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있었던 일. 아버지와 나는 논란이 되는 시험 문제를 두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말이 이야기지, 누가 들었으면 왜 이렇게 싸우냐고 말렸을지도 모른다. 아버지와 나는 앞에 시험지를 두고 나란히 앉아 있었는데, 동생이 아버지와 나 사이를 비집고 들어왔다. 양손으로 아버지와 나의 입에 빠다코코넛을 하나씩 넣어주며, '맞짱도 식후경'이라고 말했다.
아버지: ...?
나: ...?
이름없음2020/07/28 17:17:22ID : ILfbxCi67ut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개웃ㅋㅋㅋㅋㅋ기넼ㅋㅋ
이름없음2020/07/28 17:22:10ID : nxDs8oZfVcM
동생이 첫 시험을 보고 가족톡방에 '최선을 다했으나 기대만큼 나오지 않았다'고 남겼다. 이에 아버지는 동생을 독려하는 장문의 편지를 남겼다. 동생은 아버지의 편지 톡을 캡처하여 핸드폰 배경화면으로 설정했다. 이를 본 아버지는 '노력하는 자세가 좋다, 수고했다'며 치킨을 사주셨다. 대체...
이름없음2020/07/28 17:25:47ID : nxDs8oZfVcM
동생은 여느 또래들과 다를 바 없이 게임 유튜브를 사랑한다. 치킨을 해치운 후, 열심히 게임 유튜브를 시청하던 밤이었다. 어머니는 동생에게 다가가 '유튜브가 그렇게 좋냐'며 눈치를 주셨다. 이에 동생은 '엄마가 훨씬 좋다'며 유튜브를 끄고 엄마에게 안겼다. 커서 뭐가 될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