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으로 가는건데 코로나땜에 확실하진 않거든? 아직 많이 남기도 했고. 근데 자꾸 미국 생각하면 막 눈물이 나. 부모님이 내 유학비 얘기하시는 거만 봐도 좀 죄송해서 슬프고 그래. 지금도 오열하고 있음... 몇달이나 남았는데 벌써 감정이입하는게.. 혹시 내가 오버하는거야??
이름없음2020/08/06 22:39:09ID : 8jcmmk7dXxT
우리 언니가 2달동안 단기유학을 갔었거든? 내가 혼자 서러워서 먹먹해하니까 언니가 말해주는게, "너 미국가서 몇달은 밤에 침대에 누워서 창문만 봐도 눈물이 진짜 펑펑 쏟아진다" 이러는데 갑자기 막 떠오르는거야 그 미국 창문이.... (이때부터 미국창문의 덫에 걸림) 가본적도 없는 미국 풍경이 우리집 창문에 겹쳐보이고 아주 난리부르스
이름없음2020/08/06 22:40:30ID : 8jcmmk7dXxT
창문만 보면 자꾸 미국창문이 생각나는거지... 아직 4달은 남았는데!! 미국창문 생각하면 눈물나고 또 창문보고 오열하고. 이게 무슨 등신짓이야.... 진짜 멍청이같다고 생각하면서도 눈으로는 충실하게 물 쏟아냄
이름없음2020/08/06 22:40:48ID : 8jcmmk7dXxT
이거 내가 이상한거임??? 내가 오버하는거야 진짜?????
이름없음2020/08/06 22:41:52ID : 8jcmmk7dXxT
심지어는 엄마 얼굴만 봐도 눈물나....
이름없음2020/08/19 10:52:50ID : zapU3TXuoFj
좀 늦었지만 1월이면 아직 안 갔을 테니 쓸게!
막상 가면 적응하느라 바쁘고 피곤해서 눈물도 안 나올 거야.
피곤함>>>>>서러움이야.
놀러 가는 건 아닐 거 아냐. 무슨 과인지는 모르겠지만 영어로 진도 쫓아가려면 힘들 텐데 울 시간이 어딨어ㅎㅎ “그래도 울 것 같은데?”라고 할 수도 있겠지. 그런데 막상 울다 보면 “아닛?!!! 내가 이 귀중한 시간을 우는데 쓰고 있다니?!”라는 생각이 들면서 현타 온다. 학교에서 등록금 뜯어가는 걸 보면 진짜 너무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럴 때마다 “이번 유학. 등록금이 아깝지 않도록 보내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살아. 가족을 다시는 못 보는 것도 아닌데 울지 마!! 한 번은 울어도 되는데 두 번은 좀 많아.
이름없음2020/08/19 11:12:51ID : 8jcmmk7dXxT
헐 고마워.. 근데 나도 막상 가면 울 거 같지는 않아ㅋㅋ 근데 가기전에 자꾸 서러워져서 그렇지ㅋㅋㅋ 엄마도 나중에 미국 따라 오실거라셔서 지금은 괜찮아졌어! 가끔 먹먹해서 좀 그렇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