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가 나한테 뭐라고 하긴 하는데 나 정말 하나도 못알아듣고 눈물만 흘리고 있으니까 그냥 내 손목잡고 벤츠를 두드리시더라고. 그래서 앉으라는 뜻으로 이해하고 앉아있으니까 체감상 2~3분 있으니까 전철이 들어오더라. 내가 '아리가또고자이마스!!'거의 울부짖듯이 소리치고 그거타고 이번엔 핸드폰도 안하고 잠도 안자야지 하면서 제대로 역에 내렸어.
이름없음2020/08/07 22:04:55ID : bcpQlfTSJPd
그리고 친구한테 연락하려고 핸드폰을 봤는데 어느새 배터리가 30프로 이상이고 시간도 7시 좀 넘은? 시간인거야. 나 진짜 너무 놀라긴 했는데 그냥 그 당시에 '핸드폰을 너무 오래써서 그런가 보다. 한국돌아가면 핸드폰 바꿔야지. 정말 오늘 큰일날뻔했어.' 라는 생각만 했지. 친구는 내가 종점갔다느 얘기듣고 역앞카페에서 기다리고 있었더라구. 이 얘기 해주니까 놀랐겠다고 다독여 줘서 그냥 단순한 해프닝으로만 기억하고 있었는데 스레주 얘기들으니까 갑자기 소름끼치면서 그 기억이 선명하게 나버렸어..
이름없음2020/08/07 22:07:18ID : bcpQlfTSJPd
혹시 스레가 있던 지역을 물어봐도 될까..?그냥 정말로 내가 단순한 해프닝이었을수도 있는거니까 궁금해진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