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꿈을 꾸는데, 왠 산에서 단체로 야외활동 같은 걸 하고 있었음.
구체적으로는 기억이 안 나지만 벌레도 줍고 막 그랬던 것 같음.
이것저것 하느라 땀을 뻘뻘 흘리는데 돌아가자고 하니까 휴 이제야 쉬겠구나 했지.
그런데 갑자기 선생님이 '산다는 게 뭐라고 생각하냐' 라고 말하는거야.
그래서 잠시 머뭇거리다가 엄청 큰 소리로
"산다는 건 서로 상호작용하는 세상의 모든 존재들 사이에서
자신만의 역할과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라고 생각함다!!"
딱 요렇게 말했지.
그랬더니 그 역할과 자리란 무엇이냐 하길래
"예를 들어 지렁이 같은 경우는 아주 약하고 작은 동물이지만..."
한창 말하려는데 중간에 말을 끊으면서
"어허, 약하고 작다는 건 사람이 보기에 그런 것이지.
어쩌구저쩌구....."
뭐라고 말을 더 하는 것 같았는데, 잠에서 깨는 바람에 못 들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