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올해 고1인데 공부가 너무 싫어졌어. 이번에 첫 시험인데 엄마가 1학기부터 계속 1등급 이야기만 하고 밥 먹다가도 그래서 매일매일 채하고... 등교 길에서도 계속 1등급 이야기하는데 너무 우울하다. 이번에 결국 시험 망쳤는데(사실 망친거 아냐. 골고루 2, 3등급이야. 사실 4등급 생각했거든) 엄마가 널 왜 기대했냐느니 니가 정신 머리가 있냐, 너한테 기대한 내가 (비속어)다, 아빠가 널 그냥 두는게 기대해서가 아니라 기대를 안해서다, 시험 그따위로 보고 친구들과 있고 싶냐. 사실 이것보다 더 심했어. 친구들 만난 것도 내가 셤 끝나고 하도 울으니까 떡볶이 먹으라고 나오라해서 잠깐 나간건데 그것 때문에 애들 밥도 못먹고... 학원쌤한테도 엄청 뭐라고 하셨더라고. 진짜 너무 힘들어. 금요일부터 오늘까지 놀고 오더니 오는 길에 공부 때려치라고 하고 강아지 기술이나 배우라고 하고... 집에서 강아지랑 좀 쉬니까 개새끼 키우는 직업이나 하라고 하고 빗질해주니까 미리 일하는거냐고하고 나 진짜 너무 서운하다. 강아지 간식 주고 오쪼쪼하니까 한심하다고 하고. 사실 방금 어떻개 딸한테 한심하다고 해! 하니까 서로 지켜야할 선이 있는데 내가 그 선을 넘었데. 그리고 그 선이 시험이었고. 어떡하지 정말 너무 서운하다. 앞으로 고등헉교 3년 나보다 더 성적에 예민한 엄마랑 있고 아빠는 못본 척하고 한숨만 쉬고 동생은 엄마 옆에서 누나가 잘못했내 이러고 있을거 생각하니 너무 살기가 싫어

어우.. 엄청 힘들겠다. 옆에서 엄마가 자꾸 쪼면 나라도 그럴 거 같아. 난 중딩때 좀 공부 잘하는 학군으로 이사갔었는데 수학을 수준별수업했었거든? 기초 기본A,B 심화 이렇게 있었는데 첫 배치고사때 기본반을 들어갔었어. 엄마한테 이야기하니까 자기가 나 기본이나 하라고 이사온 줄 아냐고 한참 화내더라구. 몇 년이 지났는데도 아직 생생해. 그때부터 내가 뭘 조금만 잘못하면 다 나 때문인 것 같고 자학하는게 엄청 심해져서 정신과 신세도 졌었고.. 뭐 결국 그 다음 학기부터 졸업 전까진 쭉 심화반이었지만 난 못하면 안된다는 강박이 너무 무겁더라. 지금은 괜찮은데 마인드가 좀 바뀐 거 같아! 니 인생은 니 인생이고 어머니 인생은 어머니 인생이잖아? 내가 시험 망쳐도 내 인생 망하지 엄마 인생 망하나? 니 마음대로 해. 사실 2-3등급 못한 등수도 아닌걸? 시험은 서로 지켜야 할 선이 아니고 그냥 니 인생 사는 과정 중 하나야. 아직 부모가 안되어봐서 모르는 걸 수도 있지만 솔직히 말하면 난 부모들이 왜 그렇게 자녀 성적에 집착하는 지 모르겠어. 어련히 알아서 하고 알아서 살텐데. 다 너 잘되라고 하는 소리라지만 당장 내 눈 앞에 있는 엄마는 나한테 화내고 있으니 ㅋㅋㅋㅋㅋㅋ 너무 엄마 반응에 신경쓰지 마. 뭐 어때?? 공부하기 싫단 소린 없지만 하기 싫으면 어머니 말씀대로 기술 배워도 되고. 기술 배워도 잘 먹고 잘 살걸?? 어머니 기준 말고 네 기준에 맞춰서 살아. 네가 생각했을 때 성적이 덜나왔다 싶으면 채우면 되고, 잘 나왔으면 스스로 뿌듯해하면 되지!! 말하는 거 보면 엄청 성숙한 거 같은데? 넌 뭘 해도 잘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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