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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0/07/15 21:31:02 ID : XBy7Btjy7vv
안녕! 이렇게 인사하면 되는건가?ㅎㅎ 사실 스레딕 처음이라 어색하거든 그러니까 중간중간 모르는게 있어도 이해해줘 ^♡^ 나는 태어나서 한번도 오싹한 경험을 해본 적이 없어. 끽해봐야 아주 피곤할때 가위눌린 거 한두번? 근데 방금 야자시간에 신기하고 소름돋는 일이 있었어. 괴담이라 하기도 좀 유치하긴 한데... 그래도 한번 들어볼래?
이름없음 2020/07/23 23:25:29 ID : O01ba5Ru8rv
이정도면 레주 지금 많이 힘들것 같은데ㅜㅜㅜ 괜찮니??ㅜ
◆aoHDxSFfWjj 2020/07/23 23:25:40 ID : ffhy0pPgY60
근데 오늘은 비가왔잖아. 보니까 열려있는 창문은 다 닫아주시더라고. 나는 조례를 들으면서 교실의 복도쪽 창문을 통해 그 봉사원님께서 열려있던 그 창문을 닫아주시는 걸 눈으로 확인했어. 이따가 저거 닫으러 가야하나 귀찮네 생각하고 있었는데 닫아주시니까 되게 감사했어.
◆aoHDxSFfWjj 2020/07/23 23:28:03 ID : ffhy0pPgY60
그리고 조례가 끝나고 화장실을 갔어. 조례가 끝나면 보통 1교시 시작하기 전에 10분에서 20분 정도 시간이 남거든? 잠이 솔솔 오길래 볼일도 볼겸 세수도 할겸해서 얼른 갔다 왔어. 그러고 보니 잠이 왔었네? 그때부터 꼬시고 있었나 보다...... 하여튼 그렇게 화장실을 다녀오는데 우선 설명하기 전에 학교구조를 그림으로 좀 알려줄게 말로 설명하기 힘드네. 기다려봐
◆aoHDxSFfWjj 2020/07/23 23:28:27 ID : ffhy0pPgY60
안 힘들다고 하면 거짓말이야. 그래도 견딜만 해.
이름없음 2020/07/23 23:31:03 ID : O01ba5Ru8rv
ㅂㄱㅇㅇ 기다릴게
◆aoHDxSFfWjj 2020/07/23 23:35:00 ID : ffhy0pPgY60
대충 이렇게 생겼어 화장실쪽에서 걸어오면 전산실과 그 창문이 보여
◆aoHDxSFfWjj 2020/07/23 23:36:54 ID : ffhy0pPgY60
화장실에서 젖은 손 탈탈 털면서 오는데 전산실에서 선생님이 나오시더라고. 자물쇠도 야무지게 채우시고 떠나셨어. 나는 괜히 그 괴담이 갑자기 생각나서 무섭다- 뭐 이런 말하면서 교실로 들어갔고. 그 봉사원님은 어느새 화장실 바로 앞의 교실까지 오셔서 창틀을 닦아 주시더라.
◆aoHDxSFfWjj 2020/07/23 23:37:51 ID : ffhy0pPgY60
그리고 자리에 앉아서 무의식적으로 복도를 봤어. 그리고 그 창문으로 시선이 가더라. 왜 그랬는지는 몰라. 그냥 보게 되더라. 그리고 그 창문은 열려있었어.
◆aoHDxSFfWjj 2020/07/23 23:40:32 ID : ffhy0pPgY60
아 너무 무서워. 그게 따라오진 않았겠지? 너무 맘이 불안하고 머리아파.
◆aoHDxSFfWjj 2020/07/23 23:40:56 ID : ffhy0pPgY60
조금 쉬었다가 다시 올게 지금은 너무 머리아프다. 미안.
◆aoHDxSFfWjj 2020/07/24 00:36:49 ID : ffhy0pPgY60
안녕 다시왔어. 얼른 얘기 끝내고 쉬어야겠다. 내일까지 질질 끌 생각은 없거든. 여기서부터 이을게 그리고 그 창문은 열려있었어. 어떻게 알았냐고? 그냥 열려 있는 것 같은 느낌이 퍼뜩 들었어. 그리고 몸이 움직이더라 앞문을 열고 창문을 똑바로 쳐다봤어. 정면으로. 비가 쳐들어오고 있었고 그 앞의 책상에 비가 흩뿌려져있었어. 그리고 그 봉사원님이 내 앞을 지나가셨어. 나를 힐끗보시더니 내 시선을 따라서 창문을 보셨고, 비가 들어오고 있는 걸 보시고는 어이쿠야 얼른 닫아주셨어. 자기가 깜빡한 모양이라면서 얼른 휴지 가져와서 닦으라고 미안하다고 하고 가셨어.
이름없음 2020/07/24 00:37:57 ID : O01ba5Ru8rv
ㅂㄱㅇㅇ
◆aoHDxSFfWjj 2020/07/24 00:38:45 ID : ffhy0pPgY60
깜빡하셨을까? 설마. 내가 두눈으로 똑똑히 봤는걸. 그떄부터 맘이 너무 안 좋았어. 내가 헛것을 봤나. 너무 피곤해서 와리까리하는 건가. 그러다가 점심시간이 지나고 6교시가 시작하기 전 쉬는 시간이 됐어. 나는 그떄까지도 기분이 너무 안 좋아서 자리에 그냥 앉아서 풀리지도 않는 수학문제를 하나 둘 보고 있었어. 그리고 친구가 화장실을 가자더라고. 나고 바람이라도 쐴겸해서 따라나섰어. 나가지 말까 싶기도 했는데, 그 이후로 뭐가 없기도 했고, 그냥 오늘 진짜 몸이 안 좋은가 싶더라고.
◆aoHDxSFfWjj 2020/07/24 00:42:50 ID : ffhy0pPgY60
그리고 화장실에서 돌아왔고, 뒷문에 애들이 막 붐벼서 있길래 괜히 애들 사이 비집고 들어가지말고 그냥 앞문으로 들어가자 친구랑 얘기해서 앞문쪽으로 갔어. 그리고 전산실로 선생님이 들어가시더라. 그거까지 확인하고 교실로 들어갔어. 잠깐 여기서 화장실을 같이 갔다 온 친구가 나한테 괴담얘기 해줬던 친구야. 되게 친해. 아무튼 내가 걔한테 오늘 되게 몸이 안 좋다. 저번에 이런일이 있었는데 오늘도 이런일이 있었다. 정말 이상하지 않냐. 막 이런저런 얘기를 했어. 친구는 그냥 예전에 들었던 얘기 너 쫄라고 한건데 진짜 쫄면 어떡하냐면서 피식 웃더라고. 그때 긴장이 조금 풀렸어. 하...... 그때 긴장을 풀면 안됐었는데.
◆aoHDxSFfWjj 2020/07/24 00:46:33 ID : ffhy0pPgY60
6교시가 지나고 7교시, 8교시, 석식시간. 다 지나가고 야자 시작하기 전이 됐어. 그리고 진짜 농담아니고 내가 언제 잠들었는지 모르겠어. 정말로 잠든 적이 없거든. 잠이 들었나봐. 당연히 나는 그게 꿈인 걸 몰랐지. 꿈에서 내가 교실 앞문을 열었는데 창문이 열려있었고, 비가 엄청 들어오고 있었어. 정말 억수같이 오더라. 내가 다급하게 얼른 창문을 닫았고. 걸레를 들고와서 물을 닦았어. 닦아도 닦아도 끝이 없는데 계속 닦았어. 그리고 걸레를 새로 빨아오려고 몸을 일으켰는데 전산실. 전산실 문이 열려있더라. 안에서는 엄청 환한 빛이 나오고 있었고, 복도에도 불이 켜져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그 전산실 주변 복도는 그 안의 빛이 너무 강해서 어둑어둑할 정도였어.
◆aoHDxSFfWjj 2020/07/24 00:47:49 ID : ffhy0pPgY60
나는 이상하다 생각했어. 그리고 창문이 활짝. 나는 건들지도 않았는데 내 옆에 있던 그 창문이 활짝 열렸어. 당연히 비는 다시 들어오기 시작했고 나느 그 비를 다 뒤집어써서 축축하게 다 젖었었어. 에이씨. 화를 냈지. 그리고 무슨 일이 일어났게? 향수냄새가 나기 시작했어.
◆aoHDxSFfWjj 2020/07/24 00:49:51 ID : ffhy0pPgY60
어디서부터 시작됐는지도 모를 정도로 아주 진하게. 머리가 아프더라. 그리고 그 선생님이 나타났어. 아무말도 하지 않고 전산실 앞 코너를 돌아서 우리 반 쪽으로 오더니 내꼬라지를 슥 훑어보고는 창문을 닫아줬어. 그리고는 새침하게 우리 교실로 들어가더라. 나는 얼떨떨해서 선생님을 따라 들어갔어. 그러고보니 걸레는 어쨌는지 몰라.
◆aoHDxSFfWjj 2020/07/24 00:51:58 ID : ffhy0pPgY60
교실로 들어가니까 교실이 친구들로 꽉 차있었는데 다들 내 다 젖은 꼴을 보고 깔깔 웃었어. 나도 그 상황이 웃겨서 같이 따라 웃었고. 선생님만 웃지 않았어. 나는 내 자리에 앉았고. 향수냄새를 풍기며 교실을 누비는 선생님을 관찰했어. 나한테는 관심도 없고 그냥 출석체크하면서 애들 이름을 하나 하나 부르더라. 생각해보니까 우리 반 애들 이름이 아니네. 몇개 기억나지는 않지만, 그래도 아닌 것 같다. 그리고 내 차례가 됐어. 내가 좀 뒷번호거든. 내 옆자리로 슥 오더니 네 이름은? 이러더라. 다른 애들 이름은 잘만 부르더니 내 이름만 모르는거야.
◆aoHDxSFfWjj 2020/07/24 00:53:12 ID : ffhy0pPgY60
나는 아무 생각이 없었어. 이유 그런 거 없고. 그냥 아무 생각이 없었어. 그리고 내 이름을 말할 뻔했지. 왜 뻔이냐고? 앞자리 친구가 나를 깨웠거든. 저번에도 나를 깨워줬었던 그 앞자리 친구. 나를 깨우더니 갑자기 벌써 야자 1교시가 끝났다는거야. 말도 안돼. 그럼 감독 선생님은? 오늘 1교시에 안 들어오셨대.
◆aoHDxSFfWjj 2020/07/24 00:53:56 ID : ffhy0pPgY60
나는 그때 깨서 그 모든 게 꿈이라는 걸 알게됐어. 그리고 내 이름을 내가 말할 뻔 했다는 게 떠올랐고. ㅈ될뻔 했구나 싶었어. 귀신한테는 이름 알려주면 안되잖아. 진짜 ㅈ 될뻔했다 싶었어.
◆aoHDxSFfWjj 2020/07/24 00:55:35 ID : ffhy0pPgY60
친구가 세수좀 하라고 꼴이 참 그지같다며 나를 밖으로 내보냈어. 지쳐있던 나는 저항하지 못하고 밖으로 나왔고 그 창문과 마주했어. 왜 자꾸 그 창문이랑 얽히는지 몰라. 뒷문으로 나갔어도 됐었는데 왜 그 친구는 나를 앞문으로 내보냈을까? 마주한 창문이 어땠게? 맞혀봐.
◆aoHDxSFfWjj 2020/07/24 00:56:27 ID : ffhy0pPgY60
열려있었어. 비가 미친듯이 오는데.(오늘 비 장난아니었잖아. 다른 지역에도 그렇게 왔으려나?) 창문이 그거 하나 딸랑 열려있더라. 친구가 놀라서 소리를 지르면서 창문을 후딱 닫았어.
◆aoHDxSFfWjj 2020/07/24 00:57:58 ID : ffhy0pPgY60
창문 앞 책상과 복도 바닥은 꿈에서 본 것처럼 온통 다 젖어있었고. 창문을 닫고 온 친구의 안경에도 비가 튀어서 방울져있더라. 나는 정말정말정말정말 무서웠어. 자꾸 그 창문이 혼자 열리는 것 같았거든. 착각이 아닐거라 굳게 확신할 수 있었어. 창문이 계속 혼자 열리고 있었어.
◆aoHDxSFfWjj 2020/07/24 01:01:06 ID : ffhy0pPgY60
나한테 뭘 바랬는지 몰라. 그 창문으로 뭘 말하고 싶었을까? 그건 아직도 모르겠어. 하여튼. 나는 창문을 잠궜어. 꼭꼭 잠궜어. 내가 힘이 좀 센데. 내 힘으로도 열지 못할정도로 아주 세게 잠금장치를 잠궜어. 친구한테는 이 창문 건드리지 말라 그랬고. 복도는 닦지 않고 그대로 뒀어. 그리고 끼익- 전산실 문이 열리더라. 선생님이 나왔어. 우리 학교 선생님. 그리고 전산실 문을 잠그시는 걸 봤어. 정말로 봤어. 내 두눈으로 똑똑히 봤어. 너무너무너무 무서워서 문 손잡이 잠금장치를 잠그신 후에 자물쇠를 걸어 잠그실 때에는 가까이까지 가서 확인했어. 정말로 잠겨져 있었어.
◆aoHDxSFfWjj 2020/07/24 01:01:58 ID : ffhy0pPgY60
선생님이 자물쇠를 다 잠그시니까 기다렸다는 듯이 종이 치더라. 교실로 들어갔고. 야자에 집중하지 못했어. 그리고 그 야자 2교시가 끝나자마자 앞문을 열어재껴서 창문을 확인했어. 다행히 열려있지 않더라. 그리고 전산실을 확인했어. 잠겨있었지.
◆aoHDxSFfWjj 2020/07/24 01:02:18 ID : ffhy0pPgY60
안심했어. 이제 다 끝났구나. 내가 잘 이겨낸거구나 싶었어.
◆aoHDxSFfWjj 2020/07/24 01:05:04 ID : ffhy0pPgY60
그리고 야자가 3교시 까지 모두 끝나고 조금 홀가분한 마음으로 친구랑 계단을 내려가고 있었어. 1층 로비에 도착해서 나가려는데 비가 그때까지도 많이 오더라. 친구가 우산을 펼치는데, 내 손에는? 우산이 없었어. 아뿔싸. 교실에 놓고온거야. 나는 혼자 교실까지 가기 무서워서 친구한테 부탁했는데, 귀찮다고 거절했어. 그냥 비 맞고 갈까 싶었는데. 미친짓이겠지? 싶더라고. 어쩔 수 없이 교실로 혼자 다시 갔어. 복도에는 불이 켜져 있었어. 다른 교실에 학생들이 다 가고 없긴 했는데, 아직 학년실엔 선생님 몇분이 계셨고, 복도도 환했기 때문에 조금 덜 무서워하면서 교실로 들어갔어. 문을 열고, 불을 켜고 구석에 놓여있던 내 우선을 찾아 들었어. 그리고 문을 닫고, 잠그고, 마지막으로 창문을 확인했지, 근데 그거알아? 안이 어둡고 밖이 환하면 밖에서 안을 볼 때 창문에 밖이 비쳐.
◆aoHDxSFfWjj 2020/07/24 01:06:07 ID : ffhy0pPgY60
복도에서 교실 쪽 창문을 쳐다보는데 내가 있던 복도가 비치더라. 그리고 내 뒤로 사람이 지나갔어. 지나갔어? 지나갔다고. 그리고 느껴졌어. 향수냄새가. 내가 드디어 그 여자를 본거야!
이름없음 2020/07/24 01:06:10 ID : O01ba5Ru8rv
ㅂㄱㅇㅇ
◆aoHDxSFfWjj 2020/07/24 01:06:49 ID : ffhy0pPgY60
미치겠더라고. 아무 소리도 못내고 뛰지도 못하고 그대로 굳어서 삐걱삐걱 걸어나왔어. 아주 천천히. 그리고 전산실 앞을 지날 때 나는 봤어. 자물쇠가 없더라.
◆aoHDxSFfWjj 2020/07/24 01:07:37 ID : ffhy0pPgY60
그 뒤로는 미친듯이 뛰어 나왔어. 내 뒤로 선생님이 뛰지말라고 고함치는 소리가 들리는데도 무시하고 복도와 계단을 날다싶이 뛰어 내려왔어. 우산을 쓰고 버스를 탔지. 이번에는 어깨도 못털었다.
◆aoHDxSFfWjj 2020/07/24 01:08:01 ID : ffhy0pPgY60
내 친구가 말해 준 괴담이 사실이었던 거야. 진짜 미친 일이지 하하.....
◆aoHDxSFfWjj 2020/07/24 01:08:44 ID : ffhy0pPgY60
그리고 집에 왔는데 어깨가 너무 뻐근해. 따라온 건 아니겠지? 나 그게 너무 걱정 돼. 난 정말 해코지 같은 거 안했고, 창문이 열려있을 때마다 닫았을 뿐이야. 이름도 안알려줬고,
◆aoHDxSFfWjj 2020/07/24 01:09:00 ID : ffhy0pPgY60
나 내일은 어떻게 등교해? 어떻게 야자해? 어떻게 해야해?
◆aoHDxSFfWjj 2020/07/24 01:09:18 ID : ffhy0pPgY60
내가 너무 무서워하면 안되는 건가? 강경하게 나가야 할까? 어떻게 생각해? 그냥 무시할까?
◆aoHDxSFfWjj 2020/07/24 01:10:18 ID : ffhy0pPgY60
답변도 못듣겠다. 너무 힘들어. 그냥 자고 싶어. 일단 자고 내일 생각할게. 혹시 레스 달아줄거면 내일 확인할게.
이름없음 2020/07/24 01:14:04 ID : O01ba5Ru8rv
가장 쉬운 방법은 무당을 찾아가보는게 어떨까... 미안 귀신이 알아서 떨어지지 않는 이상 솔직히 이거 말고는 해결책이 없는것 같아서...
이름없음 2020/07/24 03:49:48 ID : ClzSNzgqjbg
그 괴담 알고있다던 여자애한테 진짜로 그런 괴담이 있는 거냐고 물어보는게 좋을 것 같아. 위에 보니까 스레주 놀릴 생각으로 말한거라던데 내 생각엔 아닌 거 같아서...둘이 있을 때만 조용히 물어봐
이름없음 2020/07/24 16:28:50 ID : 7fbA0moGslv
스레주야 그래도 친구들한테 한번 말해보는게 어때 혼자 아는것 보단 그래도 덜 무섭잖아.... 이따 밤까지 기다리고 있을께 꼭와
이름없음 2020/07/24 19:28:58 ID : eIK447xTU5f
스레주 코로나인데 야쟈해??힘들겠다..우리학교는 야자다 없앴거든 뭐 나는 기숙사 살아서 어차피 학교에있지만 하여튼 내가 알고있는정보들을 좀 알려주자면 스레주가 겪는건 귀가 맞는듯해 보통 귀들이 좋아하는 냄새는 산 사람이 맞기에는 굉장히 독해서 악취라고 느껴질정도인데 이러한 냄새를맡으면 산사람은 그 냄새와 맞지않아 속이 굉장히 메스껍고 어지럽고 뭐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고 들었어 혹시 그 꿈속에서 소리가 잘 들렸어?막 현실과 위화감이 든다거나.... 그걸 뭐라고하는데 기억이 잘안난다 미안 쨌든 뭐 우리 산같은데 계속 한자리 빙빙 도는거있잔아 그게 꿈으로도 반영이 되는데 한자리 빙빙도는건 장난치는경우가 많아서 나중에 자연히 벗어나는데 그런식으로 꿈에 홀리면 최대한 빨리 빠져나와야한다 이런이야기들이있어 만약 이런꿈이라면 알려줘 대처법을 가르쳐줄께 그리고 내생각에 힘들면 절을가봐 스님이나 무당까지 가기에는 아직 너무 심각하진 않은것같으니까 무당은 마지막에 찾아가는게 좋을것 같아 성당이나 교회는 사실 우리나라 정서랑 맞지않고 그쪽은 귀나 원,살 이쪽보다는 악마가 맞아서 절로가는게 더맞아 귀들이 절을 싫어하는이유도 절은 윤회설로 성불이아니라 뭐 그런식으로 해결이 되니까 꺼리기도 한대 내생각에 염주나 부처님사진같은거를 방에 걸어놓는것도 도움이 될수있고....가장중요한건 자극하지 않는거라 생각해혹시라도 절에가서 그귀를 자극할것 같다 싶으면 가지말고 알았지?일단 더 자세하게 설명해줄수있을까?
◆aoHDxSFfWjj 2020/07/25 00:34:29 ID : ffhy0pPgY60
안녕 나 스레주야. 다들 걱정해줘서 고마워. 지금은 내가 상황이 좀 좋지 않아서 내일 다시 올게 너무 걱정하지는 말고 내일봐
이름없음 2020/07/25 00:49:08 ID : O01ba5Ru8rv
알았어 그래도 좀 나아 보이네 기다릴게 천천히 와!!
◆aoHDxSFfWjj 2020/07/25 10:45:52 ID : ffhy0pPgY60
안녕. 스레주야. 다시 왔어. 걱정해줘서 고맙고 기다려줘서 또 고마워. 상황이 나아지지는 않은 것 같지만 적어도 오늘은 학교를 안가니까 그래도 맘이 조금 편해.
◆aoHDxSFfWjj 2020/07/25 11:31:46 ID : ffhy0pPgY60
우선 금요일에 있었던 일을 얘기해줄게. 금요일, 그러니까 어제 또 이상현상을 겪었어. 어제 아침에 일어나서는 그 전날 밤 혼비백산해서 스레딕올렸던 게 좀 부끄럽더라고. 너무 호들갑이었나. 사실은 아무것도 아닌 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내가 몸이 안 좋아서 그냥 괜한 일에 예민하게 느끼는 건가 싶었어. 그리고 아침에 등교를 해서 보니까 없어져있던 전산실에 자물쇠가 다시 걸려있더라. 아마도 내가 너무 긴장해서 잘못봤나보다. 생각했었어.
이름없음 2020/07/25 11:32:48 ID : phxO5O5XBtf
보고있어!
◆aoHDxSFfWjj 2020/07/25 11:35:21 ID : ffhy0pPgY60
그렇게 시간은 지나고 점심시간이 됐어. 그런데 밥을 먹는데 누가 자꾸 노래를 부르는 거야. 가사는 없고, 그냥 허밍으로만 같은 구간만 반복해서 계~속 부르더라. 무서웠어. 설마 내가 또 그런 현상을 겪는 건가 싶어서 너무 무서웠어. 내가 아직 벗어나지 못했구나. 그때 알게됐지. 그때 내 주변에 앉아있던 친구들한테 물어보니까 자기들은 전혀 못 들었대. 진짜 정말로 내가 그 여자한테 시달리고 있는거든가, 그게 아니라면 내가 단단히 미친거겠구나. 둘 중에 어느 쪽이든 아무튼 좋은 일은 아니지.
◆aoHDxSFfWjj 2020/07/25 11:37:59 ID : ffhy0pPgY60
점심시간이 지나서도 그 노랫소리가 머릿속을 계속 맴돌았어. 어쩌면 계속 들리고 있었던 걸지도 모르지. 오후수업까지 모두 끝나고 대망의 야자시간이 시작됐어. 나는 일부러 석식을 먹고 와서부터는 교실을 나가지 않았어. 밖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무슨 소리가 들리든 다 무시하고 교실에만 얌전히 앉아있었어. 그리고 이어폰으로 신나는 노래를 들으면서 그 여자를 생각하지 않고 다른 데로 내 정신을 돌리려고 노력했어.
◆aoHDxSFfWjj 2020/07/25 11:41:12 ID : ffhy0pPgY60
야자 1교시가 지나고, 2교시가 지날 때까지 다행히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어. 그리고 3교시가 시작됐지. 그때는 휴대폰 배터리가 다 돼서 노래는 듣지 못하고 그 귀마개알아? 그걸로 귀를 막고 있었어. 감독선생님이 출석체크를 하고 나가시고, 야자 3교시도 어느새 반이 다 지나갔어. 어쩌면 그때 긴장이 조금 풀렸을까? 잠이 조금 오기 시작했어. 왜 그렇게 잠이 오는지 몰라. 난 정말 자고 싶지 않기도 했고 무서운데 어떻게 잠을 잘 수 있겠어. 내 생각에는 아마 그 여자가 나를 꼬시는 수단이 잠이 아닐까 싶어.
◆aoHDxSFfWjj 2020/07/25 11:43:26 ID : ffhy0pPgY60
나는 무기력하게 꼬로록 잠이 들었던 것 같애. 꿈 속에서 또 그여자가 나왔어. 이번에는 교실로 들어오지는 않고 복도에 서 있었는데, 나를 보고 있지는 않은 것 같고 그냥 복도 벽에 가만히 기대서서 멍하게 서있는 것 같더라. 바람이 슥 불었는데 바람을 타고 향수냄새가 코로 짙게 들어왔어. 메스껍고 여전히 기분이 나쁜 냄새였어.
◆aoHDxSFfWjj 2020/07/25 11:44:48 ID : ffhy0pPgY60
머리를 숙이고 큼큼 헛기침을 하는데 그 여자가 나를 쳐다봤어. 확실하지는 않고 그냥 시선이 느껴졌는데 나를 본게 아닐까 생각하고 있어. 뚜벅뚜벅 발소리가 들리더니 점점 멀어졌어. 그리고 그게 꿈의 끝이야.
◆aoHDxSFfWjj 2020/07/25 11:46:13 ID : ffhy0pPgY60
꿈에서 깼는데 향수냄새가 났어. 진짜 정말 눈물이 나더라고. 대체 내가 무슨 일을 했길래 이런 일을 당하고 있는 걸까. 어쩌면 처음에 스레딕을 올리지 말았어야 했나봐. 이 행동이 그 여자를 자극한 거라던가. 괜히 경솔하게 괴담 공유해보려다가 벌을 받고 있는 거라던가.
이름없음 2020/07/25 11:47:05 ID : mNs7cFa4Gny
ㅂㄱㅇㅇ 한번만 나오고 끝일줄 알았는데 또 나오네..그 선생기신
◆aoHDxSFfWjj 2020/07/25 11:47:38 ID : ffhy0pPgY60
야자가 끝나서 집에 가려는데 전산실에 자물쇠가 열려있었어. 그 전날 처럼 아예 없어져있는 건 아니었고 그냥 스르륵 열려있었어. 속으로 정말 죄송하다고 제발 놓아달라고 빌면서 학교를 나왔어. 친구한테 부탁해서 어깨를 털긴 했는데, 효과가 있었을지는 잘 모르겠어. 계속 몸이 안 좋았거든.
◆aoHDxSFfWjj 2020/07/25 11:51:01 ID : ffhy0pPgY60
그러고 집에 돌아왔는데 10시 30분 쯤이었나? 몸이 너무 안 좋았어. 몸살기운이 있더라고. 부모님은 걱정하셨고, 나는 갑자기 무서워졌어. 내 생각에도 이 정도는 심한 거는 아닌 것 같은데, 앞으로 더 심해지면 어쩌지? 싶기도 하고. 행여나 집까지 쫓아왔으면 가족들까지 피해를 입는 건가. 라는 생각에 도움을 받으려고 부모님께 솔직하게 털어놨어. 학교에서 이런일이 있었는데, 아무래도 내가 귀신을 본 것 같다. 그리고 그 귀신한테 시달리고 있는 것 같다. 정도가 심하지는 않고 그냥 좀 장난을 당하는 정도기는 한데 앞으로 더 심해지면 어쩌냐. 말씀을 드렸지.
◆aoHDxSFfWjj 2020/07/25 11:53:50 ID : ffhy0pPgY60
지금은 좀 후회하는 중이야. 애초에 믿지 않으실 걸 알았었는데. 우리 집은 대대로 기독교 집안이야. 아주 신앙이 깊고, 이런 쪽의 얘기를 잘 안 믿으시고 또 싫어하셔. 대체 내가 왜 말했을까? 부모님은 처음엔 얘가 농담을 하는 건가 하고 가볍게 들으시는 것 같았어. 근데 끝에가서는 내가 울기까지 하니까 꽤 심각하게 생각하셨나봐. 정신과 상담을 한번 가볼래? 제안하시더라고. 공부 스트레스 때문에 내가 망상이라도 하고 있다고 생각하신 모양이지. 최근에 내가 그런 입시 스트레스로 몸이 계속 안 좋기도 하고 그랬는데 정말 내가 큰일날까봐 두려우셨나봐. 초장에 빨리 치료하자고 생각하셨던 거지.
◆aoHDxSFfWjj 2020/07/25 11:55:39 ID : ffhy0pPgY60
그래서 나를 상담보내시려는 걸 겨우 말렸어. 내가 잘하겠다. 조금 피곤해서 그런거 같다. 그냥 좀 힘들어서 털어놓고 싶었다. 털어놓고 나니까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이 느껴진다. 아무래도 내가 힘들었나보다. 뭐 대충 그런 얘기로 부모님을 방에서 내보냈고, 빨리 잠들었어.
◆aoHDxSFfWjj 2020/07/25 11:57:20 ID : ffhy0pPgY60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너무 짧은 시간안에 많은 일이 일어난 것 같이 느껴져. 레스주들이 볼 때는 별것도 아닌 일에 호들갑떤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난 정말 이런 일이 처음이야. 살면서 이상 현상을 겪은 것도 처음이고. 귀신을 본 것도 처음이고. 그런 일들에 지쳐서 몸이 아픈 것도 처음이야. 앞으로 더 심해지지 않았으면 좋겠어.
◆aoHDxSFfWjj 2020/07/25 11:57:44 ID : ffhy0pPgY60
걱정해줘서 고마워.
◆aoHDxSFfWjj 2020/07/25 11:58:23 ID : ffhy0pPgY60
흠, 다시 물어볼 생각은 안 했었는데. 그래볼까? 아무래도 농담이 아닌 것 같지? 근데 물어보는 게 괜히 그 여자 심기를 건드리는 건 아닐지 조금 걱정돼. 그래도 조언 고마워.
◆aoHDxSFfWjj 2020/07/25 11:59:09 ID : ffhy0pPgY60
ㅎㅎ 처음에 말했을 때도 친구들은 믿지 않는 눈치였는데. 말해봤자 싶어. 어쨌든 걱정 고마워.
◆aoHDxSFfWjj 2020/07/25 12:26:08 ID : ffhy0pPgY60
맡을 때마다 속이 안 좋고 기분이 좀 그런데 레스주 말대로 진짜 귀인가보다..... 꿈은 되게 선명해 엄청 생생하고 기억에 정확하게 남아. 소리는 잘 들리는?지는 솔직히 모르겠고, 저게 무슨소리인지 정확하게 인지는 돼. 쟤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알겠고, 무슨 소리가 들리면 그게 시계소리인지 빗소리인지도 구분되고. 꿈속에서 빙빙 돌린다? 그럴 가능성도 있겠다. 그럼 어떻게 해야 벗어날 수 있어?
◆aoHDxSFfWjj 2020/07/25 12:27:14 ID : ffhy0pPgY60
솔직히 무당은 나도 겁나고. 절?은 생각해보기는 했는데 워낙에 우리집이 뼛속까지 기독교집안이라서..... 몰래 가볼수야 있겠지만 그게 레스주말대로 그 여자를 자극하는 거면 어떡하지?
이름없음 2020/07/25 13:20:33 ID : 46i09ApbDAk
ㅂㄱㅇㅇ
이름없음 2020/07/25 15:42:36 ID : oZbg7y3Xtcl
그 꿈이 음..다른공간으로 귀가 끌고가는건데 그곳으로 끌고들어가게 되면 아무소리도 안들리고 그 공간에 나혼자 남겨지게되는 기분이 든다 그랬어 그리고 물건들의 위치가 현실과는 조금씩달라지기때문에 처음에는 다른 공간인지 알아차리기 어렵다고 들었는데 아마 스레주 말을 들어보니 그건아닌듯해 그냥 귀몽인것같아 근데 그 귀가 뭘 원하는지를모르니까......기독교 집안이면 절 가긴 좀 그렇긴하겠다 사실 그귀가 얼마나 강한지도 모르겠고 그래서 뭐라 할수는없는데 내 생각에 그 귀가 그렇게 강한것같지는 않아 근데 그리고 스레주를 굉장히 주시하는 느낌도아니고 그냥 학생들중에 한명을 고르고있는데 거기에 스레주가 말린 느낌이라...절이라면 어떻게 조언을 하겠는데 기독교쪽은 나도 잘몰라서 뭐라 도움이 되줄수는 없네 미안...그렇지만 약간의 도움이 될만한걸말해보자면 그런 꿈을 꾸게됐는데 저번에는 스레주를 의식하지 않는다고 했잔아?그런경우에는 그냥가만히있어 귀의 눈에 띄지않게 스레주도 꿈속의 일부인것처럼 왠민하면 말하지말고 정보를주지말고 그리고 학교에서 그냥 자지마 그게 최선인것같아 그리고 둘이서 다니고 창문열려있고 그런거봐도 다른애들처럼 그냥 무시해 닫지말고 누군가는 그 일을 할거아냐 그게스레주가 할 필요는 없을것같아 만약자게된다면 그냥 부탁해 나 잠든거 보면 무조건 깨워달라고 하고
이름없음 2020/07/25 16:20:20 ID : he5fhtbdwk9
세상에....스레주 괜찮니? 윗레더 말대로 잠들면 무조건 깨워달라고 하고 혹시 모르니까 어깨 털어달라고도 해.. 계속 보면서도 그 귀신이 뭘 원하는지 전혀 모르겠다 지금 걱정되는 건 일단 스레주 몸상태랑 멘탈 건강... ㅜㅠㅠ 확실히 기독교면 절에 가기도 좀 그렇겠다.. 빨리 상황이 끝나면 좋겠어 그래야 스레주 건강이 회복될텐데 말이야. 요즘 코로나가 극성이라 면역력 안 좋아지면 또 무슨 일 생길수도 있으니까..ㅠㅠㅠ
이름없음 2020/07/25 17:08:59 ID : HA3O9AqjdDA
괜찮냐
이름없음 2020/07/25 19:47:49 ID : HvimNzak2k7
그 여자귀신에대해 학교선생들한테 여쭤보는건어때? 이런분이계셨었는지말야
이름없음 2020/07/25 23:18:55 ID : O01ba5Ru8rv
레주야 언제와 괜찮은거지??
◆aoHDxSFfWjj 2020/07/26 12:49:16 ID : ffhy0pPgY60
안녕 다들 걱정해줘서 정말 고마워. 어제는하루종일 감기약 먹고 잤어. 몸이 좀 나아졌는데, 그러니까 마음도 좀 편해지는 것 같아.
◆aoHDxSFfWjj 2020/07/26 12:51:29 ID : ffhy0pPgY60
그렇구나.... 그냥 장난을 치는 건데 내가 우연히 말려들어간거구나? 그렇게 생각하니까 좀 허탈하다..... 레스주말대로 자지 않는 게 최선이겠네. 조언 고마워. 마음을 좀 편하게 먹고 태연하게 지내야겠어. 그래도 정말 심해지면 몰래 절이라도 가봐야지. ㅎㅎ 레스주 진짜 고마워 정말 많은 도움이 됐어.
◆aoHDxSFfWjj 2020/07/26 12:52:20 ID : ffhy0pPgY60
응응 몸 관리 열심히 할게. 고3이라 좀 힘들긴 한데, 어쩌겠어. 내 몸 내가 챙겨야지 힘!! 걱정해줘서 고마워 레스주.
◆aoHDxSFfWjj 2020/07/26 12:53:07 ID : ffhy0pPgY60
걱정 고맙 ㅠㅠ 아직 학교를 안가봐서 모르겠어. 내일 가면 어떨지..... 너무 호들갑 떨지 말고 잘 지내봐야지 ㅎㅎ 걱정해줘서 진짜 고마워.
◆aoHDxSFfWjj 2020/07/26 12:53:49 ID : ffhy0pPgY60
그래볼까? 근데 그 여자 얘기를 학교에서 꺼내는 게 좋은 생각일지는 잘 모르겠어. 괜히 막 자극하거나 할 수도 있잖아. 어쩄든 생각해볼게. 고마워.
◆aoHDxSFfWjj 2020/07/26 12:54:27 ID : ffhy0pPgY60
지금왔어!! 어제는 하루종일 자는 바람에 못왔어ㅠㅠ 걱정해줘서 정말 고마워.
◆aoHDxSFfWjj 2020/07/26 12:56:39 ID : ffhy0pPgY60
내 상태를 말해보자면 어제 하루종일 쉬고 나니까 아프던 머리도 꽤 괜찮아졌고, 몸도 많이 나았어. 아마도 요새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이런 일에 우연히 휘말렸고, 말했다시피 너무 힘들어서 예민하게 반응했던 것 같아. 별거 아닌 일에 걱정해줘서 정말 고마워. 내일 학교를 다시 가기 시작하면 또 힘들 수도 있겠지만, 어느정도 머릿속이 정리되고 최선의 해결책도 찾은 것 같으니. 좀 편안한 마음으로 의연하게 대처해볼게.
이름없음 2020/07/26 19:57:50 ID : oZbg7y3Xtcl
많이 나아졌다니 다행이야 근데 내가 말한건 장난이라기보다는...음... 곡성봤어? 곡성에서 그 악귀가 낚시를 하는것처럼 그 학교 학생중에서 한놈 걸려라 하는데 약간 걸린거? 그런느낌인것같아 근데 마음을 편히 먹는건 좋은것같아 귀들은 원래 정신을 약하게해서 그 틈을 파고들거든 사람은 정신이 온건치 못하면 몸과 영체사이의 서로 끌어당기는 힘도 약해지기도 하고 영체 자체가 흔들리기 쉬워져서 그런상황일수록 정신을 가다듬고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게 중요하긴해 그래 일단 최대한 자지않으려해봐
◆aoHDxSFfWjj 2020/07/30 20:29:25 ID : PfRu1cnyJRz
안녕 나 스레주야.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겠지만 알려줄 소식이 있어서 왔어. 어쩌다 우연히 연이 닿아서 절에 가보게 될 것 같아. 나도 어딘지는 모르고 친척 중 유일하게 절 다니시는 할머니가 계시는데 정말 운 좋게 연락이 돼서 부탁드렸어. 내 이야기를 쭉 들어보시더니 당신이 아는 데가 있는데 같이 한번 가볼래? 하시더라고.
이름없음 2020/07/30 21:26:00 ID : 1dA7uoJTRDt
ㅂㄱㅇㅇ!
◆aoHDxSFfWjj 2020/07/30 21:34:30 ID : PfRu1cnyJRz
사실 그냥 버텨볼까하고 며칠 고민하다가 레스주말처럼 그 여자가 자꾸 미끼를 던지는데 내가 걸릴락 하는 거 같애서 아무래도 잘못되기 전에 조치를 취하고 싶은 마음에 몰래 전화드렸어.
◆aoHDxSFfWjj 2020/07/30 21:37:02 ID : PfRu1cnyJRz
어쨌든 그렇게 됐어! 시험기간이라서 다음주 시험 끝나고 바로 주말에 가기로했어. 부모님께도 비밀이고 그 분만 알고 계시는거라 친구랑 놀러간다고 하려구. 그 동안 조심해야지. 얼른 제자리를 찾았으면 좋겠다.
이름없음 2020/07/31 20:29:24 ID : koJO5Xs1a8n
무사히 다녀와! 시험 힘내고!
이름없음 2020/07/31 22:03:20 ID : DzbvdB801g2
향냄새를 한 번도 맡아본 적이 없어서 모른다고 하던데ㅠㅠㅠ 제사는 또 자주 지냈고 매번 향 근처에 앉았다고 해서 조금 혼란스러워ㅠㅠ 정정해주라
이름없음 2020/07/31 22:21:44 ID : 1yFh89tfWkq
헉.. 스레주 힘내!!! 뭔가 얘기 읽고 있으면 우리학교 모습이 떠오르면서 상상하게 된다구 해야하나... 글을 되게 잘쓰는 것 같아. 레스 하나하나 다 대답해주면서 마지막엔 꼭 고맙다는 말 하는 것도 멋있구. 이야기 풀어줘서 고마워!
이름없음 2020/08/12 20:16:52 ID : 9Ai08pbBe3O
안녕 나 스레주야 절에 다녀왔어 어디인지 말하는 건 룰에 어긋나는 거지? 대충 지리산쪽 이었는데 하여튼. 되게 걱정하면서 갔는데 특별하다 할 건 사실 없었어 절은 태어나서 처음 가봤는데 다른 미디어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작았고 조금 큰 가정집 같은 느낌이었어
◆aoHDxSFfWjj 2020/08/12 20:20:05 ID : 9Ai08pbBe3O
인코안박았네;; 들어가니까 되게 인자한 여자스님? 이 맞아주셨는데 대충 얘기 들었다면서 고생했다고 차랑 과자같은 거 주셨어 자세하게 말해달라 그러셔서 쭉쭉 얘기했는데 다 얘기하고 나니까 눈물이 나더라고
◆aoHDxSFfWjj 2020/08/12 20:22:05 ID : 9Ai08pbBe3O
힘들긴 힘들었나봐 ㅎㅎ 그래서 뭐 그냥 주시는 차랑 밥먹구 스님이랑 걸어서 산 내려가자고 그러셔서 같이 가 주신 할머니는 먼저 내려가시고 스님이랑은 무슨 호롱? 뭐라 그래야하지 무슨 등 같은 거 들고 천천히 얘기하면서 내려왔어
◆aoHDxSFfWjj 2020/08/12 20:24:13 ID : 9Ai08pbBe3O
엄청난 이야기도 아니였고 그냥 학교 잘다니냐 공부는 잘 되냐 건강해야한다 수능끝나면 또 와라 뭐 이렇게 시시콜콜한 얘기했어 산 다 내려오니까 벌써 깜깜하더라고
◆aoHDxSFfWjj 2020/08/12 20:26:44 ID : 9Ai08pbBe3O
할머니는 어느새 차까지 끌고오셔서 기다리고 계셨어 그리고 스님이 내 어깨를 한번씩 툭툭 털어주시고 긴장될때는 한잔씩 마시라며 주머니에서 녹차티백 서너개 꺼내서 주셨어
◆aoHDxSFfWjj 2020/08/12 20:28:54 ID : 9Ai08pbBe3O
그러고 집에 왔는데 잠도 잘자고 학교에서도 잠잠하다! 뭔가 도움을 주신 것 같은데 어떻게 하신건지는 모르겠어 혹시나 싶어서 녹차티백 안마시구 부적처럼 가지고 다녔는데 ㅎㅎ 마음이 편해져서 그런가? 모르겠다
◆aoHDxSFfWjj 2020/08/12 20:29:26 ID : 9Ai08pbBe3O
다음에 수능 마치고 몇번 더 뵐려구 되게 되게 좋은 경험이었어
◆aoHDxSFfWjj 2020/08/12 20:31:02 ID : 9Ai08pbBe3O
그 제사를 자주 지냈고 향 가까이 앉았었다고 한건 어떤 레스주고 나는 제사는 물론이고 향냄새도 맡아본 적 없어! 아마도 헷갈린 것 같애
◆aoHDxSFfWjj 2020/08/12 20:32:27 ID : 9Ai08pbBe3O
되게 힘들고 혼란스러울 때 썼는데 잘 읽어줘서 다행이다 레스달아줘서 고마워
◆aoHDxSFfWjj 2020/08/12 20:34:20 ID : 9Ai08pbBe3O
스님께서 그 인터넷에 글 올린 거 지우는 게 좋을 것 같다고 그러셔서 이번주 안으로 스레를 지울예정이야 같이 견뎌주고 응원해줘서 너무너무 고마워 수능 잘 치고 올게
◆aoHDxSFfWjj 2020/08/12 20:50:08 ID : 5dV9crfbCkl
아 그리고 혹시나 궁금해할까봐 최근에 비때문에 난리잖아 절에는 일요일에 갔는데 토요일까지도 퍼부어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그날은 비가 얼마 안왔어 산 내려올때도 조금 미끄럽기만하고 괜찮았어
이름없음 2020/08/12 21:08:01 ID : O01ba5Ru8rv
스레주 이제 괜찮다니 다행이네!! 삭제한다니 좀 아쉽지만 수능 잘보구!! 좋은 일만 있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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