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중학교 2학년이고 유치원 때 부터 왕따를 당해왔었어 지금은 그냥 아싸 정도.. 초등학교 6학년 이후로 중1부터는 달라지려고 화장도 배우고 유행도 따라가려고 노력해봤고 친구들이랑 친해지려고 시도를 해봤어 인터넷에서 배운대로 먹을 것도 나눠주고, 말도 먼저 걸어보고.. 근데 돌아온 건 은따였어 나 진짜 중1 때 너무 힘들었고 중2 땐 다시 시작해보자 하면서 마음 먹었는데 반배정 된 거보니까 나한테 꼽주던 애들 집합소더라..? 안 그런 애들도 있었지만 이거 때문에 나는 반에서 존재감 없이 혼자 다니게 됐어
고등학교 들어가면 다시 시작할 수 있겠지? 참고로 먼 지역으로 갈 거야 번호도 바꿀거고 개명도 할거야 그러면 새로 시작할 수 있으려나.. 조언 좀 해줘
이름없음2020/07/10 02:22:23ID : Fjs0643Wry4
당연히 뭐든 될 수 있지
지금 중2 한창 서로 예민할 시기니까 레주 힘든거 백분 이해해
인문 고등학교 와서 느낀건 이성적인 애들이 많다는거야 케바케지만 중학교때 철없고 시비거는 쓰레기같은 애들은 많이 없어
개인적으로 조언 주자면 그냥 생각 많이 하지마 이거 진짜 힘든거 아는데 그러다 손절당하면 어떡하지? 같은 생각 할 필요 없어 개가 꼽주면 걍 걘 레주랑 안맞는애인거야 화장 안해도 돼 말 걸고 어깨 피고!
그리고 평생을 소심소심인간으로 살다보니 느낀건데 너무 체면차리다가 친해질 타이밍을 놓칠 때가 많았어 차라리 어설프고 열린사람으로 보일 때 애들도 편하게 대해주더라고. 레주 너무 힘들어하는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다. 다 괜찮을거야. 응원할게!!
이름없음2020/07/10 15:38:38ID : NvCjcq2Hvcl
내가 다니던 중학교는 1ㆍ2ㆍ3학년 다 합쳐도 300명도 안되는 시골학교였어 그래서 서로 얼굴 다 알고 소문도 빨랐어
그런데 내가 헛소문의 주인공이 돼서 전따를 당했었어 복도 지나다니면 다 욕하고 선생님들마저 날 피해망상증 환자 취급하시면서 도와주시지 않았어
그래서 고등학교 올라가고나서 1년간은 사람 경계하면서 살았는데말야 내가 느낀건 그거였어 고등학교랑 중학교는 완전 다르더라
물론 내가 간 학교엔 같은 중학교 출신 아이들이 적어서 그런걸 수도 있지만 혼자 다닌다고해서 수근거리는 애들 하나없고 다 각자 자기 일하느라 나한테 관심도 없어보였어 그리고 먼저 다가와주고 웃어주는 친구들이 훨씬 많았어 내 친구들이 착한건지 뭔지 모르겠는데 뒷담화같은 것도 유치하다면서 안하고 오히려 욕하고,뒷담하는 친구들을 더 싫어하더라고. 좀 얘기가 산으로 가는 것 같긴한데 내가 하고싶은 말은 스레주!괜찮을거야 스레주가 좋은 사람이려고 노력하면 분명 좋은 사람들이 모여들거야 너무 움츠러들지마 사람들은 당당하고 빛나는 것들에 눈길이 가는 법이거든 스레주는 누구보다도 예쁘고 소중한 존재니까 스스로 빛을 죽이지 마! 스레주는 존재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사랑스럽고 반짝거린다는거 잊지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