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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0/08/05 08:25:08 ID : o1A2FfXwGsn
언니가 너무 한심해 스무살 먹고 아직도 혼자선 아무것도 못하는게 너무 한심해 근데 그런 언니를 싸고 도는 부모님이 짜증나 언니 성격 더러운거 다 맞춰주면서 나한테는 뭐든 강요하고 나한테만 기대 거는게 짜증나 엄마가 언니한테 쌓인거 나한테 화풀이하는 것도 싫어 언니는 스무살 먹는 이때까지 학교에서 공부 한번 제대로 한 적 없고 매일 학교에선 잠만 자고 집에선 밤새 게임만 했어 기본적인 배려도 할 줄 몰라서 늦은 시간에 전화하면서 패악질은 기본 아니 그냥 부모님께도 패악질은 항상 했어 자기 밥도 못차려먹어서 엄마한테 매일 패악질하면서 차려달라고 개지랄을 떨었고 자기 옷 한번 빨래한 적 없으면서 엄마가 실수로 세탁기 못돌리면 엄마한테 죽일듯이 소리지른게 우리 언니야 설거지도 안해 먹고나서 누가 안치워주면 이 여름에 계속 방치해놔서 날파리만 잔뜩 꼬이고 알바라고 하던건 수슶기간도 채 못끝내고 6일 하다 지각해서 짤렸어 일터에서 지가 일 못해서 꾸중듣던 것도 억울하다고 집 와서 개지랄 떨더라 그래도 이제 스무살인데 대학도 안갔으니 일은 하는게 좋지 않겠냐고 집에 빚도 있는데 놀기만 하면 안되지 않냐고 했더니 고3인 나한테 일하라더라 저 일 할 때도 설거지 안해서 설거지 좀 하라니까 나더러 밖에서 일하고 들어와보래 근데 그 일 되게 쉽거든 주는거 a4 2장 분량 딱 외우고 손님들 올 때 인사만 하면 돼 그것도 지친다고 나한테 그지랄을 떤거야 그래도 평생 뭣도 제대로 안하고 산 인간이니 그럴수 있다고 생각하고 매번 위로해줬어 한심하다니 뭐니 그런 생각 하나도 안했고 그냥 이번에 마음 잘 잡고 언니가 일 제대로 다녀서 정말 사람됐으면 하는 마음에 매번 언니 하소연 진심으로 들어줬고 매번 진심으로 위로해줬어 근데 언닌 그냥 날 감정 쓰레기통으로 생각하나봐 고마운 기색 하나 없고 좋은 길로 갔음 하는 마음에 몇가지 조언해주면 자기 무시하는 거로밖에 안받아들여 부모님은 항상 언니랑 잘지내라고 자매는 무조건 잘지내야 한다고 하셨어 싸울 때마다 자식을 잘못 키웠냬 내가 나가 살아야지 이런것도 자식이라 낳았다고 난 낳고싶지 않았다 네아빠한테 따져라 개새끼 씨발새끼 쌍놈의 자식들 잘지내는게 뭐 그렇게 어렵냐며 이런 별별욕 다듣고 자랐어 나라고 언니랑 싸우고 싶었던 것도 아니고 집안일도 제대로 안하고 집에서 저렇게 놀기만 하니 내가 답답할 수밖에 없는건 어쩔 수 없잖아 게다가 언니는 자기 말이 무조건 맞다고 생각하는 성격이고 나는 틀렸다 생각하면 바로 다른말 꺼내는 성격이라 성격 자체가 아예 안맞는단 말야 좋게도 꺼내봤고 참아봐도 계속 참으면 죽을때까지 저러고 살거 같으니까 조금씩 그건 다른거 같다고 이런 얘기만 꺼내도 말이 안통한다느니 뭐니 하면서 자기말 안따르면 주먹부터 나가는데 나라고 매번 맞을수는 없잖아 밀치고 똑같이 머리채만 잡아도 욕 들어가면서 어차피 똑같은 년이라고 매번 아빠한테 맞았어 부모님도 언니 성격이 저래서 내가 충분히 인내한다는건 아는데 언니 때문에 많이 힘들어도 너가 성격이 좋으니까 넌 그래도 똑똑하니까 언니 도와야 한다고 그래도 너가 동생이니까 참아야 한다고 늦게 태어난 이상 대들면 안된대 아무리 언니노릇 안해도 대접해줘야 한대 나는 온갖 푸대접을 받고 살아도 그렇게만 해야한대 어릴 적에 언니 얼굴 예뻤는데 크면서 평범해졌거든? 언니가 자신감이 워낙 없으니까 난 매번 언니 얼굴 예쁘다고 매번 ㄴ매번매번 강조하고 그랬었어 그렇게나마 자신감 가지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근데 그게 아니더라 내얼굴은 객관적으로 봤을 때 예쁜 얼굴이 아냐 어릴적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래 근데 이런걸 가지고 언니는 내 얼굴을 후려치고 자기 얼굴을 더 높은 수준으로 보기 시작했어 싸우면 언니는 항상 내 외모부터 깎아내렸고 나한테 매번 살이 뒤룩뒤룩 쪘다니 얼굴도 못생겼다 돼지새끼 이런식으로 말을 했었어 그럴때마다 나도 감정상해서 언니 얼굴도 그렇게 예쁜건 아니라니까 너보단 예쁘다 이러고 있고 사실 남들이 봤을땐 그냥 평범하다고 할 수준인데 말야 안싸울 땐 사이좋아 같이 붙어서 게임도 할 정도였으니까 나도 언니한테 최대한 맞춰준다고 설거지도 해주고 빨래도 해주고 밥도 차려줬어 어차피 혼자 차려먹으라고 방치해도 부모님이 다 챙겨주니까 그게 안통한다는걸 알았으니까 언젠가는 정신차리겠지 하고 매번 챙겨줬었어 언니는 자기한테 무조건 다 맞춰주면 좋아했거든 나도 뭐 생기면 언니부터 챙겨주려고 했고 아무튼 그래서 사이가 좋을땐 정말 좋았ㅇ어 근데 있잖아 은연중에 자꾸 날 무시한다고 해야하나 뜬금없이 나한테 못생겼다 그러고 나도 장난식으로 언니도 못생겼어~하면 그래도 너보단 낫지ㅋ 이러는게 장난이 아니고 진심인 느낌 뚫어져라 쳐다보다가 니얼굴 진짜 못생긴거 같다 이러는데 누가 장난으로 받아들일 수 있겠어 나도 그렇게 둔한 펀 아닌데 일주일 전쯤에 언니가 마스크 쓰고 나갔다가 벗고 들어왔길래 그걸 벗으면 어떡하냐고 다같이 조심해야하는 시기인데 왜그랬냐고 그랬더니 더워서 벗었대 얼굴 새빨개진거 안보이냐고 더워 죽겠는데 어쪄겠냐더라 근데 나는 이더위에 kf94 매일 쓰고 다녀 다 우리가족 생각해서 밖에서 더워도 안벗고 다니는데 자기는 그 얇은 덴탈 쓰고서 쪄죽는다고 그것도 벗어오니 내가 황당하잖아 지 하나 걸려오면 다같이 걸리는건데 그래서 아무리 그래도 마스크는 쓰고와야한다 했더니 계속 자기 얼굴 새빨개진거 안보이냐 그러고 그건 알겠는데 그래도 좀 써주라니까 화만 내도라 그상태로 계속 문 쾅쾅 닫고 그러는거야 그래서 나도 말 안걸고 그렇게 지냈어 그러다가 내가 하는 단기알바가 있는데 내일 시간이 안돼서 못나가게 됐거든 엄마가 언니한테 물어본다길래 알았다고 했고 언니는 한다고 했어 내가 사장님께 문자로 언니 번호 드렸는데 엄마가 그걸 이렇게하면 안된다고 하는거야 자리가 금방 없어지기 때문에 미리 전화드려야 한다고 근데 처음부터 끝까지 엄마나 내가 언니 일자리 봐주고 있는게 너무 답답해져서 그냥 언니 혼자 알아보게 냅두라고 그랬어 언니는 니가 번호를 알려줘야지 병신아 이러면서 또 시비 걸었고 나는 애초에 할 생각 있으면 나한테 번호를 물어봐야지 왜 가만히 엄마가 알아서 해주길 기다리고 있냐고 했어 계속 번호줘야 하지 병신아 이러고있길래 종이에 번호 적어서 던졌어 그러더니 자기 화 못참고 휴대폰으로 내 어깨를 내리찍더라 화가 나서 그자리에 엄마 있던말던 그냥 머리채잡고 싸유ㅓㄲ어 어제 참다가 다 터져서 거의 처음으로 언니를 지칠 때까지 때려봤는데 기분이 안좋아 체력도 안좋고 그래도 언니라고 흉지지 말라고 크게 다치는 것도 원치 않아서 손바닥으로 때렸거든 내가 언니 머리 잡아서 바닥에 던져버렸었고 발로는 까지도 않았어 언니는 나 죽으라고 내 폰 언니폰 다 나한테 던지고 발로도 내 배 계속 찍어버리고 그러더라 그와중에 엄마는 다 짜증난다고 내 머리 잡아다가 다 뜯어놓고 싸우고 나니 내 몸은 언니 손톱으로 쥐뜯겨서 멍 들고 피나고 있었어 근데 나 그런거 하나도 안아팠어 무덤덤했어 슬프지도 않았ㅇ어 내가 진짜 분통터진 이유는 엄마 때문이야 나 진짜 이때껏 많이 참고 사는데 언니 성격탓에 싸우게 되는걸 자꾸 똑같다느니 뭐니 내 잘못 있는것처럼 말하니까 짜증나 싸우고나서도 언니한테만 계속 신경쓰고 아니 안싸웠을 때도 항상 똑같이 밥 안먹고 있는데도 나는 뒷전이고 언니방에 항상 먼저 들어가서 언니한테 밥 먹었냐고 물어보고 언니는 게임중이라 엄마가 말걸 때마다 계속 무시하고 소리지르고 그러는데도 엄만 자식새끼라고 게임 끝나면 또 물어보고 쟤 ㅇ원하는대로 차려주는거 너무 싫어 그냥 나한테 관심이 없는게 싫어 나한테만 이해를 강요하는게 싫어 나 그냥 죽을까 봐 죽으면 조금이나마 슬퍼해줄까 언니 저러는거 한두번 받아주는 것도 아니고 나 평생을 이렇게 살기 싫어 어릴때는 이게 너무 스트레스 받다보니까 10살 그 어린나이에 언니 목에 칼도 들이밀고 그랬어 그러고보니 어제 언니가 커터칼 던지길래 줏어다가 칼심 다 빼고 앞으로 갔는데 계속 찔러보게? 찔러봐 어차피 못찌를거잖아 찔러봐 이러고 있는거야 진짜 난도질하고싶었는데 저깟년때문에 내가 앞으로 살 인생 망치기 싫어서 그냥 칼심 도로 넣고 방으로 들어와서 문 잠갔어 근데 나 이제 모르겠어 앞으로 살기가 싫다 저런것도 언니라고 대접해줘야 한다는 우리 부모님 썩은 마인드도 더이상 이해하기 싫고 매번 대접받고 살아서 세상 무서운줄 모르는 언니새끼도 싫고 그냥 다 싫어 내가 죽어야만 내 기분을 알아줄 것만 같아 어제 엄마한테 계속 울먹이면서 말했는데 돌아오는건 폭언 뿐이고 바로 옆에서 숨 막힐 정도로 계속 울었는데 아무 말도 안하더라 난 그런 존재인가봐 오늘은 아침에 아무 내색도 않고 나한테 빨래 널라더라 그 이른 시간에 그렇게 말하도라 나는 진짜 이집에서 무슨 존재인지 모르겠어 엄마아빠 힘든 얘기도 다 들어주ㅜ고 집안일도 부모님 신경쓰지 말라고 계속 해오다가 요즘 들어서 우울증 때문에 아무것도 제대로 못하는데 내가 어떤 상태인지도 모르면서 어떤 상태인지 알려고도 안하면서 매번 타박하고 그러는게 ㄴ너무 속상해서 살기가 싫어 친구들한테도 이런 얘긴 못해 친구들이 이런얘기 싫어해 그리고 이미 이쪽으로 심각한 애도 있어서 나는 그냥 걔 얘기 들어주기 바빠 새벽에도 전화 와있더라 또 힘들다고 자해했다는 얘기 하려고 했나봐 피하고싶었는데 내코가 석자인데도 또 얘기 들어주겠다고 해버렸어 난 진짜 병신이야 그냥 죽어서 아무것도 안보고 아무것도 못느끼고 살고싶어
이름없음 2020/08/05 08:38:47 ID : o1A2FfXwGsn
또 흉질거같아
이름없음 2020/08/05 13:28:52 ID : o1A2FfXwGsn
위로 한마디만 해주면 안돼?
이름없음 2020/08/05 15:36:05 ID : y59jwJXxQqZ
와... 글만 읽어도 숨이 막히네. 스레주는 진짜 어떻게 그 집구석에서 19년이나 버텼어? 고삼이라고 하니까 1년만 기다려서 독립하라고 하고 싶었는데 이건 너무 심하다... 고생 많았어. 몇 달만 더 버틸 수 있고 성적도 나름 괜찮게 나오면 기숙사가 있는 대학을 노리거나, 지금도 알바 한다면 고시원 쪽을 알아보는 건 어때? 상대적으로 월세가 저렴하다고 알고 있거든. 스레주가 언니에게 맞춰줘야 할 필요는 전혀 없어. 혈연이고 나이 몇 살 더 많다고 온갖 난리를 피우는 사람을 인간 대접해줘야 할 이유도 없어. 네 부모님은... 딱히 말을 하지는 않겠지만 엄연히 폭력 맞고 진짜 딱 99번의 착한 일을 하고 1번의 나쁜 일을 하면 나쁜 사람, 99번의 나쁜 일을 하고 1번의 착한 일을 하면 착한 사람 이런 식으로 생각하시고 있는 것 같다. 그런 사람들에게 널 낮추면서 까지 사랑받으려 하지마. 그 사람들은 네가 동등해지려고 하는 순간 그 얕은 애정은 씻은 듯이 사라질거고, 굳이 널 낮추지 않아도 좋아해줄 사람은 많고 많아. 솔직히 집에서 나오는 게 스레주 정신 건강에 가장 좋을 것 같다. 넌 그 인간들에게나 낮은 사람이지 다른 사람들에게는 충분히 동등한 사람이야. 의지할 대상도 없고 친구도 이미 그쪽으로 심각해서 고민 한 번 제대로 말해본 적 없을텐데 스레주 진짜 힘들었겠다. 언니라고 못 때린다고 하고 친구가 싫어한다고 털어놓지도 않고... 이렇게 보면 호구 같다고 볼수도 있지만, 사실 평범한 상황이었다면 스레주의 성격은 충분히 장점이 되고도 남았을 성향이거든. 네가 병신이라서가 아니라 너무 착해서 그래, 근데 그게 네 주변이 일반적이지 못한 상황에서는 널 더 힘들게 만드는 것 같아. 지금은 네가 좀 더 이기적으로 굴어도 욕할 사람은 아무도 없어. 욕하는 건 그 사람이 이상한 거야. 솔직히 레주는 자해한다는 친구를 걱정할 만큼의 여유 없지? 난 그 친구와 잠시 거리를 두는 것도 좋다고 봐. 우울은 전염된다고 하잖아. 나는 네가 좀 더 밝은 사람과 함께해서 우울에 잠기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런 사람들 때문에 네 남은 시간을 버리지 말아주라. 위로는 많이 서투른데... 스레주가 이런 일보다 더 행복한 일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건 진심이야. 어떻게 해줄수는 없지만 고생이 참 많다...
이름없음 2020/08/05 22:48:13 ID : o1A2FfXwGsn
고마워 진짜 고마워 아무 말도 못들을 줄 알았어 끝까지 읽어줬구나 나는 어릴 적부터 항상 저런 말을 듣고 자라와서 내가 틀린줄 알았어 내가 잘못된거고 내가 죄 짓는줄 알았어 다른 누군가가 봐도 역시 저게 잘못된거구나 나 취업 준비 중인데 내년에 취업하고 집 나와도 되는건지 솔직히 잘 모르겠어 부모님 두분 이혼하시고 아빠는 본인 빚 갚으신다고 바쁘고 엄마는 좀 편찮으셔서 엄마 빚은 내가 갚아드리는게 맞는거 같거든 이렇게나 내 편 안들어줘도 우리 엄마 너무 안타까운 사람이라 그냥 내치기가 힘들어 그래도 나랑 언니 많이 사랑했으니까 맛있는거 잔뜩 먹여준다고 아픈 와중에도 수술 몇차례나 받으면서도 계속 공장 다니셨어 결국 다 빚이 됐지만 그래도 부족함 없이 자랐고 이제 내가 갚을 차례인 것 같은데 엄마한테 쌓인게 많아서 사실 말은 이렇게 해도 잘 모르겠어 엄마를 모른척 하기는 힘든데 생활 책임지자니 언니가 너무 걸리고 그냥 진짜 다 모르겠다 나는 우리 부모님이 너무 미운데 그럼에도 사랑할 수밖에 없어 이렇게 말해줘서 고마워 나 친구 신경 안써도 되는걸까 그 친구도 주변에서 아무도 말 안들어주는데 상담도 받고 약도 먹는데 그럼에도 안풀리는게 있나봐 저번에 손목에 상처있는거 보고 너무 속상했어 연고도 바르고 메디폼 붙이라고 흉지면 어쩌냐고 하니까 이미 흉졌다고 연고 바른다고 무덤덤하게 말하던게 너무 신경쓰여 내가 신경 안쓰면 그 친구는 은연 중에 상처받지 않을까 더 안좋은 쪽으로 가면 어쩌나 하고 걱정이 돼 참 웃기지 나도 지금 남 신경쓸 때가 아닌데.. 밝은 사람들과만 어울리자니 주변에는 이미 우울하고 심보 못된 사람들만 가득해 그렇다고 혼자 지내자니 또 더더욱 우물에 빠진 기분 느낄게 분명하고 사실 취업도 하고싶지 않고 나 그냥 감정은 닫아두고 살고싶어 이젠 진짜 쉬고싶어 공부도 안하고 그냥 공장 가서 미치게 일하고 싶어 쉴 틈도 없이 아무 생각도 못할 정도로 바쁘게 지내고싶어 이렇게 좋은 말 해줘서 고마워 이런 말을 너무나도 원했어 내가 너무 힘들다는걸 누군가 알아줬으면 했어 그냥 전부 고마워
이름없음 2020/08/05 23:47:14 ID : y59jwJXxQqZ
네 삶에 크고 작은 잘못은 있었겠지만 적어도 여기서 넌 틀리지 않았어. 죄를 지은 것도 전혀 아니고. 어머니께 너와 언니 키우느라 생긴 빚이 있으시구나, 네가 갚아야 마음이 편할 것 같다면 갚는게 좋을거야. 네가 남은 삶을 살아 가면서 어머니께서 네게 잘해준 기억이 계속 마음에 남을 것 같다면 남이 뭐라하든 계속 갚으면 되는거야. 계속 사랑해도 이상한 거 아니고 솔직히 여기서 네가 부모님을 원망해도 나는 이해가 되거든. 그런데 편찮으시다며, 만난 적도 없는 사람의 오지랖이지만, 여기서 갚지 않는다면 스레주 성격 상 후회 할 거라고 생각해. 난 어머니의 빛을 갚는 게 도덕적으로 옳은 선택이라서가 아니라 스레주가 미련을 남기지 않는 방향이기 때문에 선택했으면 좋겠다.(근데 언니는 네가 책임 질 필요 전혀 없어. 재일 걱정되는 건 어머님이 그렇게 내버려 두실 것 같지 않다는 건데... 혈육인 거랑 경제적인 지원을 해주는 건 별개야. 성인이랑 미성년자 중에 보호받아야 할 쪽은 당연히 미성년자고.) 그 친구도 힘들겠지, 그런데 그 친구는 네가 들어줬잖아. 너는 들어주는 사람 있었어?(그 친구가 듣지 않았다는 전제로 하는 이야기야, 아니라면 무시해도 좋은 거.) 친구는 네가 들어준 그 순간에, 내가 네게 레스를 달아준 걸 확인했을 때랑 같은 기분이 아니었을까 해. 아무도 듣지 않는 줄 알았을 때 넌 그 친구 곁에 있어줬잖아? 그것만으로 그 친구에게 넌 소중한 사람일거야. 소중한 사람은 그냥 곁에 있어줘도 좋고, 소중한 사람이 자기 때문에 힘들길 바라는 사람은 아주아주 적거든. 나는 네가 불안해지면 불안해질수록 친구도 같이 불안해질거라는 생각이 들어. 내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그건 서로에게 건강한 관계가 아니라고 생각해. 네게 더 신경을 쏟되, 정 신경 쓰인다면 사정을 말하고 곁에 있기라도 해줘. 지금 네가 할 수 있는 건 그정도 같다. 여유가 된다면 위로해줄 수 있겠지, 그런데 너무 무리하면서 착한 사람이 되려고 하지는 마. 솔직히 그런 문제는 더 전문적인 상담을 받아보는게 좋아. 일을 하는 행동이 자신을 더 몰아 붙이는 꼴이 될수도 있고, 계속 무기력하게 쉬는 건 자신을 더 우울하게 할 수 있으니까 말이야. 취미를 만들어 보는 것도 좋다던데. 참 혹시 상담을 그리 걱정할 필요는 없어. 요즘은 상담을 받는다고 미친 사람이 아니야. 이건 나도 어디서 들은 건데 마음의 감기라고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 요즘은 무료로도 잘 되어 있는 곳이 많고. 이건 내가 아닌 누구라도 해줄 수 있는 말이었어. 그냥 주변 사람들이 너무 야박했던 거지. 스레주에게 나보다 좋은 사람들 가운데서 이 레스도 별거 아니었구나 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행복하게 살아가줘. 스레딕에 웃긴 사람도 어그로도, 착한사람도, 나쁜 사람도 많아서 지치거나 심심할 때면 다른 판에도 들려봐 기분 전환이 될거야! 자꾸 길어지네 이러면 안되는데... 너무 내 말에 부담가지지는 마
이름없음 2020/08/06 05:26:04 ID : ba5SGsi9xWm
왜 혼자 다 짊어지려하는거야 가족 그게 뭐라고 다 참고 사는거냐고ㅜ 내가 당장 힘든데 주변 챙길 여력이 있겠냐구 그게 가족인들 연인인들 무순 소용이야 그러다 몸 축나면 너만 손해야 독립할 수 있다면 해서 스스로를 챙겨 난 1년에 1번정도 얼굴보며 살아 가족 이란게 도움안됀다면 멀리두고 살아야지 그냥 멀리두고 나먼저 챙기면서 살아야지 .. 너가 밝아져아 주변도 점점 밝아질텐데 ㅜㅜ
이름없음 2020/08/07 18:17:52 ID : o1A2FfXwGsn
빚 안갚으면 후회할거 같긴한데 빚 갚으라고 주는 돈 언니 용돈으로 줄거 같아서 어떡해야 좋을지 모르겠어. 그 친구랑은 일단 거리 둬볼게... 두 사람 다 레스 고마워 우울감이 아니라 이젠 감당할 수 없는 우울증이 와버려서 내가 예전에 좋아하던 것들, 취미 생활을 전부 버리게 됐어 이젠 뭘해도 즐겁지 않고 성취감도 못 느끼고 다 부질없게만 느껴져서 너무 힘들다 나한테 이런 감정 느끼게 한 가족들이 너무 싫은데 그런 와중에도 가족들 개인의 인생을 생각해보면 마음이 너무 아파서 내가 뭐라도 더 해주고싶고.. 참 한심하지 막상 뭘 해주자니 다 포기하고 도망가고 싶어져서 매일 자살 생각만 반복해 손목 그으려다가도 일 못하게 되는게 두려워서 매일 긋지도 못하ㅏ고 어차피 죽지도 못할거면서 매일 죽을 생각만 하는게 너무 괴로워 가족들 친구들 다 버리고 혼자서 잘살지도 못할거 같고 앞으로 살아가는게 너무 막막하다
이름없음 2020/08/07 20:29:31 ID : zcJVhthdXwL
내동생이 딱 이랬는데.. 맨날 소리지르고 싸우고 칼도들었지아마ㅜ 돈문제도 좀 있었고 ㅋㅋ 나중엔 자살시도에 방에틀여박혀선... 어휴무서웟 학교도자퇴하고 .. 난 이런 집안꼴 보기 싫어서 19살에 독립했고 지금은 내형편도 나아져서 동생데려와서 같이 살고있어 지금은 대학도 다니고 공부도하고 자기가 좋아하는거 하고 ㅋㅋㅋ 점점 밝아지는게 보이더라고.. 다행이지 나두 아빠인생은 눈물나지만 사람으로썬 진짜 증오해! 그래서 도망간거야. 나 살고싶어서 젤 치사한 방법이지만 돈을 너가 꽉 쥐고 있어야해. 돈이 힘이 되는게 현실이라...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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