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20살 커풀인데 둘 다 차가 없어서 대중교통을 이용해야한단 말야. 근데 코로나 때문에 못 만나고 있어서 너무 보고싶어.,, 갈수록 확진자 늘어나는 것 같길래 7월 말 쯤 되면 더 못 볼 것 같기도 하고 내가 너무 지쳐서 그러는데 그냥 다음주나 다다음 주에 내려오면 안 되냐, 어디 나가지말고 우리 집에만 있자 라고 하니까 그건 좀 아닌 것 같대. 코로나 때문에 그렇게 말하는게 아니라 걔가 지금 온라인으로 계절학기를 듣고있단 말야. 내가 와서 오전에 너는 수업 듣고 나는 공부하고나서 다 끝나면 뒹굴거리면서 놀자고 하니까 자긴 집에서하는게 편하다고 싫대. 계속 그건 좀..싫어... 이렇게만 말하는데 만나기 싫은 것처럼 느껴져. 진짜 보고싶으면 수업 불편한거 감수하고 올 수 있는거 아니야..? 서운해. 나만 보고싶어하는 것 같아.. 내가 참다가 오늘 너무 서운해서 너 그렇게 말할 때 마다 나만 너 보고싶어하는 것 같다고, 너는 별로 안 보고싶은 것 같다고 그래서 너무 서운하다고 하니까 아니래. 그렇게 생각하지 말래. 근데 자꾸 그렇게 받아들여지는걸...
이름없음2020/07/04 22:41:30ID : 2limL84Nz9h
혹시 너가 가면 안돼?
이름없음2020/07/04 22:48:52ID : 1Ci5Wo4Zg2L
일단 대충 설명하자면 나는 자취 중이고 남친은 부모님이랑 같이 살아! 만날 때 마다 번갈아가면서 내가 올라가거나 남친이 내려오는데 저번 데이트 때 내가 올라가서 이번엔 남친이 내려오기로 했어. 사실 보고싶어서 그냥 올라갈까 생각도 해봤는데 내가 올라가면 데이트 할 때 모텔에서 자야한단말야. 근데 지금 내가 7월 말에 일이 있어서 가지고 사용할 수 있는 돈이 한정적이야. 대충 5만원 정도..? 그래서 내가 남친한테 우리 교통비로만 돈 쓰고 만나는 동안 집에서 놀면서 편하게 데이트 하자고, 위험성도 적고 돈도 아낄 수 있지않을까? 라고 했더니 오 좋다좋다 근데 지금은 아닌 것 같아 하면서 에서 한 말을 한거야. 그래서 내가 서운한거고...나만 보고싶어하는 것 같고..
이름없음2020/07/04 22:50:37ID : 1Ci5Wo4Zg2L
교통비는 왕복 6-7만원이라 내가 올라가면 교통비 + 한두끼 식사값으로 끝나버려.. 우린 항상 더치하거나 내가 좀 더 용돈을 많이 받아서 한끼정돈 내가 사거나 하는 편이었는데 이번 달 경제사정이 좋질않네ㅠㅜ
이름없음2020/07/04 23:26:48ID : 2limL84Nz9h
아하 그렇구나...서운할 만 하네..
좀 더 구체적으로 얘기를 해봐야 할거같은데
진짜 코로나가 사람 여럿 힘들게 한다 ㅜㅜ
남친하고 한번 잘 얘기해봐.. 이러이러해서 속상하다 하구
이름없음2020/07/04 23:52:27ID : 1Ci5Wo4Zg2L
지금 통화하면서 이야기 꺼냈어. 자긴 진짜 보고싶은데 그렇게 말할 때마다 내가 믿음을 못 주나보구나 나는 그런 존재가 아니구나 하고 느껴져서 허탈하대. 그러면서 일단 계절학기 끝나는대로 올 수 있게 해본다고 하더라. 이야기 들어주고 의견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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