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어만이 주는 그 특유의 느낌이 있어
어떤 이야기를 표현하기 위해 고어가 꼭 필요한 건 아니지만
가끔 고어적인 표현이 들어가면 굉장히 짜릿하고 설레더라
한때는 살아있었지만 이젠 죽어버린 것들을 마주한 거지
붉은색, 푸른색, 이런 원초적이고 강렬한 색을 마주한 느낌
죽음으로 인해 완성되는 게 고어라는 느낌이 들어
죽어야만 고어가 될 수 있으니까
이렇게 사회가 구성되게 하기 위해 있던 언어라는 것이 발전해온 흔적을 역추적하며 가장 근본적이던 최초의 언어, 옛스러운 말들, 이제는 쓰이지 않는 죽은 말들을 되돌아보면 즐거워져
혹시 고어(gore)로 오해했다면 낚시였다.
고어물 말고 고어(古語) 좋아하는 레스더들 없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