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네는 가정폭력과 훈육의 경계가 어디라고 생각해? 뭘 잘했다고 울어 몇대 맞을래 같은 말들도 언어폭력의 일종일까?

말을 하는 행위까지는 괜찮다고 생각해 그런데 때리거나 미는 등의 육체적으로 가하는 행위들은 상처나 심하면 후유증들을 낳을 수 있으니깐 폭력이라구 생각해

언어폭력도 가정폭력이다. 말을 하는 것도 나중에 트라우마로 남더라. 조금만 잘못해도 엄청 불안해하더라고. 자존감도 많이 낮아지고. 언어폭력은 교육보다는 화풀이라고 생각해. 자신이 화를 못 참아서 애들한테 소리지르고 폭언하는 거잖아.

나 궁금한 게 있어. 아이를 내보내고 쫒아내고 자기가 못 키우겠다고 할머니 집으로 가라하고, 때리고 집 문 앞으로 내복입혀서 내쫒는 건 학대야?

>>4 난 학대라 생각해. 어린 애는 부모 밖에 모르는데.. 진짜 어릴땐 부모가 내 세계의 전부잖아? 그러니까 학대. 내복 입혀서 내보내는 것도 학대.

>>4 나도 시험 못본날 그렇게 쫒겨난적 있었는데 겨울이었고 계단에서 떨고있는데 주인집 아들이 조용히 옷 덮어주고 갔던 기억이있어. 내가 그다음날 그냥 주인집 앞에 옷 개서 놨는데 엄마가 직접 안갖다주고 문앞에 두냐고 뭐라 했었다..생각해보면 학대였어 그건. 지금에야 그런일 있으면 대판 싸우고 독립하면 되는데 그때는 어리니까 아무것도 못했었지

>>7 어리니까 아무 말 못했다는 거 공감이야. 난 어리니까 아무것도 몰랐거든. 그런 것들이 폭력이고 학대인지. 솔직이 스레주가 한 저 말도 폭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 폭력인지 아닌지 결정하는 주체는 피해자 자신이고, 그 이후에 보편적인 시각들이니까. 남들이 자기 아이에게 저런 말을 한다고 해서 저게 훈육인건 아니잖아. 내가 본 논문에서는 권위적인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이 더 공부를 잘하고 비행청소년이 되지 않을 거라고 하는데, 글쎄. 그게 과연 주체적인 행동일까 아니면 학습된 행동일까. 왜 아이들에게는 자유를 주지 않는거지.

가정폭력이다 체벌이다는 감정에 지배됐다와 안 됐다로 나뉜다고 생각해. 체벌은 그 사람을 위해서, 그 사람이 한 행동이 미워서 때리는 거. 또, 이성적으로 판단을 내려서 체벌할 때. 가정폭력은 그냥 단순 화풀이, 행동을 한 사람이 미워서, 감정적으로 두들겨팰때.

그럼 초등학교 저학년 쯤에 숙제 안했다고 엄청때리고욕하는건 학대야?

>>10 난 훈육이란 이름의 체벌도 다시생각해보면 분명 학대라 생각해 그리고 저학년인데 숙제 안할수도있는거아냐?? 욕하고 때리는건 잘못한거에비해 너무•••난 학대라생각해 그냥 화풀이한거같아

기본적으로 전통적인 훈육관은 당근과 채찍이었어. 아버지가 혼을 내면 그 윗대인 할아버지가 오구오구 해주는 그런 식이었지. 핵가족화 되기 전엔 그런 느낌이었어. 혼내는 사람과 투정 받아주는 사람이 달리 있었지. 근데 현재 핵가족화가 진행되면서부터는 그게 안되는거야. 혼내는 사람따로 투정받아줄 사람 따로 둘 수가 없어. 가족 자체가 축소되기도 했고 과거와는 다르게 신경 써야 할 부분이 상당히 많은 편에 속하지. 세금, 수입,지출만 해도 과거처럼 한 집에 면포 1필, 군역 며칠, 이런게 아니라서 상당한 스트레스로 작용하고. 때문에 근,현대의 가정교육의 훈육 체계는 트라우마성 교육이 아니라 근본적인, '이렇기 때문에 이래서는 안된다.' 라는 명확한 논리체계가 필요해. 하지만 대부분의 가족관계에서는 그런 논리를 따지기 어려워하지. 애초에 실낱같은 가족관계인 것도 문제지만 사람들이 살면서 그런 부분에 대해 한 번도 신경쓰지 않기 때문이야. 그리고 참을성도 그리 엘리트라고 할 수도 없고. 아이들의 잘못에 '너 그거 나빠!' 라고 소리치는 것이 먼저인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그 땐 '아빠가 왜 그렇게 화를 냈냐면 네가 그렇게 하면 이런 이런 사람들이 피해를 보기 때문이란다.' 라고 설명해 줄 사람이 있었으니까. 그걸 노인들이 담당했었고 가족관계에서의 핵심적인 현자의 위치를 갖고 있었는데 가족이 소분화 되면서 그 역할을 모두가 짊어지게된 것이고 그걸 제대로 할 수 있을만한 경험도, 고뇌도, 삶도 거치지 못한 이제 막 어른이 된 사람들이 제대로 해낼 수 있을리가 없지. 자기 앞가림, 가족앞가림만 하기 바빠졌고 사태는 더욱 악화된거야. 애들끼리 놔두면 싸울 뿐이야. 어른이 있어야 하는데 어른이 없는 가정이 수두룩한 거고. 그래서 가정폭력은 지금 세대들이 미리 고뇌해놔야 줄어들거야.

아이의 인권이 침해당하는 순간부터가 학대라고 생각해. 태어날 때 부터 누구나 평등할 권리를 가지는데 아이가 아닌 같은 동등한 어른을 대할 때도 할 수 있는 행동만 해야할거야

훈육자의 기준으로는 조금이라도 냉정을 잃으면 화풀이가 되는 거라고 생각해. 아이의 기준이라면 너무 케바케이지 않을까... 나는 1의 언행도 충분히 언어폭력이라고 생각하거든... 사장님 딸이나 주인집 아들이나 뭐 조심해야 할 상대의 자녀에게도 똑같이 할 수 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라고 하면 그런 말 못하는 사람도 많을걸? 일말의 고민 없이 자기는 똑같이 할 거라고 하는 사람한테는 이미 대화의 여지가 없지. 그런 사람도 많을 걸 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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