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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생 2020/07/21 23:36:00 ID : RAZdCqnXwMq
정말 조심스럽게 물어보는건데 혹시 부모님한테 학대를 당하는 사람은 어떻게 하면 도와줄 수 있는거야...? 지인이 아빠는아니고 엄마한테 어릴때부터 지속적으로 맞고 자라오고 새벽에 쫓겨나서 4시에 집에 들어오고 그러는거 내가 해줄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는것 같아서 너무 고통스럽고 뭔가 조금이라도 도움되는걸 해주고싶어 살고있는 지역도 멀고 그 지인 핸드폰은 지금 압수 상태야 나랑 연락하지 말라고 그 어머니한테 직접 전화가 왔어 경찰에 신고나 그런 뻔한건 말하지 말아줬으면 좋겠어 현실적으로 조언 해줘... 현재 우리 둘 다 미자인 상태야 고등학생이고 그 지인은 성인되면 바로 자취할거래 내가 살고 있는 지역쪽으로 올것 같다는 말이 있긴 해..
이름없음 2020/07/21 23:49:49 ID : E7gqi5VcIJO
며칠 재워주거나 목표를 같이 찾는거
이름없음 2020/07/21 23:52:40 ID : TO1eHzXByZe
미자라면 지금은 현실적으로 뭔가 직접적인 도움은 어려울것같다 ㅠㅠ 신고불가면 뭐 그 집에서 걔를 꺼내올수도 없는 노릇이고.... 지금 당장은 옆에서 위로 해주고 얘기 잘 들어주는게 최선 아닐까,,,?
이름없음 2020/07/22 00:08:17 ID : O1eE3wnDusk
현실적으로 말한다면, 누군가를 도와주기 전에 조심해야 할 것이 있어. 너무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들면 어느 순간 지인의 학대문제를 "해결"해 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변질되어 버릴 가능성이 커. 너는 조력자지, 해결사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지인을 도와줘야 돼. 너까지 그 문제에 엮이면 안돼니까. *첫번째 방법은 지인의 엄마가 지인을 지속적으로 학대하는 영상을 찍어. 그래서 심각성을 인지 시켜야해. 엄마가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자각 하게 끔 만들어야 해. 하지만 이 방법은 먹히지 않을 수도 있어. 어릴적부터 지인의 엄마조차 학대를 받으면서 어느새 폭력도 교육의 일부에 해당한다고 자연스럽게 생각하면서 자랐을 수 있어. 자식을 학대하는 대부분의 부모들은 그들의 부모로부터 사랑받지 못했거나, 폭력이 잘못됐다는 생각이 한번도 못들었을 만큼 보수적이고, 폭력적인 가정에서 컸을 가능성이 "매우 매우" 커. *그래서 두번째 방법은 보통 어른들이 말하는 "현실적인"조언이야: 지인이 성인이 돼서 스스로 돈을 벌고 자취할수 있을 때까지 참고 기다린뒤, 인연을 끊으면 된다. 하지만 이게 절대 현실적 이지는 않고 사실은 자기들도 어떻게 해야되는지 몰라서 대충 말하는 거야. 신고는 하지마! 경찰이 지인 대신 뭘 할 수 있겠니. 만약 신고하게 되면 벌어질 상황은 뻔해. 경찰: 서로 화해하시고, 웬만하면 집에 들어가세요. 이럴걸? 아니면 가족 상담같은거 추천해줄 거고. *내가 생각하기에 그 지인은 스스로 내가 학대를 당하고 있구나, 그 상황에 놓여져 있는 거를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왜 이런 상황에 처하게 됐는지 그 이유를 진짜진짜 진지하게 알아내야돼. 보통 가족의 구성원이 이번 삶에서 왜 만났겠어. 과거의 나쁜 감정의 응어리들을 풀려고 만난거야. 그래서 과거와 똑같은 상황이 벌어지는 거지 . 그때와는 다른 선택을 해야돼. 푸느냐 더 악화 시키느냐. 절대 학대는 빈 허공에서 어느날 툭 나와서 그 지인을 괴롭히는게 아니잖아. 내가 하고 있는 말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겠다. 지인과 지인 엄마사이에서 쌓인 문제지만 스스로 업보를 해결 해야돼. 감정의 응어리가 묵힌 먼지들을 털어내야돼. 예를 들어서 굴뚝에 (나쁜 감정)불을 피워. 그러면 그 (나쁜 감정)불이 꺼지게 돼도 재가 남게 돼잖아? 그러면 그 재를 치워서 굴뚝을 깨끗한 상태로 보관할 수 있어야지? 우리 몸도 마찬가지야.
고1생 2020/07/22 00:29:45 ID : RAZdCqnXwMq
내가 옆에서 뭐라고 위로해줘야 될지 잘 모르겠어... 위로를 한다는건 생각보다 쉽지가 않더라고...위로하는 말, 위로하는 방법 알려줄 수 있을까?
고1생 2020/07/22 00:39:21 ID : RAZdCqnXwMq
진지하게 답변해줘서 고마워 글 끝까지 읽어봤어 그러면 내가 해줄 수 있는건 그 지인한테 자신이 처한 상황을 인식하고 받아들이라는 말을 해줄 수 밖에 없는걸까
고1생 2020/07/22 00:52:41 ID : RAZdCqnXwMq
약간 벗어나긴 했는데 내용을 덧붙이자면 오후에 나한테 지인친구번호로 문자메세지가 왔어 그 지인 어머니가 전에도 친구들한테 전화를해서 멀어진 애들이 많아서 어떻게 말해야 할지 미루다가 이렇게 일찍 그 일이 일어날 줄은 몰랐었대 그리고 엄마가 평소 지인의 주변 관계에 대해서 엄격하다고도 말했어.. 나중에도 날 더 복잡하고 힘들게 할수도 있다고 말했지만 이기적일진 몰라도 난 정말 본인에게 몇 안되는 소중한 사람이고 인연이라 연락을 계속 이어나가고 싶다는 내용이었어 그리고 내가 아까 저녁에 잠시 잠들었는데 지인 집에 초대받아서 놀러갔는데 그때 마저조차 얼굴을 맞아서 아파했어 진짜 너무 고통스러웠다 핸드폰을 보니까 지인 번호로 페이스타임 영상통화가 부재중으로1건 온거야 분명 지인 폰은 압수당한 상태인데 말이야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지인 어머니한테 연락이 올지 두렵기도해 이 일은 모두 하루만에 일어난 일인데 무슨 일주일은 지나가버린 느낌이야 2일뒤에 시험인데 학교에서 수업에 집중하기도 좀 힘들어....
이름없음 2020/07/22 01:08:33 ID : O1eE3wnDusk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구나... 그렇다면 내가 조언 해줄 수 있는 게 이것 뿐 인건 같아. 모든 평화는 너로부터 시작 돼. 연락을 계속 너한테 하려고 시도해서 두렵거나 불편하다면, 부모님이나 이 일을 좋게 좋게 해결하려는 사람에게 말을 해야해. 네가 그것때문에 수업에 집중조차 하지 못한다면 더더욱 말해야 하는 명분이 생기는 거고. 꼭 일이 좋게 좋게 끝나길 바랄게.
고1생 2020/07/22 04:26:07 ID : RAZdCqnXwMq
정말정말 고마워... 최대한 힘 내볼게 나중에 해결해서 다시 찾아온당!
고1생 2020/08/07 05:18:33 ID : RAZdCqnXwMq
안녕!! 나 돌아왔어 다들 너무 고마워 마침내 연락할 방법을 찾아서 지금 서로 조심하면서 연락하는 중이야! 나중에 성인돼서 또 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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