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이 온다.
황동규
소년이 온다.
바다 건너 저녁 무렵 소년이 온다.
소년이 온다.
멀리 떨어진 산골짜기 어떤 집에 홀로 앉아
소년은 오는 것이다.
먼 언덕을 넘어서는 햇볕 같은 소년이 온다.
소년이 온다.
소년이 온다.
이젠 병든 어머니의 병상에 앉아
소년은 우는 것이다.
어디서부터 소년은 우는 것인가.
소년이 온다.
소년이 온다.
무릎 위로 투성이 홍백색의
선인장처럼 피어나는 머리칼이 이슬을 머금은 소년이 온다.
이슬이 바람에 스치운다.
소년이 운다.
소년이 운다.
다시는 만날 것을 약속하지 않듯이
소년은 가까스로 손을 흔들며
웃는다.
해피 해피한 하루를 보내길.
이름없음2023/07/12 20:23:32ID : g2GsmLdQsqj
혹시 싶었는데 남고랑 같이 축제한다고 ㅈㄴ신나서 이 기회를 놓칠 순 없지 이러더라. 그래놓고 나보고 자기 축제 안 가면 좋겠냐고 계속 물어봄… 삐진 거 티났나
이름없음2023/07/13 04:59:54ID : cKZio1vctur
흥
이름없음2023/07/23 19:27:07ID : qklg59inSKY
나도 걍 머짧티부나해서 인기 많아질까 키도 큰데
이름없음2023/07/23 22:46:04ID : wE2oFhatzeY
암어쎄비지
이름없음2023/07/25 00:18:24ID : uoJQsi09xO2
짝녀가 처음에는 사랑 질투 증오 사랑 애증.. 지금은 친구도 사랑도 증오도 아닌 사람으로 남겨졌어 이제 이게 대체 무슨 감정인지도 모르겠어
이름없음2023/07/25 01:10:33ID : k2pXy3U5bxz
질투유발하는거 매력없어
이름없음2023/07/25 02:07:30ID : tta61DtfXz8
무슨 질투유발 했는데요?
이름없음2023/07/25 20:27:18ID : he5cHwtApgm
회피형은 진짜 아닌가봐,, 내가 안정형인것만큼 안정형 만나고파
이름없음2023/08/16 02:59:34ID : lveFbeIKZfU
연락하고 싶다 최대한 절제해 보려고 노력하는데도 너무 많이 하는 것 같아ㅠ 귀찮아하려나
이름없음2023/09/08 22:51:49ID : g2GsmLdQsqj
친구가 자기는 귀엽게 생긴 여자가 취향이라 했는데 이쪽일 가능성 있나
평소에 걔 폰으로 인스타 보거나 할 때 여자뜨면 멈칫하고 보고 남자는 애초애 뜨지도 않아
이름없음2023/09/08 22:58:55ID : BxPip9iqjfV
흥미로운 주제로 계속 떠들어 귀찮아해도 그냥 연락 계속 해봐
이름없음2023/09/08 22:59:17ID : BxPip9iqjfV
이런 사람 생각보다 많아서 단정짓기엔 위험하다
이름없음2023/09/11 01:28:42ID : umr9bbioY1h
남자에서 여자되고 싶은 퀴언데 친구한테 만약을 가정해서 미래에 완벽한 성전환 기술이 나오면 어떨거 같냐고 물어봐도 엉뚱한 소리나 하면서 말돌리던데 그냥 내가 그 주제를 꺼낸다는거에서 부터 지칠려고 하더라.
어차피 그게 안된다니 인간이 스파이더맨이 아니라서 불가능이니 그 얘기 생략하고 그냥 대화를 해야 다음 단계를 밟을텐데 쓸데없는 소리나 추가하고 있으니까 짜증나더라.
애초에 그게 가능한지를 몰라서 물어본게 아닌데 나보고 어쩌라는건지 지금 당장 성전환 할지 말지를 물어본게 아닌데 당사자는 혈압만 오르고 그냥 한국에서 이런 문제는 이해를 바라면 안되는 문제같음.
요즘 한국에서 서양의 pc주의에 데여서 그런지 너무 사람들이 이상해진거 같기도 하고 함부로 못꺼낼 주젠듯.
이름없음2023/10/02 11:54:44ID : qkrcIMqpcNz
화력이..
이름없음2023/10/02 21:35:22ID : 3VapO4E9y3P
이름없음2023/10/28 22:29:02ID : 9bhcJPfRxA4
ㅋㅣㅣㅣ
이름없음2023/11/18 10:42:28ID : BaoHzU3Rwre
만난 적도 없는데 헤어지고 심지어 상대방은 헤어진 줄도 모를 텐데 그런 망상이 왠지 공감이 가는 난 뭐지....ㅋ
헤녀우정이 누군가에겐 애간장 타는 짝사랑일 수 있듯이 레즈의 우정을 가장한 연애감정도 누군가에겐 불편할 수 있음을 알아줬음 좋겠다......
이름없음2024/02/03 09:10:33ID : BaoHzU3Rwre
주변에서 자연스레 참 퀴어이신 분들을 잘 만난다는 게 신기하다.살면서 가까운데서 한 번도 못 만나봤음. 매체에서나 봤지. 대신 혐오하는 분들은 많이 봄.
서로 성 지향성 잘 알고 서로 좋으면 잘 만나면 되지 않을까? 이루어지지 못 함을 슬퍼하는 글이 많아서 뭔가 티키타카라도 된 게 부러울 따름. 기운들 내라고!!
이름없음2024/02/08 00:40:46ID : 0lfSKY2leE5
이 순간이 내게도 오는구나
마음이 모두 떠나갔다는거
넘 후련하다
이름없음2024/02/08 22:50:45ID : lzRvfRCrs5S
오오오오오 정말 희귀한 확률이라고 일컫긴 한데 난 자연스레 참 퀴어인 상대를 잘 만나니까 주변한테 복을 기원해주고픔
이름없음2024/02/09 07:00:23ID : O09Ao5aoGk9
항상 못해줘서 미안해. 너한테 집중하고 싶은데 잘 되질 않아. 뭐가 문젠지 모르겠어. 그래도 정말 사랑해.
이름없음2024/03/24 00:18:10ID : 1DxWklio7Al
가끔 한국에서 동성 결혼이 합법화된다 해도 실제 결혼하는 커플들은 생각보다 적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편견도 편견이지만 경제난이나 부부 이외의 가족과 관련된 문제들은 동성 커플이라고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예상치 못한 임신의 위험은 없지만 이것도 단지 그뿐인 수준이고;;
이름없음2024/03/24 00:41:22ID : BaoHzU3Rwre
위 맞말이고 결혼은 성별을 떠나서 신중해야 하고 일어나는 갈등은 항상 있지만 동성 결혼은 매장 수준으로 몰리는 것을 감안하여 연애하는 기분으로 사는 것을 추천.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은 짝은 커녕 짝녀 짝남 존재를 만날 수가 없음. 괜히 소수가 아니라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