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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rutzfbxBgq 2020/05/29 14:13:06 ID : 02k4Ny0nxzT
나 이거 처음인데 어렵네,, 나 뭐 잘못했으면 말해주라 그냥 심심한데 옛날에 꿨던 이상한 꿈 이야기 해보려고
이름없음 2020/05/29 14:27:05 ID : 02k4Ny0nxzT
이렇게 하는거 맞나? 잘 모르겠네 아무튼 다들 자각몽 경험 한번쯤은 있지? 나는 꿈속에서 자각은 하는데 하늘을 난다거나 원하는걸 만든다던지 현실에서 할 수 없는건 못하겠더라. 내가 몇개월동안 같은 꿈만 꿀때도 있고, 진짜 심했을때는 1년정도 같은 꿈만 꾼적도 있는데 난 다들 그렇게 사는줄 알았지..꿈이야기는 잘 하는편이 아니니까 근데 자각은 하는데 할줄아는건 없고 같은꿈을 반복하면 어떻게 되는지 알아? 진짜 온갖 고생을 다 했었어.. 한달정도 꿨던 꿈 생각나는거 천천히 써볼께. 그나저나 이렇게 하는거 맞지? 나 초보라 엄청 헤매는중.
이름없음 2020/05/29 14:30:44 ID : 02k4Ny0nxzT
꿈에서 나는 20대 초중반 남자로 보이는 사람이였고, 엄청 큰 유람선 안에 타고 있었어. 저녁인가 밤인지는 기억안나는데 엄청 어두웠던걸로 기억해. 잠깐 배의 가장 뒷쪽으로 나와 사진을 찍고있었는데(직업이 사진기사였나봐, 전문적인 카메라 들고 있었거든) 갑자기 비명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어. 나는 그냥 돌고래라도 나온건가 싶어서(근데 조금 이상한게, 돌고래였다고 생각했으면 사진기사였던 나는 달려갔어야했던게 아닌가?) 아무튼 묵묵히 계속 사진을 찍고있었어. 근데 들리는 비명소리가 한명이 아니라 여러명인거야, 그것도 남여불문하고 귀가 찢어질듯한 비명소리에 살려달라는듯한 목소리도 들려서 이상한 예감에 소리가 나는곳으로 갔었어 (이때쯤 꿈인거 자각했던것같아)
이름없음 2020/05/29 14:39:20 ID : 02k4Ny0nxzT
꿈인거 자각하고 부터는 그냥 내 의지대로 움직이고 생각하잖아. 그래서 일단 시간대가 밤이니까 작은 조명에 의지하면서 앞으로 가고있는데 뭔가 바닥이 점점 끈적한거야. 익숙한 비릿한 냄새도 좀 나고. 무엇보다 갑자기 비명소리가 들리지않았어. 갑자기 엄청 긴 정적에 소름이 끼쳤는데 뒤에서 누군가가 내 팔을 잡은거야. 그때 당시 호신술에 빠져서 영상으로 막 찾아보던 때여서 바로 제압하는 기술인가 그거 쓰려고 했는데 자세히 보니까 무슨 만인의 첫사랑처럼 생긴 여자가 다쳐있는거야(팔 부분이 다쳐있었던 것 같아) 적어도 나한테 해가 되진 않겠구나 싶어서 무슨일이냐고 묻는데 그 여자가 팔이 심하게 다쳐있는데도 울지도 않고 나 보고 조용히 말하라고 하는거야. 그래서 난 귓가에 소근거리면서 물었지 무슨일이냐고.
이름없음 2020/05/29 14:47:41 ID : 02k4Ny0nxzT
그랬는데 내 팔 잡은 손이 덜덜 떨리면서 싸이코같은 남자가 사람들 죽이고있대. (살인마 영화 많이 봐서그런가? 이런 꿈이 인생대부분 ...)뭔 멍소린가 싶어서 그 여자 살살 달래면서 응급처치부터 하자고 그랬는데 안에 이미 그 남자가 들어가서 다 죽였다고 그러는거야. (아니 진짜 이상함. 꿈이라 현실성 없는건지 모르겠는데 혼자서는 총이 아닌이상 다 못죽일것같은데. 근데 총은 소리가 엄청 크고 총알도 사람수만큼 필요하잖아) 몇명이냐고 물었는데 몇명인지는 모르겠는데 자기랑 마주친건 한명이였다는거야. 난 솔직히 저 여자도 갑자기 의심이 갔어. 일단 그 여자랑 조심스럽게 배 앞쪽으로 걸어갔는데 시체가 많긴했어. 칼을 쓴건지 다 베인상처뿐이고. 그 넓은 곳에 피도 엄청 흐르고있었어. (처음 비릿한 냄새가 피였던것 같아) 아 맞다, 말 안했던것 같은데 내가 보통 잠에서 깨어날때는 꿈에서 죽을때였던것같아. 아니면 이런 상황에서 끝까지 살아남거나. 이거 나만 그런거야?
이름없음 2020/05/29 14:52:36 ID : 02k4Ny0nxzT
여자가 시체보고 속이 울렁거리는건지 갑자기 토하길래 등두드려주고있는데 갑자기 시체 무더기속에서 남자 하나가 나오는거야. (그거보고 진짜 꿈은 꿈이구나 싶었어) 진짜 무슨 영화에서 나오는 전형적인 배신자 처럼 생긴...비열한 느낌인 사람이였어 근데 얼굴만 보고 판단하는건 아니라고 여겨서 그 남자에게 다가가서 다친곳이 없는지 확인했었어. 왠지는 모르겠는데 거기 숨어있었나봐. 이제 뭐해야하지 싶었는데 그 남자가 갑자기 자기는 총이 있는곳이 어딘지 알고 있대. (여기 한국 아닌가? 갑자기 장르 바뀐 기분이라 몰입감 깨졌었어)
이름없음 2020/05/29 15:03:04 ID : 02k4Ny0nxzT
무슨 영화에서 나오는 주인공인마냥 살인마 따돌리고 서로 무기로 쓸만한거 찾자고 그러길래 짜게 식었어. 그 비열해보이는 남자, 여자한테 반한건지 뭔지 숨어있던 주제에 자기가 지켜주겠다면서 난 혼자 두고 비열한 그 친구가 여자애랑 같이 총 찾으러 가버렸어. 근데 보통 이렇게 큰 배 안에는 구명조끼나 작은 배같은게 있잖아 난 그냥 그거 찾아서 혼자 도망가는게 더 빠를것같아서(어쩐지 위치도 대충 알고있었고, 저 멀리에 도착지가 보이니까 가능성 있다고 생각 했었거든) 찾으러 안으로 들어가서 객실 두리번거리면서 구경하고있는데 뒤에서 인기척이 느껴지는거야 왠지 다가오는 기분이고. 그때 생각났던게 여자가 안에 살인마 있다고 했던게 어렴풋하게 기억났어 그와 동시에 등에 뭔가 찔리는 기분이 들었어. 무슨 진짜 찔리는것처럼 아프더라. 그리고 난 잠에서 깼고. 여기까지가 1일차끝
이름없음 2020/05/29 15:18:25 ID : 02k4Ny0nxzT
기억은 잘 안나는데 일어났을때 엄청 등 욱씬거려서 침대에서 한참 끙끙 거렸어, 학교 가야해서 어쩔 수 없이 준비하고 가긴 했는데 그때 약간 쎄하길래 꿈이야기 써뒀지, 반복해서 꿀것 같은 기분이길래 대책이라도 세워둬야 겠다고 생각했거든. 아마 저번에 꿨던 꿈이 일주일동안 꿨던 꿈이라 자신감이 좀 있었어. 금방 끝낼 수 있을것 같은 그런 기분? 일단 그 꿈 규칙 같은게 1. 배가 목적지까지 갈때까지 죽지않고 살아있으면 끝난다. 2. 살인마를 포함한 자신에게 해를 가할 수 있는 사람은 죽여도 결과에 영향을 주지않는다. 2. 배에서 내려 목적지까지 가는 방법은 그 무엇이든 상관없다. 이정도일거야, 사실 나는 이왕이면 작은 보트 타고 조용히 가고싶었어. 꿈에서 누군가 죽이는것도 약간 찝찝하고 이것만 너무 현실감 있어서 끔찍하더라 (호러 영화의 영향이려나?)
이름없음 2020/05/29 15:35:15 ID : 02k4Ny0nxzT
이때까지는 게임하는것같았어, 나름 재밌었으니까. 새벽 늦게까지 대책을 세워두고 의기양양하게 잠들었어. 피곤한지 금방 잠오더라. 근데 이게 같은 꿈을 반복한다고 해도, 시작하는 시점은 엄청 제각각달라. 조금 더 전의 이야기부터 시작하기도 하고, 조금 시간이 지난 뒤로부터 시작되기도하고. 설마 내가 시작하는 순간이 뒤에 누군가 있다는걸 깨달은 순간일거라고는 몰랐는데, 정신차리니까 등에 칼이 박혔더라. 진짜 억울하고 맥빠지는데 아프기는 또 더럽게 아프고. 결국 일어났는데 죽은게 억울해서 한참 울었어.
이름없음 2020/05/29 21:15:54 ID : 02k4Ny0nxzT
그런식으로 타이밍 애매하게 한 3일을 죽었던것같아. 솔직히 사람이 피폐해질수밖에 없더라, 학교에서 계속 졸고 몸은 아프고 잠깐 졸았는데 그 꿈 꾸면 진짜 미칠것같았어. 솔직히 이제 슬슬 빡쳐서 속으로 겁나 욕하다가 다음에 볼때는 진심 발악이라도 해야지 싶었거든? 근데 그날 밤에 꾼 꿈이 이상했어. 조금 전이였는지 그 남자랑 대화하는 순간이였는데 묘하게 애들 말하는게 다른거야, 약간 말투라던가 주제가? 일단 나는 거기안에 살인마가 있다는걸 아니까 흩어지고나서 밖에 있는 큰 화장실에 들어가서 청소도구 두는 거기에 숨어 있었거든? (도착지에 도착할때까지 있다가 몰래 내리면 될것 같았거든) 진짜 죽기 싫기도 하고, 여차하면 카메라로 내리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청소할때 쓰는 양동이 안에 뭔가 있더라고? 보니까 좀 오래된 칼같은거였는데 (밧줄같은거 자르는 용도, 약간 다용도 칼 정도의 크기) 땡잡았다 싶어서 그거 들고 숨죽이고 있었어 혹시 보는사람있어?
이름없음 2020/05/29 21:17:34 ID : ljupVcNuoNy
보고있다잉
이름없음 2020/05/29 21:18:55 ID : 02k4Ny0nxzT
앗 고마워 혼자 떠드는 기분이라 민망했거든
이름없음 2020/05/29 21:23:41 ID : 02k4Ny0nxzT
아무튼 그러고 있었는데 호러장르 보면 보통 이렇게 숨어 있으면 살인마가 막 위에서 보고 있거나 하잖아? 약간 설마ㅎ 싶으면서도 개쫄려서 위에 봤는데 다행히 없더라 근데 갑자기 화장실 문 열리는 소리가 들리는거야 아니 진짜 그때 심장 쿵 내려앉고 미친듯이 뛰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고 손발이 다 떨렸어. 솔직히 지금같으면 걍 문 벌컥 열고 반격하거나 했을텐데 그때당시 호러영화는 혼자봐도 개쫄보였던 나는 눈 앞에서 문이 열릴때까지 아무것도 못했어,, 지금생각해도 멍청하다
이름없음 2020/05/29 21:32:31 ID : 02k4Ny0nxzT
근데 다행히도 그 여자애였어 나중에 알았는데 거기 여자화장실이더라,, 진짜ㅜ 걔가 엄청 소리지르던데 그거 살인마가 들었을것 같은거야. 속으로 욕 겁나하면서 일단 그 여자애 데리고 숨었어ㅇㅇ 어디였더라 그 화장실 옆에 작은 방같은거 캐비닛? 그거 보다는 큰데 그런거 있길래 걔 입 막고 거기 들어가서 숨죽이고 있었어. 근데 왠지는 모르겠는데 그 여자애 갑자기 칼로 나 찌르더라, 왜지 지금생각해도 얼탱없는데.. 성폭행이라도 할거라고 생각했나? 아니 근데 칼은 어디서 난건지 아직도 모르겠네. 아무튼 그렇게 허무하게 4일차인가 5일차는 끝이 나버렸지 아 맞아 규칙이 하나 더 있었었던것 같은데, 도착지까지 다른 루트(보트라던가 수영, 아니면 구명조끼)로 가려면 모두가 살아 있어야한다? 이런거 있었던 것 같아
이름없음 2020/05/29 21:55:15 ID : 02k4Ny0nxzT
그때 일어나고나서 좀 진지해졌어. 이번에는 그렇게 쉽게 끝날것 같지는 않았거든. 막 정리한거 써뒀던것같은데 이사하면서 다 버렸나봐 그래서 지금은 꿈일기 폰에다가 쓰고 있어. 이것도 시간나면 풀어보고싶다ㅋㅋ 기괴한거 많거든. 아무튼 진지하게 종이에다가 유람선 어케 생겼고 구조라던가 뭐가 있었고 그런거 써두고, 죽더라도 하나하나 들어가서 무기나 그런거 위치는 알아야겠다고 생각했어. 진짜 만반의 준비를 다해두고 어김없이 잠에 들었지
이름없음 2020/05/29 22:17:15 ID : vu8jjyY2ljw
ㅂㄱㅇㅇ
이름없음 2020/05/29 22:23:27 ID : 02k4Ny0nxzT
내가 전에 3일인가 연속으로 죽기 직전에서 바로 이어지는 꿈을 꿨다고 했었잖아. 기억나? 그거 덕분인지 뭔지 이번에는 꿈이 시작되기 조금 더 전으로 돌아갔나봐. 나는 한 여자애(그 만인의 첫사랑인 애랑 비슷하게 생겼는데 더 예쁘더라)랑 사진을 찍던 그곳에 있었고, 이야기를 하던중이였는지 ~라는 소리가 있던데 너는 어떻게 생각해? 여기까지 들은거야...물론 어버버 거리면서 당황했는데 걔가 나보고 장난스럽게 뭐야~ㅎㅎ 내말 안듣고 있었어?? 이러는데 나한테 호감이 있는게 티가 났어. 이렇게 말하기 좀 민망하지만 꿈에서 나 엄청 훈훈했거든.. 그래서 화기애애하게 대화를 하다가 그때처럼 비명소리가 들리더라 나는 그때처럼 비명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천천히 다가갔어.
이름없음 2020/05/29 22:38:37 ID : 02k4Ny0nxzT
근데 그 만인의 첫사랑(만이라고 부를께)이 갑자기 뒤에서 ㅁㅁ야(얘는 뫄뫄)? 이러는데 둘이 언니 동생 사이인가봐 무슨 자매 둘다 예쁜건지.. 근데 이상한건 처음에는 뫄뫄가 없었잖아, 그럼 나랑 대화하다가 헤어진건가? 근데 타이밍이 안맞아서 엄청 ??? 이상태였어. 근데 뭐 일단 사람 한명 더 늘었으니 나야 땡큐지. 근데 난 여기서 선택을 하나 했어야 했어. 우리 바로 옆에는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문이 있어서 배신자상 그 남자를 안 만나고 갈 수 있단 말이야.
이름없음 2020/05/29 22:42:22 ID : jjxSMi5Xy0m
보고잇럴
이름없음 2020/05/29 22:43:33 ID : 02k4Ny0nxzT
근데 차라리 안 대려갈 사람은 저번일차에 날 죽였던 만이를 두고가고 싶었거든. 솔직히 나 한번 죽인 애인데 또 못죽일까 싶기도하고 그때 좀 과몰입했었어
이름없음 2020/05/29 22:46:16 ID : 02k4Ny0nxzT
그래도 지금 상황에서 만이를 버리는건 뫄뫄는 무슨 죄인가 싶었거든. 어쨌든 난 걔한테 한 눈에 반해버렸고 (미안 얼빠야ㅜ) 사람은 한명이라도 더 대려가야하니까 그냥 자연스럽게 앞으로 나아갔어. 뒤에서 뫄뫄랑 만이가 소근거리던데 내 이야기였던건 기억나는데 자세하게는 기억이 안나네
이름없음 2020/05/29 22:51:30 ID : 02k4Ny0nxzT
아무튼 앞부분은 똑같았어 예쁜애보고 눈 돌아간 시체속에 숨어있던(얘는 개 라고 부를께, 나중에 이유가 나와) 개가 이번에는 뫄뫄랑 같이 가겠다고 했던것 말고는 딱히 달라진건 없었어. 사실 만이가 날 또 죽이면 어쩌지 싶었는데 그래도 그냥 가기로 했어. 그래도 뫄뫄랑 가겠다고 뻐기다가 살인마랑 만나는건 억울하잖아?
이름없음 2020/05/29 22:55:23 ID : 02k4Ny0nxzT
다음에는 내가 개랑 같이 갈까~ 이런 생각하면서 (이미 죽을거라고는 생각했던거지...) 반 포기상태로 이번에는 다른복도쪽으로 갔어. 내가 생각했던거랑은 다르게 진짜 생각보다 유람선이 크더라. 잘 숨어다니면 1시간정도는 뻐길수 있지 않을까~ 싶을정도더라고? 지하도 있고, 높이도 높았고.
이름없음 2020/05/29 22:58:14 ID : 02k4Ny0nxzT
뭐, 그만큼 돌아다닐곳이 더 많은거니까 조금 한숨 나오기도하고.. 아무튼 정색하고 만이는 신경도 안쓰면서 빠르게 걸어가고 있었는데, 만이는 그게 서운했던건지 뭔지 갑자기 뒤에서 내 팔을 안으면서 애교 비슷한 소리(우우웅....) 같은거 내길래 겁나 흠칫했어
이름없음 2020/05/29 23:03:19 ID : 02k4Ny0nxzT
참고로 나 여자다..연애에 관심도 없고, 예쁜 여자가 그래서 솔직히 좀 묘하긴 했어도 그닥 기분 좋지는 않았어. 근데 만이는 자기가 예쁜걸 알고 있으니까 이런경험이 아마 없을거란 말이지..(그정도로 진짜 엄청나게 예뻤어) 좀 흠칫 하더니 팔 스르륵 놓더라 막 어색한 공기가 흐르고 있는데(이건 생생하게 기억나;;;) 갑자기 뫄뫄의 비명소리가 흐릿하게나마 들리는거야, 근데 개가 소리지르지는 않았단말이지. 약간 쎄함을 느낌과 동시에 만이가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미친듯이 뛰어갔어
이름없음 2020/05/29 23:06:01 ID : 02k4Ny0nxzT
나도 같이 뛰어가려고 몸을 비틀었는데 거기가 약간 배란다처럼 통유리인데 모자이크처럼 그 뭐라하지? 암튼 그런 반투명 유리였어. 근데 거기에 뫄뫄와 개의 실루엣이라고 보기에는 힘든 실루엣이 보이는거야
이름없음 2020/05/29 23:06:35 ID : 02k4Ny0nxzT
그 때 난 느꼈었어,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저 자식이랑 눈이 마주쳤다.
이름없음 2020/05/29 23:09:21 ID : 02k4Ny0nxzT
우리가 있는 곳이랑 거기랑은 3분정도만 뛰면 나오는 정도의 좀 구불구불한 길이란 말이지, 충분히 반대로 도망치면 살 수 있는 곳이였어. 근데 기억나? 아까 만이가 앞으로 뛰어갔잖아.
이름없음 2020/05/29 23:11:54 ID : 02k4Ny0nxzT
거기로 쭈욱 구불구불하게 뛰면 저 녀석이 있는 곳으로가는 길이야. 중간에 도망갈 수 있는 것도 없고. 난 또 지옥의 선택을 했어야했어.. 지금이라도 만이가 있는곳으로뛰어가서 같이 도망가거나 물리치던지, 아니면 반대쪽으로 혼자 도망가던지.
이름없음 2020/05/29 23:12:22 ID : 02k4Ny0nxzT
혹시 보고있는 사람!
이름없음 2020/05/29 23:18:53 ID : 02k4Ny0nxzT
악 없나보다 그냥 이어쓸께ㅜ 짜피 꿈이다라고 생각했던 나년은 멍청하게도 스스로 구렁텅이에 들어가는걸 선택했어..소리를 지르면서 만이쪽으로 달려갔거든..
이름없음 2020/05/29 23:22:20 ID : 02k4Ny0nxzT
엥 근데 내가 잘 못 본건지 뭔지 만이를 쫓아갔는데 실루엣이 보인 그 사람이 없더라. 머쓱해하면서 그대로 뫄뫄목소리가 들린곳으로 뛰어갔어. 근데잠깐, 우리도 들은 비명소리를 살인마라고 못 들었을까?
이름없음 2020/05/29 23:24:42 ID : 02k4Ny0nxzT
그 생각 들자마자 멈칫. 말그대로 멈춰섰어. 만이는 계속 뛰어갔고, 나는 잠시 고민했지
이름없음 2020/05/29 23:29:32 ID : 02k4Ny0nxzT
솔직히 어짜피 죽겠지~ 싶었어도 굳이 내가 가서 죽기는 싫었어. 그래서 만이랑 뫄뫄한테는 미안하지만 나는 반대쪽, 그러니까 밖으로 나와서 문뒤에 있는 환풍기? 거기 뒤에 웅크려서 숨어있었어
이름없음 2020/05/29 23:36:06 ID : 02k4Ny0nxzT
아 지금 생각해도 무서워죽겠는데 무슨 차례대로 비명소리가 한번씩 들리더니 또 미칠것같은 정적에 작게 욕을 내뱉고 있었거든? 그니까 이런거잖아. 비명소리를 들은 살인마가 뫄뫄쪽으로 뛰어갔기때문에 그 뒤에서 뛰어간 만이는 살인마를 못 만난거지. 그럼 갑자기 실루엣이 사라졌다는게 말이 되는거잖아.
이름없음 2020/05/29 23:38:33 ID : 02k4Ny0nxzT
거기까지 생각하니까 심장 쿵 내려앉고 어..? 그럼 여기쪽에 있는거 알겠네? 이 생각이 번뜩 드는거 있지. 바로 옆이였으니까. 문열고 조금만 찾으면 들켜. 다른곳으로 가기에는 거기가 막혀있어서 바다로 빠지는게 아닌 이상 탈출 불가능. 나가자기에는 깡이 없어서 못가겠는거야ㅜㅜ 근데 그래도 도망가야지하고 일어나려는 순간 문이 열렸어
이름없음 2020/05/29 23:41:31 ID : 02k4Ny0nxzT
아 조졌다. 이 생각이 먼저 들더라, 진짜 사람이 너무 공포스러우면 말이 안나오는게 맞나봐. 꿈인데도 입이 쩍쩍 벌어지면서 숨만 쉭쉭 나오고 비명이 안질러지는거야. 저번에는 뒤에서 당한거라 그닥 무섭지는 않았지 이번에는 상황이 상황이다보니 패닉으로 죽을것같았어.
이름없음 2020/05/29 23:43:52 ID : 02k4Ny0nxzT
살인마랑 처음 얼굴 마주한건데 걔 나보면서 입꼬리 기괴하게 올려 웃는데, 무슨 약한 사람마냥 동공이 겁나컸어. 그러면서 나한테 하는 말이 쟤네들 버리고 혼자 그렇게 살고싶었어? 잘 기억은 안나는데 이거랑 비슷했었던것같아. 목소리는 잔뜩 쉰 남자 목소리고 아닌가? 약간 여자 같기도.
이름없음 2020/05/29 23:48:12 ID : 02k4Ny0nxzT
그러는데 미친 누가 안무섭냐고.. 덜덜떨고있는데 살인마가 나보고 살려줄까? 이러면서 웃길래, ㄴ...ㄴ.ㄴ...ㅔ...ㄴ네? 막 이렇게 떨면서 말했어. 근데 살인마가 갑자기 10 ..9...8 이렇게 카운트를 세는거야. 생각할게 뭐있나 걍 겁나 뛰었어
이름없음 2020/05/29 23:50:20 ID : 02k4Ny0nxzT
얘들아 보고있ㄴㅣ.....
이름없음 2020/05/29 23:50:29 ID : 02k4Ny0nxzT
나..심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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