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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0/07/27 03:02:16 ID : 5WjhcKZhdQp
책을 정리하는 중인데.. 정리하는 김에 소개도 시켜주려고... 원하는 내용을 말해주면 책을 찾아볼게. 그때 동안 차라도 마시지 않겠니?
이름없음 2020/07/27 03:05:54 ID : hvDtbjuk7cK
도서판인줄 알고 신나서 들어왔는데, 창작소설 판이라서 레스 달아도 되는건지 세번 고민했다...그런 설정의 소설이라면 재밌을 것 같네! 기대기대 아니고 진짜 책 소개 스레라면 되게 우울한 책 읽어보고 싶다!
이름없음 2020/07/27 03:07:57 ID : pSMi09tfVgn
혹시 주제 말하면 그 내용 써주는거야 레주? 나는 요즘 동화같으면서 잔잔한 사랑 이야기가 읽고 싶었어
이름없음 2020/07/27 03:16:30 ID : 5WjhcKZhdQp
진짜 우울한 책을 원한다면. 다카노 가즈아키 가 쓴 "제노사이드" 라는 책을 한번 읽어 보지 않을래? 인간의 인간성은 과연 어디서 만들어지는가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란다. 우리 삶을 위해 생물의 진화를 막는게 과연 옳은 일인가? 참 알수 없는 책이야..
이름없음 2020/07/27 03:21:34 ID : 5WjhcKZhdQp
미안 좀 늦었지?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 마침 딱 좋은 동화가 있어. 제목은 "아틀란티스의 마녀" 라는 동화야 지금은 사라져버린 아틀란티스는 문명이 아주 발달 된 곳이었습니다 기술은 현대적이었으며, 특정 학자들에 한해선 연금술을 사용할 수도 있었습니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엘리야" 라는 소녀도 학자 중 한 명이었습니다. 왕의 명령을 받아 시민들에게 삶에 도움이 될 만한, 각종 약품들부터 시작해 현대의 기술로는 감히 흉내내지도 못할 물질까지, 여러모로 도움이 되는 일을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도시에 사고가 났다는 소식을 듣고 그 지역 주민들을 도우라는 국왕의 명령을 받고 현장으로 떠나게 됩니다. 그 지역에서 사람들을 도와주던 중 한 남자를 보고 자신과는 달리 순수한 "선"으로 다른 사람을 돕는 그의 따듯함에 반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는 왕국의 정치와 법을 마음에 들지 않아한단 이유로 나라로부터 쫒기는 중이었습니다. 도망자의 신분으로는 많은 것을 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그저 바라만 볼 수 있다는것으로도 만족했죠. 꼬리가 길면 밟히는 법이라고 했나요? 결국 어느 시골 여관에서 불심 검문을 나온 병사들에게 잡혀 사형을 당하게 됩니다. 다시 그를 볼수 없게 된 엘리야는 월요일엔 그저 울었고 화요일엔 절망했고 수요일엔 죽겠다는 충동이 들었습니다. 목요일부터는 울음을 그쳤습니다 금요일부터는 다시 책을 잡고 토요일에는 미친듯이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일요일에 가야하는 교회조차 빠지면서 말이죠 그렇게 연구해서 만든 약품 세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대륙 밑바락을 녹이는 약이었고 하나는 물 속에서 영원히 숨을 쉴 수 있게 만들어주는 약이었고 마지막 하나는 자신의 시간을 멈추게 하는 약이었습니다 엘리야는 바로 왕에게 달려가 왕이 명령했던 물품들을 보고하는 날에 약품을 숨기고 왕을 알현했습니다. 왕이 약들을 보고 큰 상을 내리려는 찰나 시간이 흐르지 않는 약과 물 속에서 호흡이 가능한 약품을 먹어버리고. "누구보다 소중한 것을 너도 잃어 봐." 라고 말하곤 대륙 밑바닥을 녹이는 약품을 바닥에 던져 대륙 전체를 바다에 빠트립니다. 살아 남은 몇몇 학자들을 피해 아주 오랜 기간동안 바다 밑바닥에서 은둔생황을 하고 나가서 마지막으로 보고싶었던 사람을 보려고 하지만. 몸 자체의 부식은 막을 수 없었습니다. 목소리도 갈라지고,밝은 빛은 볼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계속 은둔생활을 하던 와중 우연히 한 인어가 학자를 발견하게 되고 사람들이 인어들을 자꾸 잡아가니 사람들에게 잡혀가지 않게 해달라고 부탁을 하게 됩니다. 학자는 예전처럼 주기만 하기는 싫었습니다. 그래서 대가를 요구했습니다. 대가는 평범한 것이 아닌, 그 사람 고유의 것을 요구했습니다. 인간성,선한 생각,지식,시력 등등.... 마지막은 그저 한 평범한 인어 소녀였는데 물 밖의 왕자님을 한 번만이라도 보고 싶다고 자신에게 두 다리를 달라고 한 부탁이었습니다. 엘리야는 목소리를 대가로 그 부탁을 들어주게 되고 바다에 돌아오게 될 경우 물거품으로 변하는 부작용이 있다고 설명해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인어 소녀는 떠났습니다... 자신이 부족한 것을 모두 얻게 되고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독약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사랑했던 그의 무덤 옆에서 인어 소녀의 대가였던 목소리로 "늦어서 미안해요." 라는 짧은 말을 마치며 가져온 독약을 먹고 사랑하는 사람의 무덤 옆에서 가장 행복한 얼굴로 영원히 잠에 들었습니다. 그 후로 밤하늘을 가끔씩 올려다보면 알수 없이 밝게 빛나는 별 두 개가 가까이 붙어 있는 모습이 발견되었답니다. 라고 합니다 뭐 진짜인진 누구도 모르죠. 라고 하는구나.. 언제 쓴 책인지도 모르겠네.. 너도 무엇보다 소중한 것이 있니?
이름없음 2020/07/27 03:25:51 ID : pSMi09tfVgn
헐 너무 좋은 이야기다ㅠㅠㅠ 어떡해.. 나는 이제부터 소중한 걸 이 책으로 할게 고마워!! 비도 오는데 따뜻한 차 마셔서 좋았어:))
이름없음 2020/07/27 03:27:43 ID : hvDtbjuk7cK
책 검색해보고 왔다. 줄거리 보니 되게 재밌을 것 같아! 다음에 서점 가면 꼭 사서 읽어볼게. 그리고 마침 가 보여서 같이 읽었는데 좋은 얘기네 잘 읽었어! 추천 고마워!
이름없음 2020/07/27 03:34:03 ID : 5WjhcKZhdQp
, 고마워. 다음에 또 놀러 오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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