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스레드
북마크
이름없음 2020/07/23 21:34:17 ID : 63PikljwJPi
둘다 베이스는 억울함인데 확연하게 다른점이 많아............... 잘 아는 사람도 있는데 모르는 사람도 많을 것 같고 사실 그냥 내가 설명하는거 좋아해서 어디 올릴까 하다가 괴담판으로 들어옴ㅋㅋㅋㅋㅋ한번 끼적거려 볼게
이름없음 2020/10/11 12:09:48 ID : 63PikljwJPi
왁 이거만 대답해줄게!!! 그냥 직접 전해들은 얘기도 있고 내가 이런쪽에 관심도 많아서 여기저기 서치하면서 재밌는 정보는 노트에 적어두던지 메모장에 복붙해두던지 해ㅎㅎ 웹툰 준비 잘했으면 좋겠당 필요하면 내가 여기 올려둔 정보 써도 좋고 원한다면 이것저것 더 얘기해줄 수도 있어 파이팅!!!
이름없음 2020/10/11 15:42:53 ID : U1Bhurhs2tz
헉 고마워 ㅠㅠㅠㅠ 스레주 천사야 잘 참고할게!!!
이름없음 2020/10/16 11:03:14 ID : 63PikljwJPi
안뇽 곰팡이가 되기 일보 직전인 스레주가 다시 돌아옴
이름없음 2020/10/16 13:15:56 ID : ulck3wrcE7h
ㅂㄱㅇㅇ
이름없음 2020/10/16 17:52:11 ID : DvxzRDy2JPg
오랜만에 또 스레주 썰 들으러 왔오 :) 새로 갱신된거 정주행 완료
이름없음 2020/11/08 21:10:51 ID : 63PikljwJPi
아직도 기다려주는 레스주들 있으려나??? 급한 일때문에 잠시 쉰다고 했었는데 아마 이번주 금요일이나 주말부터 다시 쭉쭉 썰도 풀고 잡지식도 풀고 할 수 있게 될 것 같아!!!
이름없음 2020/11/08 21:11:56 ID : 63PikljwJPi
내 기상천외한 인생 썰 얼른 풀어버리고 싶으니까 최대한 일찍 돌아오려고 노력할게 흑ㄱ흑
이름없음 2020/11/11 22:27:21 ID : 2FfXteK6o0m
고마워~기다리구잇을게!
이름없음 2020/11/12 04:09:48 ID : 9fRu3u67Ao4
레주야! 너무 잘읽어써 ㅎㅎ 빨리 돌아와! 기다리고 있을게
이름없음 2020/11/13 12:28:54 ID : 63PikljwJPi
안녕!!!!! 드디어 거울 얘기를 끝내러 온 스레주야!!!!!
이름없음 2020/11/13 12:33:43 ID : 63PikljwJPi
귀신이 직접적인 해를 끼치진 못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많지?? 하지만 난 바로 그 물리적인 해를 당해봄 사람으로서 경고하는데 내가 무언가를 보거나 듣는다?? 무조건 모르는 척 하고 무시해 그것들이 ㄴㅓ가 뭘 할 수 있는지 알아서 득되는 건 정말 하나도 없어
이름없음 2020/11/13 15:30:48 ID : 63PikljwJPi
봄에서 여름 넘어갈 즈음에 오빠는 유치원 가고 나는 집에 있고 엄마도 잠깐 나가셔서 나 혼자 집에 있었던 적이 있어
이름없음 2020/11/13 15:31:29 ID : 63PikljwJPi
원래 잘 울지도 않고 혼자 잘 놀고 책읽는거 좋아하고 해서 가끔 혼자 있을때다 많았는데 그 날 일이 터진거야
이름없음 2020/11/13 15:36:15 ID : wFbdvbcslA3
보고잇엉
이름없음 2020/11/13 15:38:21 ID : 63PikljwJPi
그냥 안방에서 책도 읽고 레고 조립도하고 혼자 놀고 있었는데 레고 하나가 거울 근처로 굴러간거야.. 찝찝하기도 하고 해서 그냥 다른거 써야겠다 했는데 마침 꼭 필요한 부품이었던 거야 그래서 거울로 다가갔지
이름없음 2020/11/13 15:42:46 ID : 63PikljwJPi
레고 줍는게 오래 걸리는 것도 아니고 괜찮겠지 싶어서 부품을 주우러 갔을 때 갑자기 거울이 내 위로 쓰러졌어
이름없음 2020/11/13 15:44:05 ID : 63PikljwJPi
그렇게 무겁지도 않았는데 도저히 들리지도 않고 일어날 수도 없고 점점 무서워지는 것 같은거야 안그래도 숨막히는데 눈물도 나서 더 숨도 못쉬겠고 구해줄 사람도 없어 그냥 너무너무 무서워서 소리도 못내고 울고 있었어
이름없음 2020/11/14 13:14:14 ID : 2FfXteK6o0m
ㅂㄱㅇㅇ!!
이름없음 2020/11/14 13:16:11 ID : eY3DBteMnO9
ㅂㄱ잇어
이름없음 2020/11/16 16:58:49 ID : xU0mk4Mo3O4
ㅂㄱㅇㅇ
이름없음 2020/11/16 19:30:47 ID : clclhcE9Akt
ㅂㄱㅇㅇ
이름없음 2020/11/17 08:48:17 ID : nO7ar9jtdCq
ㅂㄱㅇㅇ!! 넘 재밌다
이름없음 2020/11/17 22:54:54 ID : 63PikljwJPi
귀는 이명과 어디서 나는 건지 출처도 모를 온갖 소음때문에 잘 들리지도 않을 지경까지 갔고 더 소리지를 기력도 없어서 숨만 쉬면서 정말로 죽는구나 싶었던 찰나에 도어락 열리는 소리가 들리고 엄마가 뛰어 들어왔어
이름없음 2020/11/17 22:57:06 ID : 63PikljwJPi
엄마가 나를 덮고 있던 거울을 들어올리는게 마지막 기억이고 그 뒤로는 그냥 기절했었단 말만 들었어 그때도 뭐 가위를 지독하게 눌렸는지 내내 울면서 끙끙댔다고 해
이름없음 2020/11/17 23:01:15 ID : 63PikljwJPi
그 뒤로도 거울만 보면 내가 경기를 일으키면서 울어 제끼니까 결국은 엄마가 거울응 갖다 버렸고 그 뒤로도 전신거울은 뭔가 기분 나쁘고 무서워서 잘 쓰지 않는 편이얌
이름없음 2020/11/17 23:02:08 ID : 63PikljwJPi
거울 얘기는 이렇게 마무리 됐고 레더들 궁금한 점이나 더 듣고싶은 얘기 있으면 물어봐줘!!!!!!
이름없음 2020/11/18 01:32:27 ID : rfgqrvva01b
혹시 꿈에서 하지 말아야될 행동 있어? 막 버스를 타면 안된다던가 그런거
이름없음 2020/11/19 23:31:56 ID : 63PikljwJPi
음 꿈은 나도 자세히 알고 있지는 않아서 선뜻 답해주긴 좀 그런데 계단 위에 문이 있으면 올라가지도 말고 열지도 마 그 안에 뭐가 들었을진 아무도 모르는 거니까
이름없음 2020/11/19 23:33:01 ID : 63PikljwJPi
그리고 모르는 남자가 네 이름이나 주소를 반복해서 부르면 당장 일어나 아니면 도망가던가 도망갈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네 일단 최대한 깨어나려고 노력해봐
이름없음 2020/11/19 23:37:27 ID : 63PikljwJPi
꿈 속에서 어? 이게 꿈인가?싶으면 절대 입밖으로 내지 말고 생각만 해 네가 거기가 꿈이라는 걸 이미 알고있다는 사실을 거기 사람들이 알면 무슨 짓을 할지 몰라
이름없음 2021/02/02 19:26:33 ID : BbDwLanveLb
새로 갱신된 레주썰도 정독완료! 거울 ㅎㄷㄷ 그게 갑자기 왜 떨어져!!! ㅠㅠㅠㅠㅠㅠ
이름없음 2021/02/03 00:35:24 ID : a2skrcL9fXy
정독완료...이야기에 빠져드네 다른이야기있으면 또 해줘ㅠㅠ기다릴게!
이름없음 2021/02/05 16:19:39 ID : 63PikljwJPi
오 이걸 아직도 보는 사람들이 있다니 좀 신기함
이름없음 2021/02/05 16:21:53 ID : 63PikljwJPi
안녕 여러분 스레주가 왔어!!!!! 이어써도 될지... 볼 사람은 있을지 좀 고민이야..... 개인적으로 다음 이야기는 정말 어디서든 한번쯤은 풀고 싶었던 썰이기도 하고 좀 흥미롭다고 생각해서 보따리 좀 풀어보려고 하는데 보는 사람 있으면 레스 남겨줘!
이름없음 2021/02/05 18:38:14 ID : Za8jii05TU7
잼써!!!궁금해!!!!!레주 썰 더 풀어주면 좋겠다ㅜㅁㅠ
이름없음 2021/02/09 19:03:32 ID : 63PikljwJPi
어릴 때 우리 동네에서 날 괸장히 예뻐하고 잘 챙겨주시던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계셨는데 항상 재밌는 얘기 들려주시던 할아버지가 계셔서 한 번 써보려고 해!!!!
이름없음 2021/02/09 19:06:34 ID : 63PikljwJPi
* 지금부턴 할아버지의 말투와 최대한 비슷하게 작성할 예정 내가 어렸을 적에, 그러니까 꼭 너만했을 적에는 산 두개를 넘고도 한참을 걸어야 입구가 보이는 아주 작은 시골 마을에 살았다. 우리 마을은 원체 길도 험하고 외딴곳에 있다보니 사람들이 없었지. 그러다 보니 어떤 무시무시한 일이 있어도 다들 쉿-하고 넘어가더구나.
이름없음 2021/02/09 19:09:54 ID : 63PikljwJPi
우리 마을에는 김씨 아저씨네가 살았고, 장 아주머니 댁이 있었고, 우리 집과 내 친구놈 집, 이장님 댁이 다였어. 우리만큼 작은 마을도 없었을게다. 김씨 아저씨는 몸이 아픈 부인이랑 둘이 살았고 장 아주머니는 남편은 어디갔나 통 소식이 들리지를 않아 죽었구나 생각하고 아들놈이랑 둘이 살았지. 나는 엄마랑 아빠랑 형이랑 살고 내 친구놈은 엄마, 아빠랑 동생이랑 살았지. 이장님은... 아직도 모르겠다. 그 인간은 통 뭘 하고 사는지 알 수가 없는 사람이었어.
이름없음 2021/02/09 19:19:17 ID : 63PikljwJPi
우리 동네는 사방이 산으로 막혀있고 논이라고는 코딱지만한 친구놈네 땅이 다였다. 다들 도시로 나가 쌀을 사오던지 산에서 나물캐고 밭에서 일궈내서 입에 풀칠이나 하고 살았어. 어른들은 그렇게 일을 하고 나랑 친구놈은 부모님 일도 도와드리고 친구라고는 서로 밖에 없으니 둘이 지지고 볶고 했지. 마을에서 좀만 더 가면 커다란 버드나무가 한 그루 있었는데 말이다, 거기가 우리 놀이터였어. 요즘같이 이런 그네가 다 어디 있었겠냐. 나무판에 구멍 뚫어 밧줄달고 나무에 엮어 올라타고 좀 흔들면 그게 그네였다. 그 나무 참 좋아했는데, 아마 너같은 꼬마들 대여섯이 와 한아름 안아야 겨우 줄기를 안을 수 있을게다. 지금은 있으려나 모르겠지만, 바람불면 슥슥 스치는 소리하며 시원한 그늘하며, 다 좋았다. 웬 괴상한 일들만 없었어도 계속 거기 살았을게다.
이름없음 2021/02/09 21:52:17 ID : 9Bz9jwHCnPi
ㅂㄱㅇㅇ!!!!! 이거 오랜만이다ㅠㅠ
이름없음 2021/02/09 22:52:05 ID : 0rbvjAlwnyK
ㅂㄱㅇㅇ! 오늘 처음 이 스레 발견했는데 나비 노리개 달린 보자기로 싸인 선물 열어보는 것 같네
이름없음 2021/02/13 12:28:22 ID : BbDwLanveLb
ㅋㅋㅋㅋㅋ 나 이스레 고인물! 오오 시간되면 썰 더 풀어줘 계속 보고있으니까
이름없음 2021/02/19 23:16:54 ID : 63PikljwJPi
언제 쯤이었는지..., 나이가 드니 슬슬 가물가물해서 문제다. 나도 갈 때가 다 됐나보다. 파랗고 쨍한 여름 이었던 것 같다. 생전 말도 않던 이장이 나랑 친구놈한테 와서 하는 말이 몇일 전 일이 있어 상경했을 때 우리 생각이 나서 과자를 좀 사왔더랬다. 수상하기 짝이 없지? 그 때는 그저 달면 좋다고 그 양반댁으로 칠렐레 팔렐레 달려갔다.
이름없음 2021/02/20 10:03:08 ID : wHCqkoJRBeZ
ㅂㄱㅇㅇ
이름없음 2021/02/20 12:57:53 ID : oE9s1eK0k9u
ㅂㄱㅇㅇ
이름없음 2021/02/25 23:41:44 ID : 63PikljwJPi
이장은 우리한테 집 구경을 좀 하라고 했어. 괜히 이것저것 건들지 말고 살펴만 보라고 당부하고 말이야. 집에 있는 방마다 문이란 문은 싹 다 잠겨있고 그 양반 잠자리만 간신히 구경할 수 있었다. 그렇게 둘이 대충 집을 슥 둘러보고 오니 이 양반이 마루에 우리를 앉히고 먹음직스럽게 생긴 과자를 꺼내다 우리 앞에 펼쳐두니 눈이 돌아가지 않겠어? 정신없이 주워먹다 이 양반이 대문을 잠그는 걸 눈치를 못챈거다. 우리가 과자에 정신을 팔고있던 고새 달려가서 대문을 휙 잠가버렸다.
이름없음 2021/02/25 23:45:09 ID : 63PikljwJPi
우리가 성이 나서 달려들어 왜 문을 잠그냐 얼른 내보내달라 성화를 부려대니 이 양반이 회까닥 돌아버렸는지 친구놈 뒤통수를 삽으로 갈겨 까무룩 기절시키고 나한테 살금살금 걸어오더라. 아직도 그 모습은 내가 잊을 수가 없어. 다리에 힘이 쭉 빠져서 제자리에 주저앉으니 또 삽으로 내 대가리를 갈겨. 나도 까무룩 기절해 버렸지.
이름없음 2021/02/26 03:43:16 ID : 5bB9fQk4JXs
오오 ㅂㄱㅇㅇ
이름없음 2021/02/26 11:26:05 ID : kk5U6mHAZa1
헐.. 뭐야.. 보고있어
이름없음 2021/03/16 16:38:26 ID : 63PikljwJPi
눈을 딱 뜨니 그저 집에 누워있는거야.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말이다. 나는 얼른 밖으로 뛰쳐나가 어머니를 물러 제꼈지. 그 단단하던 어머니가 부엌에서 눈물을 훔치고 있는거야. 난 죄송하다 빌고 어머니는 내 등짝을 연신 내려치며 이놈아, 이놈아 통곡을 하셨지. 무슨 정신으로 그 미친 양반댁에 제발로 기어 들어가냐고 말이야. 나는 미친 양반이라는게 대체 무슨 소린가 했지. 죽다 살아 돌아왔건만 궁금한 걸 참을수는 없지. 어머니께 물었다. 아니 그게 무슨 소립니까? 미친 양반이라뇨?
이름없음 2021/03/16 16:49:18 ID : 63PikljwJPi
애한테 내가 무슨 소리를 지껄이는건지 모르겠다만 닌 원체 애같지 않으니까 쉽게만 얘기하고 넘어가련다. 그 양반도 원래는 제대로 된 가족이 있었다. 제대로 됐다고 말해도 되는지는 모르겠다만... 이 동네는 무당촌이었다. 우리 어머니가 그때의 내 나이였을 적부터 무당들이 눈을 피해 속속들이 모여 살다가 여기가 영 사람 살만한 데가 아니었는지 이장댁만 남고 싹 떠났더랬어.
이름없음 2021/03/16 21:52:53 ID : wIMrAqo6o7w
헐 레주 돌아왔구나! 항상 잘 보고 있어!! 더 풀어줭!
이름없음 2021/03/18 18:49:46 ID : gi9AnPfPh81
레주얌 ㅠㅠㅠㅠ 나 궁금햐 미칠꼬 가터
이름없음 2021/03/22 00:15:51 ID : 63PikljwJPi
이장이 남아있던 이유가 자기 아내가 신병이 나서 조용히 숨어 살려구 도망온거랬다. 제 아내는 다 죽어가며 헛소리만 해대고, 심지어 그땐 애까지 배어 있었다지. 애가 있으니 차마 가대로 계속 끙끙 앓을 순 없었는지 이장댁 아내가 신을 받아버렸어. 신을 받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이도 건강히 잘 태어나고 집안 분위기도 좋아졌더랬지. 아이 돌이 다 되어갈 때 즈음엔 다시 무당들이 동네로 모여 들어와 살기 시작했다. 거기가 암만 외졌어도 수도로 나가 무당년 소리 들어가며 사는 것보단 낫겠지.
이름없음 2021/03/22 14:37:57 ID : jjy459ck3xB
ㅂㄱㅇㅇ
이름없음 2021/03/22 16:11:14 ID : 7gqo0sjdxA6
ㅂㄱㅇㅇ
이름없음 2021/03/22 19:35:11 ID : 63PikljwJPi
근데 그 집에서 신을 받으면 안됐었다. 큰 잘못을 한거야. 대체 어떤 신이 인간 옆에 몇년이고 붙어 괴롭히느냔 말이야.... 그건 신이 아니야. 강한 영가였다. 응? 영가가 뭐냐고? 인간의 혼 말이다, 혼. 어떤 가여운 사정인지는 모르겠다만 어마어마한 원한을 품고있는 영가 하나가 그 댁 아내한테 딱 붙어버린거야. 그네들은 그게 하도 강하니 영가인지 신인지도 모르고 신 행세하는 고놈을 그냥 받들어버린거다.
이름없음 2021/03/22 19:43:34 ID : 7gqo0sjdxA6
ㅂㄱㅇㅇ!
이름없음 2021/04/03 21:42:44 ID : lwpPio7y7vC
요즘도 일이 좀 많아서 짧게 하나 올려주고 가자면 내 주변에 항상 노래를 부르는 뭔가가 있어. 노래하는걸 정말 좋아하는 것 같은데 요즘은 좀 이상해서 걱정이야.
이름없음 2021/04/04 01:52:05 ID : knCnU6qi780
이름없음 2021/05/01 10:12:37 ID : HvbfSFipbu1
레주야 되게 흥미롭다 고마워 그리고 너 글 되게 깔끔하고 친절하게 잘쓴다 ㄷㄷ
이름없음 2021/05/01 16:21:42 ID : gnXAkttck3D
와 너무 재밌었다.. 레주 다시 돌아오길 바래야지..
이름없음 2021/07/16 17:15:48 ID : 63PikljwJPi
혹시 아직 내 글을 기억하는 사람이 있을까ㅋㅋㅋㅋㅋㅋ쿠ㅜㅜㅜㅜ 너무 바빠서 스동안 글을 올리진 못했는데 흥미로운 주제들이 많이 생겨서 이따 저녁쯤 이야기 해보려고 해
이름없음 2021/07/16 17:19:20 ID : 63PikljwJPi
첫 번째는 내가 기숙사가 있는 고등학교를 나왔는데 그 기숙사에서 있던 얘기들을 좀 해보려고 하고 두 번째로는 요즘 랑종이 인기가 많길래 조선시대나 동아시아의 괴담이나 야사같은 걸 준비해봤어!
이름없음 2021/07/16 17:22:10 ID : MryY8mMjjwL
어머 미친 레주!!!!!!!! 너무 기다리고 있었어!!!!!!!! 돌아와 주다니 감동이야ㅜㅜㅜㅜㅜㅜ
이름없음 2021/07/16 23:55:27 ID : 0k7dQq0rgo0
ㅂㄱㅇㅇ!! 너무재밌다 여유될때마다 계속풀어줘 ♡♡
이름없음 2021/07/17 00:07:38 ID : 63PikljwJPi
충청북도 북서부에 있는 음성군쪽에서 무극리로 행하는 차도를 따라서 1km쯤? 되는 지점의 주막거리 근처로 가면 완만한 고개가 하나 있는데 이 고개를 '흔행이 고개'라고 해. 이 고개는 조선시대에 나라에서 직접 넘지 말라고 명할 정도로 출입이 금기시 된곳이었다고 할 정도로 이상하고 무서운 소문이 많이 나돌던 곳이었어. 이 자리에는 한때 성황당이 위치한 적도 있었다고 해.
이름없음 2021/07/17 00:10:42 ID : 63PikljwJPi
성황당은 서낭당의 다른 말로 서낭신을 모신 당집이나 제단을 말해. 인간 세상의 현실적인 복을 비는 곳이라고 보면 될거야. 흔행이 고개는 조선왕조의 14대 왕이었던 선조때 그 유래가 시작되었다고 해. 처음에는 특별한 명칭은 없었고 단순히 역병으로 사망한 사람의 시체를 버리는 곳이었어. 그러다 붙은 명칭이 처음에는 흉행이 고개라는 이름이었는데 이 이름이 변해서 흔행이 고개라는 이름으로 전해진거야.
이름없음 2021/07/17 00:12:47 ID : 63PikljwJPi
조선시대 당시에는 이런 행위를 "더금뫼"라는 이름으로 불렀어. 더금뫼는 정확히는 홍역, 천연두, 장티푸스 같은 악성적이고 전염성 있는 질환으로 사망한 시체를 두는 일종의 가장법을 말해. 그러던 중 세월이 흘러 더금뫼라는 풍습은 서서히 사라졌지. 그 풍습은 서서히 사라졌지만 흉흉한 이미지가 남은 탓인지 조선 18대왕 현종때는 음성 현청에서 죄수를 효수하는데 이 고개에서 참수를 했고 죄를 지어 장도 지내지 못하는 죄인들의 시체를 가매장한 적도 있었어.
이름없음 2021/07/17 00:14:40 ID : 63PikljwJPi
그러다 조선왕조 제 20대왕 경종때에 이르러 한 무리의 산적떼들이 이 흥행이 고개에 자리를 잡기 시작했고 이 고개를 넘는 사람들의 돈을 뺏고 살해하는 등 악행을 일삼았지. 백성들의 피해가 계속되자 관아에서 군졸들을 보내 토벌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산적들은 그 때마다 군졸들을 피해 도망다니며 토벌에서 살아남았어. 그렇게 지속적인 토벌에서 몇주를 쫓고 쫓기는걸 반복 하다가 군졸들은 한 토굴에 숨어 있던 산적들을 발견 했는데 산적들이 이미 미치거나 죽어버렸지 뭐야?.
이름없음 2021/07/17 00:16:41 ID : 63PikljwJPi
산적떼들이 잡힌 이후로도 밤에 고개를 넘는 사람들 앞에 이제는 머리를 산발한 귀신이 출몰하기 시작했어. 그 귀신을 보고 혼절해서 죽었다고 하는 얘기가 떠돌기 시작하고 이 고개의 흉흉한 소문은 점점 조선의 다른 지방으로 알려졌고 결국 당시 조정에도 이 얘기가 전해 들어갔지. 조선의 22대 왕 정조시절에도 이 고개를 넘다가 뭔가에 홀려서 실성하거나 다치고 죽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정조가 직접 그곳으로 출입을 금하는 왕명을 내린적이 있었어. “부정한 고개이니 넘는것을 금하라."라고 말이야.
이름없음 2021/07/17 00:17:44 ID : 63PikljwJPi
이 흔행이 고개에는 대충 묻힌체 썩어가는 시체의 흉한 모습과 참을 수 없는 냄새로 코를 둘 수가 없었으며 비가 오는 날에는 사람들의 끔찍한 비명 소리가 들리기도 해서 그 주변 마을에 사는 백성들은 절대 가까이 가지 않으려 했다고 해. 이곳은 이후에도 출입이 금기시 됬고 일제강점기 시절 이곳에 별장을 지은 한 일본 상인 가족이 있었는데 별방에서 며칠 머물던 도중 한꺼번에 떼 죽음을 당하는 일도 있었어. 이후 독립이 되자 이 고개에 치성을 지내고 큰 성황당을 세워 이 고개에서 죽음을 당한 사람들을 위로 했다고 합니다. 현재는 전설로 남았지만 그 근처의 사람들은 지금도 이 고개를 넘는걸 기피한다고 해.
이름없음 2021/07/19 16:15:08 ID : mFbg0r83yLg
ㅂㄱㅇㅇ!!!!!!
이름없음 2021/08/14 22:54:07 ID : dSFbfVcNvBf
정주행했는데 재밌다 스레 끝난건 아니지...? 혹시 몰라서 스탑 걸고 써..ㅜㅜ

레스 작성
4레스심하지 않는 저주법new 186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시간 전
866레스소원이 이루어지는 게시판 2판new 34980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4시간 전
3레스저주인형new 44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7시간 전
2레스고딩도 살 날릴 수 있어?new 81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8시간 전
3레스사주 본 적 있어?new 307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13시간 전
111레스소소하게 저주하는 스레new 11539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15시간 전
16레스우리 학교의 오컬트 동아리는 제법 섬뜩했어new 1288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18시간 전
399레스보고 느껴지는 거 얘기해줄게new 6962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시간 전
6레스귀접 656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3.28
375레스마법의 다이스 고동님 4223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3.27
75레스살면서 겪은 기묘한 일들 972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3.27
230레스나 귀신 봐 질문 답변해줄게 5 13849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3.26
812레스운명으로 18319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3.26
2레스13번째 계단 괴담 586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3.26
12레스베트남에서 겪은 이상한 일 1116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3.26
3레스혹시 과거로 돌아가는 방법을 아시나요? 833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3.26
403레스🌘🌘괴담판 잡담스레 5판🌘🌘 20642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3.25
1레스마주보는 거울 289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3.24
868레스<<<스레 찾아주는 스레>>2판 37751 Hit
괴담 이름 : ◆i7hwMmLhtbc 2024.03.24
31레스남자친구한테 보통 아닌 악귀가 붙었어 817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