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스레드
북마크
거짓각성 2020/06/27 21:05:08 ID : 3TRCi4K6o0s
살다살다 초등학생때 꿈을 이어서 꾸는 날이 있다는게 놀랍다 진짜 꿈 꾸기 전까진 기억도 못했는데, 여기에 이야기를 쓸 정도로 대단한건 아닌데 다시한번 정리도할겸 끄적여봄 이걸 말하려면 초등학생때 꾼 꿈에대해서 먼저 얘기해야됨 학년도 기억안나고, 언제꾸었는지는 더더욱 기억안나는데 내용만큼은 어제 꿈 꾸고나니깐 확실하게 기억남 초등학상때면 지금이 고1이니깐 진짜 기억도안날만큼 오래전인데 그때는 지금이랑 다른 방을 썼음 우리집이 리모델링을 내가 초5,6? 무튼 중학교 올라가기전에 한번 했는데 초등학생때는 그렇게까지 큰방이 필요없어서 두평정도 되는 방에 침대랑 책상만 두면 꽉차는 방을 썼는데 중학교올라오면서 기존에 부엌있던데를 방으로 바꿔줌 (예전방은 안마의자하나만 둬도 반은 차서 창고방으로 쓰는 중) 내가 초등학교때 꾼 꿈은 예전방에서 꾼 꿈임 워낙 오래전 일이라 기억나는데로 씀 그때가 아마 주말이었음 초딩때는 지금이랑 달리 몸에 기운이 넘쳐나는 시기라 평소에도 6시정도에 벌떡벌떡 일어났고, 주말에는 파워포인트에 빠져서 (주말에만 컴퓨터쓸 수 있었음) 조금 오버하면 5시에도 일어날 정도로 참 열정적이었음 근데 그날은 전날에 뭘 했는지 늦잠을 잤던걸로 기억함 일어나자마자 한 일은 시계를 봤음 (그러고보니 이때부터 이어져온 유일한 습관이네 ㅇㅇ) 시계가 8시를 가르켰고, 마루에서는 아빠가 티비를 보고 있었음 벽걸이 티비앞, 마루에서 아빠가 허리를 반쯤 뒤로하고 팔로 지탱해서 앉아있는 자세까지 기억남 그래서 침대에서 일어나서 밖으로 나가는데 진짜 기분나쁜 감각이 몸에 확하고 느껴졌음 굳이 표현하자면 멀리 천장에 난 좁은 틈으로 바퀴벌레 더듬이가 움직이면서 차차 조금씩 조금씩 특유의 광채를 내면서 까만색이지만 약간 붉은색이 감도는 머리부분이 나오는걸 침대에 누워서 보는 기분이랄까 매우 기분이 나쁘더라 무튼간에, 그런 느낌이후로 몸에 모든 힘이 빠지는데 단순히 우리가 다리에 "힘풀렸다"하며 주저앉는 정도가 아니라 온몸이 순간 다리부터 머리까지 뜨거운 열이 팍! 올라오더니 그 뭐냐, 짜요짜요비닐 포장이 된 기분이랄까...그것처럼 쭈욱~하고 쥐어짜내는 느낌이 들었음 몸에 통제권을 잃은 기분이라고 해야되나..진짜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않더라 ㅇㅇ 그래서 무릎이 마룻바닥에 떨어지고 허리에도 힘이 안들어가 뒤로 쓰러질것 같았는데 그 순간 아빠가 평소에는 무뚝뚝하시던 분이 갑자기 뒤 돌아보면서 "좋은 아침~~"이러는 거임 그렇게 뒤로 쓰러지자마자 바로 정신이 들었는데 침대인거임 아빠가 옮겨논건가...생각하면서 시계를 보는데 10시인 거임 이때부터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함 확실한건 아까보다 좀 몽롱한 기분이 들었음 의식이 한층 더 흐릿하다고 해야되나 마루를 보니깐 티비가 켜져있고 아빠가 똑같은 자세로 보고있었음 이건 좀 불확실한건데 아빠가 아까보다 좀 더 내 방쪽에 가까웠음 정신이 몽롱해서 그대로 다시 잠잤던 걸로 기억함 (아 혹시나 모르는 사람 있을까 말하는데 처음부터 지금까지 다 꿈이었음 그니깐 지금은 꿈안에서 잠을 자는거임) 그렇게 또 잠을 자는데 꿈을 꿈 꿈 내용이 너무 인상적이면서도 무서워서 떠올린 기억중에서도 가장 생생하게 기억나더라 꿈 내용은 아빠가 나와서 어깨를 흔들면서 일어나라고 무섭게 소리치고 있었음 나는 놀라서 어버버 거렸던 기억이 있는데 뭐랄까 전보다 더욱 더 의식이 흐릿했음 진짜, 진짜 내 개인적인 느낌인데 그때 아빠가 소리치고있었던건 맞지만 지은 표정은 화를 낸다기보다는 뭔가에 되게 불안해 보였음 어느정도 였나면 엄마몰래 드론산거 나한테 걸려서 내가 눈독들이고 있을 때 지은 표정에 몇배 그 이상이었음 솔직히 이게 애매한게 그렇게 생각하면 그런것 같기도한데 또 화난표정이라고 생각하면 또 그게 맞는거 같고...애매함 쫌 쨋든 진짜 꿈인데 어깨가 아플 정도로 흔들면서 깨라면서 소리치고 있었음 뭐라고 소리쳤는지는 기억안나는데 대충 일어나? 깨? 뭐 그랬던거 같음 그것때문인지 무튼 잠에서 깨서 일어났는데, 침대위에서 시계를 보니깐 11시였음 몇분인지는 몰라도, 거의 몸이 반응하다시피 익숙하게 마루를 봤는데 아빠가 없었음 일어나서 마루로 나가는데 등 뒤에서 "좋은 아침~~"이러는 소리가 들린거임 아빠 목소리는 아니고 약간 옵티머스프라임같이 잘생긴 목소리였음 근데 분명 목소리도 허스키하고 아침인사해주는데 왤케 무서웠을까...? 뒤도 못돌아보는데 갑자기 그 오페라에 나오는 여자목소리로 바뀌고 목소리에 화음을 넣는거임 쪼~!! /은. 아~~~침! 대충 이런 식으로 그게 점점 빨라지는데 여기서 기절할 뻔함 ㄹㅇ 쪼은아침쪼은아침쪼은아침쪼은아침쪼은아침 계속 좋은 아침 아침 거리는데 무슨 다 똑같은것도 아니고 하나하나마다 각각 다른 화음을 처 집어넣으면서 아웃사이더 급으로 정확한 발음이랑 속도로 뒤에서 조잘되는데 그 하나하나가 귀에 들린다기보다는 뇌에 박히는 느낌이었음 그러는동안 나는 눈도 깜작못하고 몸에 힘도 안들어가는데 소리가 뚝 끊기더니 좋!은! 아~침! 이러는 데 한 4초간격정도를 두고 아까보다 천천히 말하는데 점점 가까워지는거임 방도 개좁은데 거리감이 생생하게 느껴졌음 반쯤 의식이 나가고 무슨 행동을 취했는지 기억도 안나는데 아빠 목소리가 들렸음 점점 커지고 눈을 떠보니 마루였음 생각해보니 여름이라 마루에 모기장치고 다같이 잤던게 기억나더라 아빠가 모기장 걷어야된다고 나 깨운거였음 시계보니 9시였고, 여기까지임 ㅇㅇ 도대체 이게 뭘까 문제는 어제도 비슷한 꿈을 꿈 평소처럼 침대에서 일어남, 시계보니 8시였고 꿈인데 현실인줄 알았고, 나갈려고 문앞에 선 순간 그 오페라 목소리가 낮게 중얼중얼거리는 소리가 들렸음 그 순간 잠에서 깸 생각하다보니 하나 둘 다 기억남 ㅇㅇ 이게 뭔 꿈일까 도대체 꿈이라는게 안믿겨질만큼 보통 꿈이라 하면 약간 필터씌어진 것처럼 특유의 분위기가 있잖아 그런거 하나도 없고 지금 글 쓸때처럼 그냥 현실인줄 알았음 ㄹㅇ 어릴땐 내가 바보여서 꿈인줄도 몰랐다고 생각했다고 넘어갔겠지만 지금은 병원 가야되나 싶을정도로 무서움 진짜 내가 있는곳이 어디있는지 모른다는게 이렇게 무서운적은 첨이라 글써봄 비슷한 경험있거나 조금이라도 아는거 있으면 알려주라 찾아보니깐 이걸 거짓각성? 이라고 하던데 한번(정확히는 두번)꾸고 나니깐 모든게 무서워지고 의심하게된다 진짜...

레스 작성
6레스의도적으로 가위에 눌리는 법 242 Hit
이름 : 이름없음 2024.04.17
2레스루시드드림 꾸는법 알려줘 1797 Hit
이름 : 이름없음 2024.04.17
8레스우린 사실 게임 캐릭터였던거 아닐까 547 Hit
이름 : 이름없음 2024.04.17
6레스. 699 Hit
이름 : 이름없음 2024.04.13
6레스난 꿈 속의 세계가 있다고 믿어 2376 Hit
이름 : ◆k5VbxCmNtbg 2024.04.13
8레스개꿈 꿨다 848 Hit
이름 : 이름없음 2024.04.09
389레스어디서든 빠질 수 없는 그것☆잡담판 31139 Hit
이름 : 이름없음 2024.04.08
451레스그대는 얼마나 많은 꿈을 거쳐 나에게로 왔는가? 30715 Hit
이름 : ◆gmGk4E67xXt 2024.04.06
1레스오늘 꿈에서 우리팀 운동선수 돼서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1043 Hit
이름 : 이름없음 2024.03.31
3레스정오에 갇히다 1162 Hit
이름 : 이름없음 2024.03.29
2레스몇년째 꿈에 똑같은 남자애가 나와 1271 Hit
이름 : 이름없음 2024.03.28
1레스요즘은 꿈 속에서 수면마비 걸리네.. 1338 Hit
이름 : 이름없음 2024.03.25
3레스다들 꿈 이어서 꿔 본 적 있어? 1645 Hit
이름 : 바다 2024.03.25
1레스옛날에 꿔본 꿈인지 아니먼 내 착각인지 모르겠는데 1438 Hit
이름 : 이름없음 2024.03.24
3레스나 이거 대체 뭔 꿈임? 1462 Hit
이름 : 이름없음 2024.03.23
2레스다들 신기했거나 기억에 남는 꿈들 있어? 1513 Hit
이름 : 이름없음 2024.03.23
1레스오늘 꿈을 꿨는데 이거 귀접은 아니지? 1510 Hit
이름 : 꿀주먹 2024.03.22
25레스꿈 기록 3624 Hit
이름 : 이름없음 2024.03.18
2레스ㄹㅇ 두서없는 꿈 잘 꿈 1751 Hit
이름 : 개꿈러 2024.03.16
15레스너희는 꿈을 <클리어>해본 적 있어? 1917 Hit
이름 : 클리어 2024.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