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초등학교 저학년? 쯤이였을때 우리 가족은 빌라에 살았어, 부모님은 맞벌이셔서 집을 많이 비우셨고 나는 보통 동생과 함께 집을봤고, 우리집 창문의로 보면 맞은편에 있는 조그만 구멍가게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작은 가게가 있었어..
이름없음2020/08/06 23:25:24ID : i2ralii9zhv
ㅂㄱㅇㅇ
이름없음2020/08/06 23:29:01ID : i09xWkmso7A
고마워!!
나는 그 가게 사장님인 아줌마랑 꽤 친한사이였어. 일주일에 세번? 정도는 내가 그곳에 불량식품이나 아이스크림등을 사러 다녔거든. 그리고 우리집 형편이 좋은편이 아니였어서 나는 핸드폰이라는 것자체가 없었어. tv도 연결이 불안정해서 막 끊기고 솔직히 tv 프로그램 같은거에 흥미를 잘 못느껴서 잘 안봤어.. 나의 유일한 놀거리는 창문앞에 깔린 매트에 앉아서 주구장창 밖을 내다보는거였지, 그러고있으면 지나가는 사람과 차가 나보다 작아보여서 신기했고 그냥 밖을 보는것 자체가 나름 흥미로웠어.
이름없음2020/08/06 23:32:43ID : i09xWkmso7A
그러던 어느날 평소처럼 창문밖을 내다보고 있었는데 창문으로 보이는 그 가게에서 검은 정장을 차려입은 말끔해보이는 남자가 서성거리는거야, 나이는 30대가 되어보였어, 그렇게 서성거리다가 갑자기 아이스크림 냉동고? 거기에 뛰어올라서 앉았어. 아니 아무리 봐도 깔끔하게 차려입은 어른이 아이스크림 냉동고 위에 올라가 앉아있는모습은 너무 이상하잖아... 그래서 나는 한참동안 그 아저씨를 쳐다보고만 있었어. 그 아저씨는 아무런 미동도 없이 군기가 잡힌체로??? 허리를 꼿꼿하게 피고 앉아있더라
이름없음2020/08/06 23:36:00ID : i09xWkmso7A
그러고 10분쯤 흘렀을거야, 그 아저씨는 그상태 그대로 앉아있었고 나도 이제 흥미를 잃어서 창문밖은 그만보고 다른일을 했어, 혼자 막 놀다가 2시간인가? 지나갔어. 다시 창문밖을 봤는데 그 아저씨가 2시간 전 봤던 모습 그대로 앉아있는거야. 그때부터는 조금 당황스럽기도 하고 호기심도 생겼고 사알짝 무섭기도 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