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지하철 막차타고 집에 오면서 있던 일이야.
참고로 우리 집은 종점이라서 막차라도 꽤 사람들이 함께 내리는데
그날따라 내리는 사람이 별로 없었어
마지막 칸을 타고 있어서 내려도 계단까지 좀 걸어가야해 게다가 일을 끝내고 온거라 피곤하기도 하고 해서 좀 느릿느릿 걸어갔어 그래도 내 뒤에 두세명? 정도 걸어오고있었고
계단을 올라오면 꺾자마자 바로 개찰구가 있고 개찰구에서 50m정도 떨어진 곳에 화장실 그 옆엔 큰 거울이 있어 그리고 그 양쪽으로 출구가 있는 구조임
암튼 카드를 찍고 폰 보면서 걸어가다 무심코 주변을 봤는데 이상한 걸음걸이로 걸어가는 여자가 있었어
한 4m정도 떨어진 앞에서 엄청 좁은보폭으로 도도도도도독하고 걸어가는
좀 이상하기도하고 호기심도 생겨서 앞모습은 어떨까 하고 거울에 그여지 앞모습이 나한테 보이게 살짝 옆으로 걸었는데 나밖에 안보였어
그 여자를 다시 봤는데 방향을 바꿔서 나랑은 반대쪽 출구로 가더라고 똑같이 보폭을 존나 좁게 하면서
무서워서 심장도 두근거렸는데 뒤에 사람들이 몇명 있었고 걍 헛걸 본거겠거니 하고있어 지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