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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5/26 11:13:25 ID : Zikrbxu03u8
안녕 모두들. 아무것도 안하고 있으면 내가 겪었던 일을 다 잊어버릴 것 같아서 여기에 써본다. 귀신이야기니까 괴담판에 써도 되겠지? 문제 있으면 말해줘. 그럼 시작한다.
이름없음 2020/05/26 11:15:07 ID : SGlhcK6p82k
ㅂㄱㅇㅇ
이름없음 2020/05/26 11:15:28 ID : Zikrbxu03u8
이 이야기를 시작하려면 그 전에 내 이야기를 먼저 해야할 것 같아. 나는 현재 학생이고, 영안이 희미하게 트여있는 상태야. 컨디션이 안좋아야 귀신이라던가 그런 것들을 볼 수 있다. 내 영안이 트이게 된 건 크게 중요한 게 아니니까 나중에 정 궁금하다는 사람이 있거나 이야기거리 떨어지면 써볼게. 나는 어렸을때 성격도 그렇고 해서 친구가 잘 없었어. 쓰레기는 아닌데 되게 남을 생각안하는? 느낌이라 하더라고.
이름없음 2020/05/26 11:15:48 ID : Zikrbxu03u8
이름 .으로 하기 귀찮아서 그냥 무명으로 갈게.
이름없음 2020/05/26 11:18:16 ID : i3DyY8mGty6
ㅂㄱㅇㅇ!
이름없음 2020/05/26 11:18:34 ID : Zikrbxu03u8
내 성격이 어떤 느낌이냐면. 예를 들어볼까? 누군가가 너에게 나 살쪘지? 라고 물어본다고 하자. 그럼 너는 그 사람이 살쪘다고 생각해도 말로는 아냐 괜찮은데? 너 예뻐! 이렇게 말할 거잖아. 근데 나는 그때 조금 그런 것 같은데. 그래도 완전 그런 건 아니네. 이런 식으로 말을 해. 그래서 이 특징을 별 신경안쓰고 내 옆에 남아있는 친구도 있는 반면 말투가 짜증난다고 나를 따시킨 애도 있었어.
이름없음 2020/05/26 11:21:48 ID : Zikrbxu03u8
나는 일단 이런 느낌의 사람이다. 고만 말해놓고 자세한건 나중에 풀게. 내가 귀신이랑 엮인 이야기가 꽤 있어. 뭐부터 풀어볼까? 1. 첫사랑이 알고보니 귀신. 2. 어린이집 절친이 귀신. 3. 돌아가신 할아버지 관련일. 이거말고 조금 더 있는데 길고 자세히 기억나는거 이거 세개.
이름없음 2020/05/26 11:23:59 ID : 5cGtAjfXs3C
1!
이름없음 2020/05/26 11:24:40 ID : Zikrbxu03u8
오케이. 첫사랑이 귀신이었던거부터 풀어본다.
이름없음 2020/05/26 11:26:40 ID : Zikrbxu03u8
일단 난 그때 중 1이었고 우리학교는 평범한 학교였어. 그냥 어느 동네 돌아다니다 보면 나올만한 중학교 하나. 나는 초등학교때 나를 따시킨 무리중 한 명이랑 이 당시에 같은반이었고.
이름없음 2020/05/26 11:27:39 ID : snVfcKY5Pbj
ㅂㄱㅇㅇ
이름없음 2020/05/26 11:29:54 ID : Zikrbxu03u8
그래서인지 입학식부터 내 평판이 그리 좋지는 않더라. 귀신보는 애라고 교실 내 책상 의자에 앉아만 있어도 수군거리는 소리가 대놓고 들려올 정도였으니까. 근데 앞에서 말했잖아, 나는 주위시선 거의 신경안쓰고 내 쪼대로(할머니 표현인데 쉽게 말해 나는 내길을 간다 느낌)산다고. 그래서 그냥저냥 학교에서 지냈고.
이름없음 2020/05/26 11:34:14 ID : Zikrbxu03u8
개중에 몇몇 애들은 나한테 다가와서 야 너 귀신본다며? 그럼 내 뒤에 누구 있어? 너 점볼줄 알지? 내 연애운좀 봐줘~ 이러면서 말 거는 애들도 있었어. 근데 나는 귀신도 잘 못보고, 무당도 다 잘하는 분야가 달라. 누군가는 성불을, 누군가는 제령을. 나는 신내림을 받은 무당도 아니고 그냥 영안 트인 사람 1.
이름없음 2020/05/26 11:37:03 ID : Zikrbxu03u8
그런건 대부분 무시하거나 '나는 점사는 못보고 귀신이 어디잇는지 알아봤자 해를 입으면 입었지 좋은건 없다'고 말하면 가서 다행이었지. 사설이 좀 길긴했는데 어찌 됐든 나는 그래서 친구는 1도 없었고. 그럼 이제 그애랑 내가 만난 이야기부터 시작할게.
이름없음 2020/05/26 11:41:44 ID : Zikrbxu03u8
나는 밥을 빨리 먹어. 급식판에 보통 담아주는 양대로 먹으면 15분 정도? 그래서 나는 점심을 다 먹으면 반 열쇠를 반장한테 받아서 잠긴 교실 문을 열고 혼자 교실에서 책을 읽거든. 근데 입학식부터 누가 계속 우리 교실 복도를 서성거리는거야. 복도쪽 창문은 불투명해서 사람이 지나가면 그 형체만 보이는데, 그 사람형체가 자꾸 왔다갔다 하는거야.
이름없음 2020/05/26 11:43:07 ID : Zikrbxu03u8
보는 사람있어? 보고있으면 보고있다고 적어주면 고맙겠다.
이름없음 2020/05/26 11:44:04 ID : 3vip87apTXy
진짜 쪼대로 살았나보다 귀신 본다고 애들이 수근댈정도몀 ㅓㅜㅑ....
이름없음 2020/05/26 11:45:30 ID : Zikrbxu03u8
어찌됐든 이야기를 마저 하자면, 이게 며칠째 계속 교실쪽 복도에만 있는거야. 애들이 많이 들어올때쯤 사라져있고. 그게 한 두번이 아니니까 나는 신경이 쓰여서 누구 찾냐고 물어보려고 문열고 그 아이가 있는 복도로 나왔어.
이름없음 2020/05/26 11:47:35 ID : lfUZfXwIGpQ
ㅂㄱㅇㅇ
이름없음 2020/05/26 11:47:57 ID : o0k2tulinQo
니가 귀신본다고 떠들고 다녔어?
이름없음 2020/05/26 11:48:46 ID : Zikrbxu03u8
그러니까 남자애가 하나 보였어. 키는 나보다 조금 컸고, 마른 체형에 앞머리 내리고. 아직도 그애를 처음 봤을때, 그 애의 놀라서 크게 뜬 눈이 너무 선명해. 근데 걔한테 이상한 점이 하나 있었어.
이름없음 2020/05/26 11:48:46 ID : lfUZfXwIGpQ
그러게 그렇게 말 안 했으면 애들은 어떻게 안거야?
이름없음 2020/05/26 11:49:09 ID : lfUZfXwIGpQ
오 궁금하다 뭔데 뭔데?
이름없음 2020/05/26 11:49:49 ID : Zikrbxu03u8
앞에 내가 안적었나? 나를 따시킨 애가 하나 같이 왔는데, 걔가 내 소문내고 다녔어. 귀신보는 미ㅊ년이라고.
이름없음 2020/05/26 11:50:15 ID : Zikrbxu03u8
다시 보니까 안적었네. 미안. 나는 내가 귀신보는거 말 안해.
이름없음 2020/05/26 11:51:12 ID : Zikrbxu03u8
다시 이야기로 돌아가면, 우리학교는 교복이 내가 입학할 당시에 원래거랑 달라졌어. 치마 무늬, 그리고 명찰이.
이름없음 2020/05/26 11:51:41 ID : E2rf9hgphwH
그니까 걔는 니가 귀신보는 미친년이라는걸 어떻게 알아? 소문이 돌 정도면 애들도 니 행동에서 뭔가 그럴만한게 있으니 사람 앞에서 수근대지 아니땐 굴뚝에 연기가 날리가 있나 다른 것도 아니고 귀신으로 소문날 정도면...
이름없음 2020/05/26 11:53:28 ID : Zikrbxu03u8
치마무늬는 원래 큼지막한 체크 무늬인데, 내가 입학할때 그 무늬가 작고 촘촘하게, 그리고 조금더 빨간색으로 바뀌었고 명찰은 원래 플라스틱으로 돼서 옷핀으로 마이에 다는 형식에서 아예 마이에 자수로 박는 형식으로 바뀌었어.
이름없음 2020/05/26 11:57:53 ID : lfUZfXwIGpQ
응응 보고있어
이름없음 2020/05/26 11:58:40 ID : Zikrbxu03u8
학교에서 한 애가 내꿈에 나와서 그때는 그게 이렇게 받아들여질지 모르고 걔한테 너 물 조심해. 절대 물 가까이로 가지마. 이랬는데 걔는 무시하고 갔다가 다리 금갔거든. 물로 다이빙하다가 물속 바위에 박아서. 그때 500원짜리 손바닥만한 공포책이 유행이어서 그거보고 어느 하나가 그럼 ㅇㅇ아 너 귀신보는 거야? 대박! 이래서 그런 소문이 있게 없게 있었어. 그땐 애들이 예지몽이라는거 자체를 거의 몰랐을걸. 귀신이 그때 좀 핫하기도 했고. 이걸로 답변이 됐을까?
이름없음 2020/05/26 12:02:18 ID : Zikrbxu03u8
근데 걔는 남자애니까 치마 무늬말고 명찰로 봤는데 옛날 명찰인거야. 그리고 꽤 낡은. 근데 바뀐지 얼마 안됐으니까 언니나 형이 이 학교 출신이면 그거 물려받아서 옛날 교복 입는 애들도 가끔 있었으니 별 신경쓰진 않았어. 그떄 내가 걔를 볼 수 있었던건 내 스트레스가 극에 치달아서였던것 같아. 그때 여러모로 집안사정도 어려웠고, 소문이 커져서 쟤 엄마가 무당이라더라, 하는 소문도 돌았거든.
이름없음 2020/05/26 12:05:22 ID : u3AY9teILdR
우왕 보고있어! 이거 실화야? 로맨스물 보는거 같아서 먼가 기대된다 ㅎㅎ
이름없음 2020/05/26 12:09:51 ID : Zikrbxu03u8
어찌됐든 나는 그 남자애 명찰 보고 1학년인걸 알았어. (이름은 내 첫사랑이었으니 사랑이로... 내 이름은 ㅇㅇ로 나올거야) 우리는 명찰 색이 학년별로 다르거든. 그래서 걔한테 물었지. 누구 찾아? 이렇게. 걔가 좀 놀라더니 우물쭈물하다가 대답하더라고. 아니... 그럼 왜 여기있어? 애가 그냥 ...하고 있다가 예비종 치니까 안녕. 하고 내려가더라고. 그래서 뭐지...? 하고 있다가 애들 사이에서 걔가 다시 계단 올라와서, 내일 또 보자. 이러고 씩 웃고 다시 계단 코너 돌아서 갔는데, 그거에 치여서 짝사랑 시작.....ㅎㅎ
이름없음 2020/05/26 12:15:20 ID : Zikrbxu03u8
내가 생각해도 진짜 어이없었어... 그래서 집 가서도 걘 진짜 뭘까... 이러고 잠들었던 기억이 나. 그리고 다음날. 그때는 진짜 밥 빨리 먹고 또 교실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었지. 진짜 올까? 이러면서. 그러다가 다시 책 보고 있었는데 다시 사람형체가 차문 너머로 휙휙 지나다니는 겆;. 솔직히 말해서 우연히 봤다기보다는 챡 한줄 읽고 창문 한번 보고, 챡 한줄 읽고 창문 한번 보고... 이러고 있었지만... 그래서 나는 또다시 문을 열고 복도로 나갔어. 그러니까 걔가 안녕, 하고 다시 거기 서 있는거야. 나는 그게 내심 기뻐서 안녕, 하고 살짝 웃었지. 나는 걔에 대해서 궁금한 게 많아서 그걸 물어보려고 대화를 시작했지.
이름없음 2020/05/26 12:22:21 ID : Zikrbxu03u8
우리학교 구조 대충 그림그려왔어. 이해하기 좀 편하게?
이름없음 2020/05/26 12:23:20 ID : Zikrbxu03u8
사진의 복도라고 적힌 곳에서 나랑 사랑이가 만났고, 우리반은 9반이엇어.
이름없음 2020/05/26 12:25:30 ID : SGlhcK6p82k
ㅂㄱㅇㅇ 레주는 점심 안먹어?
이름없음 2020/05/26 12:30:14 ID : Zikrbxu03u8
그래서 나는 이름이랑 학년은 아니까 말 놓고 일단 내 이름을 말하고 했어. 나는 ㅇㅇ인데 너는 왜 자꾸 여기서 서성거려? 이렇게 물어보니까 걔가 음... 하더니 그냥... 만나고 싶른 사람이 있었어... 있었다는 건 과거형이니까 나는 누군지 알 수 있어? 이렇게 물었어. 그애가 살짝 작게 뭐라고 중얼거렸는데 난 못 들어서 뭐라고? 하니까 ..비밀이야. 이런 식으로 말하더라고. 그래서 나는 그 질문을 빠르게 버리고 다른 걸 물어봤지 뭘 좋아하는지... 등등. 그렇게 우리는 조용하게, 하지만 재밌게 대화를 했어. 그때 내 스트레스가 극으로 치달았다고 했지? 걔 덕분에 그게 해소되는 느낌이 들었어. 그 정도로 그 시간은 행복했다고 말할 수 있어.
이름없음 2020/05/26 12:30:44 ID : Zikrbxu03u8
시켰는데 안오네...ㅜ
이름없음 2020/05/26 12:31:45 ID : wJO5QliqlCi
ㅂㄱㅇㅇ
이름없음 2020/05/26 12:36:07 ID : Zikrbxu03u8
근데 또 종이 쳐버렸고,,,ㅜ 나랑 걔는 서로 인사하고 가려고 했어. 근데 갑자기 내가 왜 이걸 안물어봤지? 할 정도로 기초적인 질문을 안 했던 거야. 바로 몇 반인지 물어보는거. 그래서 내가 사랑아 너 몇 반이야 하고 물었는데 약간 슬픈 표정을 지으면서 5반이라고 대답해줘서 그렇구나.. 하고 또다시 우리는 헤어졌어.
이름없음 2020/05/26 12:53:20 ID : lfUZfXwIGpQ
응응 보고있어
이름없음 2020/05/26 13:08:14 ID : qja9y5dPg5e
ㅂㄱㅇㅇ!!
이름없음 2020/05/26 14:11:50 ID : Zikrbxu03u8
미안 점심먹고 귀찮아서 뒹굴거리다가 이제왔어. 계속 이야기 풀게.
이름없음 2020/05/26 14:13:30 ID : qja9y5dPg5e
뒹굴ㅋㅎㅋㅎㅋㅎ
이름없음 2020/05/26 14:17:39 ID : Zikrbxu03u8
그렇게 약 한 달 동안 나랑 사랑이는 복도에서 점심시간이 끝나는 예비종이 치기 전까지, 10-20분의 짧은 만남을 가졌어. 늘 내가 대화를 주도했고, 사랑이는 그래, 안녕, 내일 또 보자. 이정도의 말만 했어. 그래도 나는 좋았고. 짧은 시간이었고 하는 이야기도 오늘 읽은 책, 급식. 이런 거처럼 사소한 거였고 사랑이는 끄덕끄덕만 했어도 그 끄덕끄덕이 너무 좋고 행복했어.
이름없음 2020/05/26 14:17:55 ID : 3zQralfU6jj
ㅂㄱㅇㅇ
이름없음 2020/05/26 14:21:07 ID : qja9y5dPg5e
와.. 완전 낭만적..ㅠㅠ♡♡
이름없음 2020/05/26 14:29:03 ID : Zikrbxu03u8
그런데 가끔씩 사랑이가 안 나타나기 시작하는 거야. 그래서 나는 점심시간이 다 되도록 기다려도 보고 일찍 왔다갔나 싶어서 아예 점심을 거르기도 했어. 근데 그래도 거의 안 나타나는 거야. 원래는 매일매일, 학교 오는 날이면 봤는데 그때는 일주일에 두 번 볼까 말까 했지. 그래서 뭐지했는데, 어느날 비오는데 우산도 안들고 가서 비맞고 집들어왔는데 엄마아빠가 대판 싸우고, 나는 그게 너무 싫어서 다음날 아침에 학교를 좀 일찍 갔어. 또 시간이 지나고 이젠 사랑이를 포기하고 있었는데 또다시 점심시간에, 복도에 인영이 보이는 거야. 나는 진짜 생각도 안하고 달려나갔어.
이름없음 2020/05/26 14:33:25 ID : Zikrbxu03u8
나가보니까 그렇게 보고싶었던 사랑이가 있는거야. 그런데 뭐가 애가 흐릿하고 흔들거리는 느낌이 있어서, 내가 어제 비맞고 들어와서 그런가, 몸이 안좋아서 그런가....하고 있었는데, 딱 한 생각이 진짜 코난 알지. 코난보면 걔가 뭘 알아챘을때 머리에 번쩍하고 팍 전류가 튀잖아. 나도 그랬어 그때.
이름없음 2020/05/26 14:41:57 ID : Zikrbxu03u8
앞에서 말했듯이 나는 컨디션이 안좋으면 귀신을 봐. 그런데 사랑이를 만난건 내가 자살 직전까지 갔었을 때고, 사랑이랑 이야기 하면서 살만해졌고, 살만해졌을때 사랑이가 안보였고, 아프고 힘들때 다시 사랑이를 봤어. 진짜 믿기 싫었는데, 어쩐지 이상했어. 이상한게 한둘이 아니었는데. 반마다 걸려있는 반 아이들과 선생님 사진에도, 5반이 이동수업하거나 급식 먹는걸 봐도 사랑이는 어디에도 없었어.
이름없음 2020/05/26 14:45:35 ID : GnB9g1wq7An
반 애들 눈에는 스레주가 허공에다 대고 혼자 얘기하는 정싱병자로 보였을거 같아 사랑이랑 얘기하면서 소문이 더 심해지거나 그런건 없었어?
이름없음 2020/05/26 14:49:17 ID : Zikrbxu03u8
그래서 나는 사랑이한테 너 사람 아니지. 너... 이미 죽었지. 이렇게, 울음을 간신히 참으면서 물었어. 사랑이는 아무말도 안하고 있다가 미안해. 라고 작게 말했어. 그 말을 할 때의 사랑이의 눈이 잊혀지지가 않아. 내가 그때 반쯤 미쳐서 너 죽었잖아. 사람 아니잖아. 다른 사람한테는 너 안보이지. 이렇게 말하니까 사랑이는 다른 말은 안 하고, 미안해, 미안해. 이 말만 반복했어. 대체 뭐가 그렇게 미안했을까. 잘 있던 귀신한테 말걸고 친해진건 난데 왜 자기가 그렇게 미안해했을까. 사랑이는 입을 떼고 우리 처음 만났을때 네가 누구 찾냐고 물었잖아.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그때서야 말해줬어.
이름없음 2020/05/26 14:52:06 ID : Zikrbxu03u8
사람없는 점심시간이었고 보통 애들은 점심시간에 반에 안 올라오고 운동장에서 놀았어. 그리고 종이 안쳐도 사랑이가 갑자기 갈 때가 있었는데 몇 분 지나고 나면 애들이 한명이라도 오더라고. 그래서 사랑이랑 얘기할때 애들이랑 만난적은 없었어. 그리고 사랑이랑 얘기한 거는 합쳐봤자 열 다섯번 정도라...
이름없음 2020/05/26 15:01:08 ID : 4ILfe6lvfWi
ㅂㄱㅇㅇ!!
이름없음 2020/05/26 15:07:40 ID : WnSNy0rasqr
보고있어ㅠㅠ
이름없음 2020/05/26 15:29:23 ID : Zikrbxu03u8
온클 덜들었다고 연락와서 듣고 왔어...
이름없음 2020/05/26 15:29:55 ID : Zikrbxu03u8
그 찾던 사람이 나였대.. 정확하게 말하자면 나는 아니고 나같이 자신을 볼 수 있는 사람.
이름없음 2020/05/26 15:35:35 ID : Zikrbxu03u8
학교에서 그 누구보다도 오래있지만 자기를 봐줄수있는 사람이 없으니까 너무너무 외로웠는데 나랑 얘기할 때는 즐거웠다고, 고맙다고 했어. 나는 그때 정신줄을 겨우 붙잡고 나도 고마워 나도 미안해..... 이러고 있다가 예비종이 쳤어. 띵동땡동 울리는 종이랑 들어오는 애들이 미웠어. 그 애들이 잘못한 건 없지만.
이름없음 2020/05/26 16:00:31 ID : qja9y5dPg5e
그래서 어떻게 됬어?? 이제 못만난거야?? 그후로??... ㅜㅠ
이름없음 2020/05/26 17:17:12 ID : A7y43Pg587e
ㅂㄱㄱㅇ
이름없음 2020/05/27 05:15:00 ID : gmFdxzU0nyE
헐... 보고있어!
이름없음 2020/05/28 19:46:45 ID : dPh89Ai7cIH
보구있어... !!
이름없음 2020/05/28 22:46:08 ID : 5TRveGljtcq
ㅂㄱㅇㅇ!
이름없음 2020/05/29 00:13:35 ID : kpRyGnvgZcn
ㅂㄱㅇㅇ
이름없음 2020/05/29 17:14:53 ID : 7wHxwnDuk2k
ㅂㄱㅇㅇ!!!!!!!!!!!!!!!
이름없음 2020/05/29 17:25:28 ID : g1A1xxxxA58
ㅂㄱ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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