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업자득, 허무맹랑하게도 들릴지 모르는 이야기지만 지금부터 내가 할 얘기는 저주에 관한 실제 경험담이야

우리 교실이 3층이었고 2층은 1학년~2학년 4반까지 3층은 2학년 5반~3학년 이렇게 썼거든 3층이라 해봤자 얼마 안되는 높이였어 또 핑크색인지라 눈에 잘 띠는 색이였거든 단번에 알아챌수 있었지 영서가 핫팩 가지러간사이 애들끼리 수진이를 몰아 세웠어 저번에도 니가 영서물건에 손댔으니 이번에도 그런거라고

여자애들중에 잘나가는 애들은 그냥 대놓고 수진이를 꼽줬어 변태라는둥 소름끼치다는둥 수진이 얘도 반박을 해야하는데 아무말도 안하고 얼어붙어있는거야 하다못해 반장인 내가 그만하라며 수진이는 제일먼저 교실 나갔다고 말해주니 그제서야 아~~ 수지니 미안~~ 이러고 지들끼리 놀러가더라

수진이는 제일먼저 교실 나왔었고 그걸 본게 나였는데 그럼 누가 영서한테 한을 품고 이런짓을 했냐는거지 뭐 어쨌든 그러고 수진이와는 별 일이 없을줄 알았는데 그날 종례끝나고 도서실 청소하는데 선생님이 조용히 날 불렀어 반장인 연아 니가 성적도 좋고 성격도 좋으니까 수련회날 수진이 쫌 챙기라고 일종의 압박이었어 부탁이라고 하기엔 쌤 눈빛이 진짜 니 얘 안챙기면 실망할꺼다 그런 눈빛이었어 내가 알았다고 가방 챙기고 교실 딱 나서는데 수진이하고 마주쳤어

"내가 불쌍해?" 걔가 맨 처음에 나보고 한말이 이거였어 선생님이 지 챙겨줘라는 식으로 나한테 말했으니 그냥 자존심 상했나보지 뭐~ 이러고 가려는데 나 딱 막아서면서 갑자기 본인 자해자국을 보여주며 너도 나 동정하지? 내가 막 생쇼하는거같지? 너네 다 죽여버릴꺼야 이러면서 개뜬금없이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커터칼 꺼내려고 지 가방을 뒤적거리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이거 무섭다 위협적이다 이런게 아니라 왠 찐따가 급 발진해서 칼 찾는게 개웃겼거든

내가 쟤 뭐하지... 싶어서 지켜보니까 한참 뒤적거리다가 커터칼 못찾았는지 씩씩대면서 가더라... 이게뭐야 싶어 그날 수진이 없는 톡방에다 말하니 전부 쳐웃으며 진짜 또라이 아니냐고 씹더라 물론 이번껀 나도 씹었어 무섭기보단 개웃겼거든

그러고 그 다음날 야영장에 도착하고 나는 그날도 멀미가 도져서 버스안에서 오바이트하고 난리났었어 쌤이 계속 지켜보니까 애들이랑 놀때 수진이 강제로 낑겨서 놀게 만들어주고 얘가 또 어제처럼 나 죽이려 하나... 싶어서 지켜봤어 뭐 별일은 없었어 같이 다니는 애들은 다른반이라서 낮엔 만날 수가 없었고 장기자랑때 화끈하게 놀고 이제 본게임, 진실게임이었어

그날 원래는 텐트치고 밖에서 자려했었어 근데 비가 너무 심하게 와서 장기자랑만 급하게 마치고 근처 숙소에서 애들끼리 자는걸로 됐거든 어수선하니까 다른반 애들도 우리숙소로 넘어오고 쌤들모르게 서로 숙소 교환도 해서 잤어 다른반 애들 우리반 애들, 이렇게 해서 쌤들 자는 새벽 2시쯤에 진게할사람 204호로 모이라 했고 반애들 거의 다 갔어 그 사이에 수진이도 있었고

동접인가..!! ㅂㄱㅇㅇ

ㅂㄱㅇㅇ 레주 이야기 너무 재밌당.. 언제 다시 돌아왕ㅠㅠ

좋아하는 남자애 쌓였던 오해 뭐 그런것들 풀고있는 와중에 갑자기 수진이가 재미없다며 다른 얘기해보자 이러는거야 애들다 오~~ 찐찐쨘 뭐야뭐야 이러면서 꼽주는데 수진이기 계속 주머니를 만지작만지작 거리는거야 내가 설마설마하며 쭉 지켜봤지 벌떡 일어서서 영서를 쭉 보더니 갑자기 이러는거야 "너 워터파크에서 등에 상처났던거 내가 그런거야"

그 자리에 진경이는 없었어 분명 내가 진경이한테 듣기론 워터파크에 상처도 본인이 낸것이고 수진이는 이 일과 관련이 없다고 알고있었거든 얘는 아무도 안물었는데 애들 다 보는데서 내가 영서 저주한거야 너넨 뭘 모르겠지만 나는 오컬트어쩌고저쩌고 뭐라 하더라고 애들 다 벙쪄서 들어주고 있는데 걍 영서가 아니꼬와 저주했고 그게 먹혔다 그런 내용이었어 근데 그 당시엔... 수진이가 "영서 등 상처 내가 냈지롱! 나는 위대한 악마의 자식 쿠하학" 이렇게 말하는걸로 들렸어어 걍

애들 아무반응도 없고 아 그랬어? 이런 분위기니까 수진이 얘가 갑자기 니들은 항상 내 얘기엔 관심없다는듯 그러면서 돌려갔잖아 평생 저주할꺼야 너네 몸을 갈기갈기 찢을꺼야 이러며 온갖 저주의 말을 다 뱉는거야 순화시켜 저런거지 실제론 소리만 안지를분 부모욕도 나오고 평소 본인 괴롭혔던 일진들한테 쌓인게 많았는지 뭐 뭐라뭐라 하더하고 저게 미쳤나... 하며 다들 벙쪄있는데 갑자기 영서를 보면서 "다 너때문이야 이나쁜년아!!" 달려드는거야

수진이가 영서 위에 올라타서 얼굴을 꼬집기도 하고 죽어라 패는데 애들이 이 앞상황까진 "줫밥찐따룐이 나대네 ㅋㅋ 들어나 주자" 이런 분위기였다면 얘가 갑자기 이러니까 무서워서 말리지도 못하고 발만 동동굴리는거야

내가 하다못해 그만하라며 소리치니 수진이가 나랑 영서랑 번갈아 보며 주머니에서 커터칼을 꺼내서 그대로 영서 얼굴에 좍 그었어

애들은 선생님 모셔오고... 새벽에 뭔 난리냐며 자던애들 다 몰려오고 수진이가 거기서 또 개소리 지껄여서 전부 수진이한테만 관심 몰려있었거든 영서가 뒤에서 엉엉우니 그제야 얘 얼굴에 상처보고 쌤들 당황해서 얘 데리고 가더라

>>12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다음날에 영서는 보이지 않았어 ㅍㄱ산쪽이여서 주변에 의료시설도 없고 해서 구급차 왔다는둥 쌤들이 픽업했다는둥 여러 얘기가 떠돌더라 어수선한 분위기속에 조회를 하는데 수진이는 정말 태연해보였어

영서는 몇일간 학교에 안나왔어 톡방도 잠잠했고 종종 우리반 애들이 영서근황을 묻기도 했는데 나도 아는게 없었고 우리도 아는게 없었어 애들은 수진이를 피했어 전엔 꼽주며 무시했다면 이젠 두려움에 피한다 딱 그거였어 기세등등해졌는지 어깨피고 다니던데 쌤들이 처벌을 내렸다기보단 그냥 넘어간거같았어 몇몇애들이 수진이를 따돌렸던점 그 원인에 영서가 있었던점 선생님은 우리가 수진이를 괴롭히다 참다참다못해 폭팔해 그랬던거다=쌍방 이라 생각했어

저주니 뭐니 그런거 상관없이 그냥 미친놈이니 피하자 딱 그거였던거같아 당시 눈앞에서 봤던 내가 묘사하자면 종이에 베인 상처 그런거 말고 진짜 힘줘서 좍 그은거야 커터칼로 한애 얼굴이 망가졌는데 쌤들도 넘어가는거같고 쉬쉬하는 분위기였어

몇주뒤 영서는 등교했어 내가 봤던거와는 달리 그렇게 심해보이는 상처는 아니더라고 턱부터 볼쪽으로 싹 그어져 있던데 수술을 한건지 아님 뭔지 애들 다 와서 괜찮냐고 하던데 수진이욕은 입밖에 내밀지도 않더라

따돌린것도 정말 잫못한거긴 한데 얼굴에 칼.. 어우..

ㅂㄱㅇㅇ 상해사건인데 그 정도로 넘어간다고??ㅠㅠ

>>131 넘어 갔기보단 징계나 그런걸 애들한테 안 알렸어

수진이한테 처벌이 안 내려진건 아니였어 쉬는시간마다 교내봉사로 때웠다는 얘기 돌긴 하더라 근데 쌤들이 이 일을 쉬쉬했어 직접적으로 담임은 "너네가 수진이한테 평소에 따돌리고 그랬으니 열받아서 그런거다" 라 했고 옆반애들한테 퍼트리지 말라했거든

이 일 모르는 애들은 영서가 수련회가서 얼굴에 화장입은줄 알았어

ㅂㄱㅇㅇ 대박 무섭네..ㅜ

물론 수진이가 소름끼치긴 하지만 스레주도 잘한건 없네 수진이 깔때도 동참은 안했지만 방관은 하면서 수진이한테 알려주지도 않고 글쓰는 와중에도 계속 찐따니 어쩌니....어휴

>>138 중1 땐가 수진이가 영서 속옷을 훔쳤대잖아.ㅋㅋ 난 영서가 수진이를 따시킨 것도 조금 이해되는데.

>>134 그게 말이되냐? 피해자 부모는 가만히 있음? 따돌리고 자시고를 떠나서 애 얼굴에 상처가 났잖아 담임이 학생들보고 너네가 따돌렸으니~ 이 소리 하면 큰일날텐 그리고 저걸 옆반에 퍼뜨리지마! 한다고 안퍼지는것도 아니고 ㅋㅋㅋ... 교내 소문 파급력 장난 아니잖아

근데 애 얼굴이 다쳤고 꽤 큰 사건이라고 해도 되는데 교사들이 쉬쉬한다고 해서 학부모들도 가만히 있었다고?? 징계도 없이 교내봉사로 끝내고??

나도 부모가 가만히 있었다는게 이해가 안되긴하네 학교찾아가서 뒤집어놨어도 몇번 뒤집어놨을꺼같은데

쉬쉬 하는 이유 학교 이미지 망가지니까 인거고 더 파고 들면 선생 담임들 책임이 되거든 왜 미리 방지 안했냐고 이게 태클 걸려오면 이러나 저러나 무조건 선생들한테 귀책사유 들어가 본인한테 타격 있으니까 쉬쉬 하는거야ㅋㅋㅋ 호봉이라고 해서 호봉 올라가는데 불이익 있거든 이런 큰 사건 있으면ㅋㅋㅋ 왕따 시킨 것들이나 방치하는 것들이나 다 똑같아 차라리 다 들고 영서를 뭐라 했으면 그 영서라는 애가 활기를 쳤을까? 니들이 그 영서한테 힘 싫어준거나 다름 업ㅎ어 에이오에이 지민 사건이 이거랑 뭐가 다르겠어

>>133 저 정도 흉터인데 영서 부모가 가만히 있을리가 없을텐데?

>>140 소름 끼치긴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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