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니가 볼진 모르겠지만, 아니 오히려 봐줬음 좋겠어.
솔직히 여기에 올리는것도 이상하긴 해. 하지만 여기만한데도 없다고 본다. 넌 초등학교 4학년 때쯤 전학왔어. 넌 그렇게 막 주변애들과 친하게 지내는 스타일도 아니었고 항상 밝게 지내되 소수하고만 친했지. 그 친한 애 중에 나도 하나였고. 4,5학년을 같은 반하면서 니가 좋았어. 사람 대 사람으로 말이야. 이성관계라는 것에 무뎠을 때니까. 그런데 5학년 1학기 끝나고 갑작스럽게 니가 수도권쪽으로 이사간다고 말했어. 적잖이 충격이었지. 이별에 서툴 때니까. 그렇게 번호교환을 하고 카톡하며 지내다가 중학교 2학년쯤 되서 니가 아버지일때문에 잠깐 지방 내려올 일이 있다며 초등학교에서 만나자고 했지. 난 설렜어. 신나서 그날을 기다렸고 널 만났지. 널 만나는 그 짧은 시간동안 내가 너를 이제 이성으로 좋아한다고 느꼈어. 하지만 너무 서툴러서 초등학생때 비해 말도 잘 못하고 흐지부지끝났어. 그렇게 널 보내고 잠깐 잊고 살았다. 내가 고등학교 가면서 폰을 2g로 바꿨어. 내가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썼던 폰이 갤럭시M이었거든. 공부하려고 바꾼거지. 근데 너의 전화번호가 없어져버렸다? 보고싶은데 말할수 없어. 전할수도 없네. 고3수능이후에 책장정리를 하면서 초등학교 4학년 롤링페이퍼를 찾았는데 거기서 너의 이름을 찾으면서 니가 생각난거야. 어떻게든 너 연락처 찾아보려고 페북 인스타 검색해봐도 동명이인도 많고 너랑 맞아떨어지는 사람이 없더라. 초등학교 친구들한테 물어봐도 니가 누구냐고 하더라. 결국 다시 볼수없는걸까. 고3 수능이후 대학입학전까지 찾아봤는데 못찾았고 지금 그 후로 2년이 더 흘렀어. 초등학교 동창이랑 술마시는데 또 니 생각이 나더라. 잘은 지내련지..뭐하고 지내는지...그래서 생각난김에 또 찾아보고 또 못찾았다. 그냥 얼굴이라도 보고싶다. 아니 안부라도 괜찮아. 나를 찾아줘
그냥 하소연 한번 해봤어.
이름없음2020/08/05 11:23:27ID : 2L9dCkq2K3R
스레주 많이 힘들었구나..ㅜㅜ 그 사람 말고도 스레주를 사랑해주는
사람은 널리고 널릴거얌! 잘 찾아봐 분명 옆에 스레주를 지켜보는 사람은
얼마든지 있다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