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동생이어서 기분 나쁘다, 이런 얘기가 아니야.
난 고등학교 2학년이고 동생은 중학교 2학년이야. 우리 둘 다 여자고, 나름 친하게 지내서 같이 애니메이션을 보거나 밤 늦게 깨어서 시시덕 거리면서 놀기도 하고 그래.
근데 내 동생이 자꾸 나한테 들러붙는다고 해야하나...? 막 내가 놀리면 나 공격?하거나 내 위에 엎어지는 척 하면서 내 위로 안기고 나 안고... 그리고 장난인 척 하면서 나 빡 빤히 바라보면서 웃는데 진짜 너무 부담스러워. 그냥 장난이라고 넘어가기에는 사람이 그 감이라 해야하나 느껴지는 게 있잖아...
그냥 언니가 좋아서 그러나 싶기도 했는데 언니가 좋아도 그냥 껴안는 정도면 몰라도 빤히 볼 이유는 아무데도 없잖아...? 진짜 부담스러운 걸 넘어서 기분 나쁠 정도인데 내 동생 왜 이러는 걸까...
이름없음2020/05/29 14:52:23ID : CnTU0rgpbu7
스레주가 느끼기엔 동생이 빤히 쳐다보는게 어떤 의미인것같은데?
이름없음2020/05/29 14:54:20ID : y3Qso2JVfhw
모르겠어. 이런 의미인 것 같다, 싶어서 기분 나쁘다기 보다 대놓고 내가 싫어하고 불편해 하는 행동을 해. 내가 핸드폰을 하고 있을때 장난을 걸어오는 것도 아니고 그냥 나를 빤히 바라보고 있어. 처음엔 멍때리는 건가 싶었는데 사람이 느낌이라는 게 있잖아...? 나를 바라보고 있다는 그 느낌이 너무 확실히 들어서. 하지 말라고 하는데도 자꾸 그러니까 이게 대체 뭔 심보인지도 모르겠고 그냥 날 힘들게 하려는 건가, 이 생각밖에 안 들어.
이름없음2020/05/29 15:16:17ID : vu4JVaoGmk0
빤히 쳐다보는건 동생 입장에선 언니가 너무 좋아서 그럴수 있긴 한데... 아무리 그래도 계속 쳐다보면 좀 부담스럽고 불편하겠다;; 한번 동생한테 왜 자꾸 쳐다보냐고 물어보는거 어때?
이름없음2020/05/29 15:20:16ID : y3Qso2JVfhw
물어봤는데 대답을 안 해... 나도 그냥 조금 쳐다보는 거면 뭐라 안 해는데 하지 말라고 하는데도 쳐다보면서 웃고 있으니까 솔직히 너무 소름끼쳤어... 너무 부담스럽고 싫어...
이름없음2020/05/29 15:25:06ID : vu4JVaoGmk0
확실히 좀 소름끼친다.. 혹시 스레주는 동생이랑 방 같이 써? 방 따로 쓰면 그나마 나을텐데
이름없음2020/05/29 15:28:01ID : y3Qso2JVfhw
다행히 방은 따로야. 진짜 방까지 같이 썼으면 너무 소름돋았을 것 같아... 진짜 날 스트레스 받게 해서 죽이려는 건지 뭔지 모르겠어... 내가 스킨쉽 안 좋아하는 거 알아서 내가 놀릴 때 화난 척 안기려 하는 것도 그렇고 모르겠어, 그냥 다 너무 싫고 짜증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