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이고... 공부때문에 멘탈은 안 깨져... 딱히 노력도 안하고 기대도 안해서 그런 거 같아 근데 친구나 인간관계에서 좀 더 생각하다보면 굳이 신경 안 써도 되는 문제에 신경쓰면서 멘탈이 무너지고 우울하고 눈물도 나는 거 같아.. 어떻게 방법이 없을까?
이름없음2020/05/29 00:54:01ID : 8ktAkr9dDxQ
학생이면 중고등학생 정도인거야?
이름없음2020/05/29 00:54:56ID : xA6rBAry7yZ
응응 고등학생이야!
이름없음2020/05/29 00:56:56ID : xA6rBAry7yZ
+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내 성격은 되게 활발했는데 친구들이랑 반도 멀어지고 좀 트러블이 있다보니까 스트레스받아서 말수가 좀 적어졌다고 생각해.. 애들이랑 둘이 같이 있거나 그러면 계속 얘기하고 놀았는데 요즘은 내가 했던 말이나 말을 하고 나서 생각하면 현타? 와서 너무 창피해 별것도 아닌데..
이름없음2020/05/29 01:05:22ID : 8ktAkr9dDxQ
그렇다면 난 친구관계에서 멘탈이 깨지는 건 어쩔 수 없다고 봐... 사실 내가 그랬어서...ㅋㅋㅋ 성인 된 지금도 인간관계 너무 어렵고 계속 나랑 안 맞는 사람 때문에 힘들고 그런걸... 학생 땐 더 그럴 수 밖에 없다고 봐! 좋든 싫든 물리적인 거리는 학교 안이라는 한정적인 공간으로 제한되서 계속 근처에 있을 수 밖에 없지, 친구 문제로 친한 어른들께 상담하면 "그런게 왜 신경쓰여?" 라던가 "신경쓰지마! 신경 안 쓰고 살면 되잖아!" 같은 말만 해주지. 솔직히 신경을 내 마음대로 쓰고 안쓰고 할 수 있었으면 진작에 이런 고민 안 했을 텐데 ㅋㅋㅋ
그래서 난 멘탈이 깨질 땐 그냥 깨지게 냅뒀던거 같아. 눈물 나면 울고, 화나면 화 내고(물론 사람한텐 안냈음).
그리고 대신 멘탈을 회복할만한 나만의 무언가를 계속 찾아서 했었어. 난 덕질이랑 영화보면서 울기를 했었는데 효과가 좋았어.
자꾸 신경 안 써도 될 것 같은데 신경이 쓰이고 우울하고 화가 난다? 난 그거 마음 속에 우울감이나 자존감 하락같은 문제 때문에 발생한다고 봐서, 난 날 사랑하려고 노력했던 거 같어. 내가 젤 잘났고 멋있는데 남들이 무슨 상관이람? 이런 마음 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살다보니 좀 괜찮아 지더라.
이름없음2020/05/29 01:10:20ID : 8rulcleHyLe
이게 진짜 어려운데.. 나도 산전수전 다 겪고 결국 느낀 것임. 그냥 스쳐 지나갈 먼지라고 생각하면 쉬움. 인간은 어차피 기대를 하는 동물이기에 인간 관계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란 개소리는 하지 않을게ㅋㅋ 인간에게 기대해도 좋아 근데 그 사람이 기대를 저버리게 만든다면 자책하고 우울해 하지 말고 그래.. 네가 내 평생 친구가 될 것도 아니고 어차피 필요 없어 있으나 마나..ㅋㅋ 이렇게 생각해 진짜 이건 ㄹㅇ 저러면 사람이 쿨해지고 인간 관계에 대한 별 생각 없음 상처도 안 받음
이름없음2020/05/29 07:00:12ID : xA6rBAry7yZ
아 그렇구나... 스레 쓰면서 나 혹시 자존감이 낮은 건가 그닥 잘못하지도않았는디 왜이렇게 창피하고 죄 지은 거 같은 느낌이 나가지고 너무 우울했었거든... 고마워.. 별 거 아닌듯이 넘기는 생각을 한 번 연습해봐야겠네..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