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정말 재미로 생각하고 진심이 될 수 있나 싶은데 가끔 보이는 것들에는 진심으로 대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고
이름없음2020/05/26 02:24:02ID : K6i3yIMo0tx
나도 애인하고 서로 진심으로 만나고 있어
◆xRyGsmLhAmN2020/05/26 02:33:51ID : 9y5ffdXumoF
그런데 가끔은 상대가 말한 게 거짓말이면 어떡하지 걱정부터 되더라고 상대가 나를 좋아하는 것 같긴 한데.. 그래도 레스주랑 상대분은 서로를 믿고 잘 지내고 있나 보네 앞으로도 잘 지냈으면 좋겠다!
이름없음2020/05/26 02:39:15ID : 1u4NBzfdU3T
랜선이든 현생이든 연애에선 믿음이 중요한 거 아니야??? 믿음이 안 가는 사랑은 서로에게 독이라고 생각해
◆xRyGsmLhAmN2020/05/26 02:42:54ID : 9y5ffdXumoF
이게 맞는 것 같네. 나는 일단은 믿어야지 라고는 생각하고 있는데 생각만큼 잘 믿어지지는 않더라고. 아무리 내가 편하게 대하는 사람이지만 지금까지 저 사람이 한 행동들이 다 거짓이고 실체는 다를까봐.. 실망도 있겠지만 맹목적으로 사는 것도 아닌 것 같았어서.. 하지만 일단은 믿어야 되겠다 그래야 뭐든 되겠구나
이름없음2020/05/26 03:22:31ID : hwGtumoJXvD
랜선 연애로 사겨봤는데 믿음이 제일 중요하다고 봐. 내가 좋아했던 애는 그냥 믿을 수 있는 애였어. 연락이 안돼도 걔를 단 한 번도 의심해본적이 없었엉 지금은 헤어졌지만ㅎ... 단점이 더 많은 건 사실이야
이름없음2020/05/26 03:30:42ID : 9y5ffdXumoF
레스주 정말 대단하다 누군가를 그렇게 믿어주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닌데. 나도 너 본받아서 일단은 믿어봐야겠다. 갑자기 요즘따라 불신이 생기더라고. 지금까지 나한테 한 그 모든 게 거짓일까 봐. 그래도 레스주처럼 한번 믿어보도록 할게
이름없음2020/05/26 08:39:33ID : K6i3yIMo0tx
인데
나도 랜선연애를 지금 현재애인 포함 다섯번이지만.... 사람 알기가 어렵더라 나 같은 경우는 전부 나를 좋아하는 건 맞는데 사람 자체가 별로였어서 결론적으로 제대로된 연애는 못해 본 경우였어 그러니까 스레주한테 하는게 거짓은 아니겠지만 모르는 심각한 문제점이라던가 여기저기 치대고 다닌다던가 그런 경우가 있을 수 있어 진지하게 만나고 싶다면 몇 번 만나고 사귀라고 하고 싶어 처음엔 가볍게 만나다가 나중에 점차 진지해지는 것도 괜찮고
이름없음2020/05/26 09:08:10ID : qZbbeMqoZcq
내 경우엔 서로 이름도 얼굴도 연락처도 모르는 익명 상태로 약 한 달 정도 대화했던걸 연애라고 쳐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서로 진심으로 상대방을 대했고 연애감정이 있었다면 분명 연애라고 생각해.
그 쪽에서 일방적으로 연락이 뚝 끊겼을 때 하루종일 불안한 마음으로 기다리다가 그 불안이 현실로 다가온 후 상실감을 이기지 못 하고 우울증이 심해져서 실제로 병원 다니고 약 먹는 중이니까...
(우울증이 그 이유 때문만은 아니고 그 일 있기 얼마 전에 다른 일로 처음 병원에 가긴 했는데 그 이후로 한동안 더 심해졌었어.)
대화할 당시 연락처라도 물어 볼까 엄청 고민하다가 만약 현실로 끌어 오게 되면 서로 환상이 깨질 가능성이 클 것 같아서 물어 보지 않았는데 그 결정에 후회는 없어.
하지만 랜선 너머에 있는 대상이 봇이 아닌 사람이기 때문에 서로 대화하면서 정 드는건 현실사람하고 똑같더라.
만약 한 쪽에서 잠수 타 버리고 더 이상 오지 않으면 언제라도 끊겨 버릴 아슬아슬한 관계라는걸 서로 인지하고 있는 상태였지만, 이유도 모른 채 어느 날 갑자기 그렇게 돼 버린게 아직도 너무 힘들긴 해.
그래도 시간이 한참 지난 후에 돌아 보면 풋풋하고 아련하고 좋았던 감정들만 남을 것 같아서 그 때의 선택을 후회하지는 않을거야 아마.
만약 현실에서 만났을 때 서로 생각했던 외모, 성격, 가치관 등이 아니라서 실망하고 돌아섰거나 물리적인 거리, 시험, 취업 등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혀 갈등하다 결국 헤어졌거나 심지어 스레주가 걱정하는 것처럼 나한테 말한 모든 것들이 다 거짓이었고 실체가 있는 ‘사람’이 아닌 누군가의 희망사항에 불과한 ‘자캐’였다면 환상은 환상대로 깨지고 지금보다 더 힘들지 않았을까 해서.
어쩌면 그 사람도 똑같은 문제로 고민하다 감정이 더 깊어지기 전에 그만 해야겠다 마음 먹은 것일지도 모르고.
이제 다시는 가벼운 마음으로 그런거 안 하려고.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고 처음엔 재미삼아 가볍게 시작했던 대화가 나도 모르게 그 사람한테 온 일상을 의지하게 되는 바람에 갑자기 버려지고 나서 멘탈이 그렇게까지 무너질 줄 누가 알았겠어...
정을 쉽게 못 떼는 내 성격 탓에 더 힘들었던거라고 생각하지만 정이라는게 이렇게 무섭더라.
이름없음2020/05/26 09:08:41ID : lyLatxO9s5S
랜선연애라는게 현실 만남까진 이어지지 않은 연애인건가?? 난 나이가 좀 있어서 그런지 실제적 만남이 없는 거라면 연애라기보단.. 약간 랜선연애(상황극) 같은 느낌이 드는게 사실이야. 랜선으로 알게 되서 실제로 만나고 호감이 싹터서 연애를 한다. 라면 이해는 가지만.
이름없음2020/05/26 14:35:33ID : o41wskk1fVd
그건 좀 사람마다 생각이 갈리더라고
온라인으로 알게되면 무조건 랜선연애라는 사람도 있고 현실에서 보면 더이상 랜선연애가 아니라는 사람도 있고
이름없음2020/05/26 14:39:27ID : 6ZeK2GmpWo7
랜선연애가 랜선으로만 하는연애야 아님 랜선에서 시작한연애야?
이름없음2020/05/26 18:42:57ID : DAqmK7s1dzW
ㅋㅋ 너희 멤놀하니
이름없음2020/05/27 15:32:43ID : qZbbeMqoZcq
멤놀이랑 랜선연애는 다르지 않아?
멤놀은 아이돌 멤버 인장 달고 그 멤버 이름으로 팬픽놀이하는 개념이라고 들었는데...
랜선연애는 말 그대로 랜선을 통해 실제 연애감정을 교류하는거고.
캐릭터 앞세워서 놀이 차원으로 하는게 아닌 찐사람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인데다 랜선연애하다가 현실연애로 넘어가서 일부는 결혼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있으니까 멤놀하고는 좀 다른 차원이라고 생각해.
이름없음2020/05/27 15:35:51ID : g7tii2q6kmt
랜선에서 결혼까지 가는 커플도 있는건 알지만 극히 소수라고 생각함
보통의 랜선연애보면 소꿉놀이 하는거 같음, 특히 얼굴도 모르고 만난 적도 없으면 그건 연애 아니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