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짝녀한테 애정 공세도 되게 많이 하고 스킨십도 자주 하는 편이야 근데 짝녀가 날 헤테로로 생각 하고 자꾸만 밀어내는 것 같아
짝녀가 짧머란 말이야 근데 매 해마다 짝녀랑 같은 반이었던 친구들 중에 한 두 명이 짝녀한테 알게 모르게 좀 상처주는 말을 했나 봐 짝녀가 남자였음 좋겠다느니 짝녀가 남자였으면 바로 고백해서 사겼다느니 같은 말 있잖아
근데 짝녀가 나도 그런 애들이랑 동급이라고 생각 하는 것 같아 나는 짝녀가 여자라서 너무 좋고 진짜 짝녀가 남자였으면 어땠을지 생각 하니까 막 눈 앞이 아찔한데 걔는 내가 자기를 남친 대용으로 여기는 헤녀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 이럴 땐 어떻게 해야 될까 그냥 존나 눈 딱 감고 커밍아웃 해 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