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는 중1때부터 그 첫사랑을 봤지. 첫눈에 반한다는 느낌을 처음 받았어. 첫사랑는 기악을 하는 사람이였는데 오케스트라부였지.
참고로 우리 학교에서는 매 학기말마다 오케스트라부가 강당에서 연주를 했어. 나는 그걸 보러 갔다가 첫사랑을 보게 된거야.
이름없음2020/08/03 05:45:11ID : NxVdSGoE4KY
나는 첼로가 그렇게 멋진 악기인지 처음 알았다? 그 연주를 하는데 첫사랑은 오케스트라 부원들중 약간 사이드에 있었음에도 눈에 띄었어.
외모자체는 내 이상형에 완전 맞지는 않았지. 그 오빠는 약간 까무잡잡한데 내가 좋아하는건 피부 하얀사람이거든. 그럼에도 그 오빠는 눈에 띄었어.
이름없음2020/08/03 05:47:35ID : NxVdSGoE4KY
그렇게 그 연주를 보고 그 오빠에 대한 생각이 깊어졌어. 내가 중1 2학기 연주를 본거였으니깐 다시 그 오빠를 보게된건 중2 1학기 연주회였지. 나는 그때 그 오빠가 있을까? 해서 갔는데 있었어. 다시 느낀거지만 정말 멋지더라. 그렇게 나는 그 오빠에대한걸 알려고 하기 시작했지. 이름 아는데만 5개월이 걸렸을거야. 학년도 다른데다가 난 아는 선배도 없었거든.
이름없음2020/08/03 05:50:22ID : NxVdSGoE4KY
그러다가 그 오빠랑 같은 오케스트라부였던 애하고 친해지게 되고 그 오빠의 이름을 알게 되었지. 페북 친추를 걸고 얼마나 떨었는지 몰라. 받아줬을때는 고백을 승락 받은 것처럼 기뻤었어.
추가로 우리 학교는 시험볼 때 윗학년 같은반하고 아랫학년 같은반을 남/녀로 나누어서 시험을 보거든. 근데 그 오빠는 3-7반이었고 나는 2-7반이었으니 그때 다시 그 오빠를 봤어.
이름없음2020/08/03 05:51:53ID : NxVdSGoE4KY
사람이 어떻게 완벽할 수 있나 하지만 그 오빠는 공부도 잘했거든. 한 시험이 끝나니깐 그 오빠 주위에 모여들어서 n번 뭐했냐고 묻는 선배들도 있었어. 그 중심에서 그 오빠는 정말 빛나고 있었지.
이름없음2020/08/03 05:54:08ID : NxVdSGoE4KY
우리는 축제를 6월에 했거든. 6월에 축제를 하는데 나는 그 오빠를 볼 수 있을까 해서 3-7반 부스로 당장 갔지. 거기에는 그 오빠가 있었어. 그 부스 컨셉이 공포였는데 그 오빠가 저승사자 옷을 입고있더라. 나는 그걸 보고 오늘 저 오빠 번호를 따야겠다 마음 먹었지. 사실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는데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