ID : 5e5dWjbdveE
22.. 선생님 좋아하는 거 순간의 감정 아닌 거 정말 잘 알고있어. 나도 학창시절에 샘 짝사랑 하면서 거의 앓았거든!!
제 3자의 입장으로 너의 소중한 이야기들을 쭉 읽어봤거든?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그냥 엄청나게 친한, 특별한 사제지간 같았어.. 샘이 너 뿐만이 아니라 다른 선배랑도 밥 먹으러 갔다면서? 그낭 샘은 제자들에게 밥 한번 사주고싶었던 거 같아.. 근데 너의 이야기들을 보면서 평범한 사제지간 관계는 아닌 것 같았고, 샘은 너를 소중한 제자로 생각한 것 같아. 자기를 그렇게 좋아해주는 제자가 흔하지 않다는 걸 아실거니까.. 아마 학교를 매일 오시면서 너로 인해 힘을 얻기도 하셨을거야.
그리고.. 고백은 너무 이르지 않았나싶다.. 위에 다른 레더가 수능 전에 한번 더 하자는 식으로 말하던데 그거 정말 큰일 날 일이야..ㅜㅜㅜ 샘도 곤란하실거야. 아직 성인이 안된 제자가 고백을 하면 성인인 샘 입장에서는 진짜 동공지진 일어나거든
그리고 만일 샘이 너한테 감정이 있었고 고백을 받아줬다면 그것도 문제인 거..
샘도 이미 여자친구 사귀셨으니, 시간이 좀 필요하겠지만 잊을 수 있을거야 힘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