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난 게이고 짝남이 평소에 나보고 자주 안아달라고 그랬거든 근데 오늘은 애가 기분도 울상이여서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사귀던 여자애랑 잘 안됐다고 그러는거양 그래서 안아준다고 해야하나 약간 짝남이가 나한테 매달리듯 얘기하면서 하교하는데

짝남 나 친구 이렇게 셋이 있으면 친구 집 가려다가 친구가 집 앞에서 집에 부모님 계신다고 못논다고 그래서 서로 헤어지려고 하는데 걔가 자기 고민 상담 계속 해달라고 집 데려다달라는거야

>>3 >>4 앗 고마워 더 쓸게 ㅎ ㅎㅎ

일단 짝남이집은 친구집에서 40분정도 걸리고 우리 집은 30분 정도 걸려 근데 난 진짜 얘 좋기도 하고 진짜 짱친되고 싶ㄱ도 하고 그래서 가기로 했어 (짝남집을 A단지라고 할게)

짝남집까지 가는길에 짝남 며칠전까지 사귀었던 여자애랑 왜 헤어지게 됐는지 뭐 여러얘기하다가 나를 뒤에서 좀 험담한 친구 얘기를 내가 먼저 꺼내서 진짜 하소연을 다 했더니 걔가 막 귀엽다고 그러더라고 지가 ㅔㅈ일 귀여운데 나한테 그래서 좀 부끄러웠긴 했는데 A단지 앞에 딱 왔어

짝남집 가려면 십분 더 들어가야하는데 걔가 여기까지 데려다줬으면 그냥 가도 된대 그래서 내가 진짜 가? 나 간다? 이랬더니 되게 개형견 마냥 웃는거야 그래서 내가 어떻게 두고 집에 가.. 그래서 바래다줬지 걔네 집 거의 다 왔는데 내가 '아니 내가 A단지를 뭐하러 와서ㅡㅡ 친구 기다리다가 마라탕이나 먹을걸 아 마라탕 먹고싶어 어떡해' 이랬더니 걔가 너 나한텐 마라탕 먹을거냐고ㅠ제대로 안물었다는 둥 그러는거야

짝남이가 그래서 먹을거냐고 묻길래 난 내가 짝남이랑 마라탕 먹어도 될 정도의 사이인가 싶어서 쭈물댔는데 짝남이 아 나랑은 친구도 아니다? 마라탕 안먹겠다? 이렇게 장난식으로 편하게 말해줘서 먹겠다고 해서 마라탕 집으로 갔어 그때가 아마 4시쯤?

근데 마라탕집에 사람이 많더라고 자리가 하나도 없어.. 그래서 속으로 아 진짜 하늘은 이럴 때 좀 도와주시지 이 생각하고 이제 헤어지겠구나 생각했는데 짝남이 여기까지 왔는데 먹여보내야겠다고 뭐 먹고 싶냐는거야 곱창도 먹고싶다하고 치킨도 먹고싶다고 하다가 결국 곱창 먹으러 가다가 눈에 보이는게 중국집인거야 짝남이 먹고싶다길래 들어갔어

사장님만 식사 중이셨고 손님이 없어서 주변 시선 안 볼 수 있어서 좋았어 근데 문제는 주변 시선이 아니라 짝남이랑 마주보고 밥을 먹는거란 말이지 내가 짝남 눈을 못 쳐다봐.. 학교에선 거리두기 때문에 급식 마주보고 먹을 일은 없잖아 같이 먹더라도 옆에서 먹지 근데 여긴 사람이라곤 사장님 한분이랑 주방에 계신 직원분 몇 뿐이란 말이야

짜장면이랑 탕수육 시키고 먹으려고 하는데 이게.. 참 말을 해야하긴 해야겠고 그래서 짝남 연애상담이랑 이런저런 얘기를 먼저 했어 얘기하다가 내 사진 막 찍더니 배경화면 하더라고 친구끼리 원래 그러니까 가만히 있었는데 사소하지만 친해진거같아서 좋더라.. 암튼 막 쳐묵쳐묵하고 내일 돈 받기로 하고 내 카드로 긁는데 내가 계산할 때 어리바리 까니까 피식 웃어주는데 진짜 너ㅜ ㅁ 설레는데 말로 표현은 못하고 이걸 참 헤테로랑 뭐하는 짓인가 싶고

이런저런 뒤죽박죽인 마음을 가라앉히고 식당을 딱 나왔어 그리고 이제 뭐 하지싶었는데 내가 먼저 주도는 못했어 그니까 아무리 친구 사이여도 요즘은 지들끼리 막 급이 있잖아.. 내가 자존감이 낮은 편이라 그런지 짝남한테 먼저 가자곤 못했는데 이러다가 진짜 오늘 하루 날릴거같아서 어디 갈래? 이랬더니 피방 가자는거야 그래서 피씨방 갔어! 가는길에 짝남 친구 만났는데 짝남이랑 짝남친구 대화하는거 들어보니까 피방 끝나면 만자나는거같던데 거기서부터 내가 짐 되는거 아닌가 싶어서 조용히 있었지

그렇게 피방 도착해서 컴터 키고 내가 게임을 진짜 못해.. 하나 잘하는거 있었는데 그거 계정 정지 먹어서 할 줄 아는 게임은 한 두개 빼고 사실상 없는거나 마찬가지였어 그래서 그 유명한 게임 있잖아 이름 밝히면 안될거같은데 음 그 유명한 게임 ㄹ이랑 축구게임 있잖아 축구 ㅎㅎ 그거 가르쳐달라고 했더니 진짜 친절하게 알려줬어 Q를 눌러야한다느니 템을 사야한다느니 막 알려주더니 한명 킬 했더니 머리 쓰다듬어 주고 막 잘 알아듣는다고 그래주고..

저러고 헤어져서 나 집와서 내가 얼굴책에 스토리를 자주 올린단 말이야 그래서 오늘 논거 올렸더니 하트 달아주더라 그런 마음 아닌거 아는데 우정인거 아는데 알아서 그런지 더 씁슬하네 그래도 오늘 하루는 정말 올해 최고라고 단정 지을 수 있어..

>>18 와우와우 하트라니 쓸데없이 설레는 기능을 만들고 난리야

>>19 그러니까 ㅠㅠㅠ 그리고 오늘 등교하면서 통화 해달라는거야 그래서 걸었는데 내가 걔 번호가 없어서 그 보톡이라 해야하나 ㅍ메에 있는 통화 기능으로 전화 걸었는데 번호 따고 싶어서(..) 일부러 데이터 없어서 안 들린다고 하고 그럼 번호 달래서 같이 통화하면서 등교했어 ㅎㅎㅎ 단둘이 있는 시간이 많아진거같아 ㅎㅎㅎ

>>20 와 그렇게 번호따다니 너 천재야?.. 여튼 저날 기분 너무 좋았겠다 약간 걔 양성일수도있을것같구.. 밀당을 잘해야할것같네...!! 너무 상처받지말고 언젠간 걔 너에게 울면서 매달리는 날이 오길바라며 잘살아 칭구야...!!

>>21 그래그래 고마웡 너도 하는 일 잘되길 바라고 퀴어 화이팅이야 ㅠㅋㅋ

이제 이 스레는 아웃팅 위험만 없다면 지울 생각은 없고 가끔 추억팔이 하러 들어와야겠다 ( ͡° ͜ʖ ͡°)

>>23 그래 설레는 일 더 생기면 말하러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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