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보다 소중하게 생각했던 친구랑 연 끊고나서 계속 걔 생각만 나.
그럴만한 일이 있어서 연 끊었거든. 내가 끊어놓고 후회하고 그렇다고 다시 돌아갈 수도 없고 돌아가기도 싫은 사이야. 그런데도 그리워서 숨 돌릴 틈만 나면 걔 생각 나고 슬프고 공허해져
걔랑 연 끊고나서 실어증 수준으로 말이 없어졌다가 지금은 괜찮아졌거든. 근데 사회성에 문제가 생긴 것 같고 그럼에도 새로운 사람들 사귀는 거에 집착하고 외로움도 많이 타게 됐어. 뭔가에 집중도 안 되고 집중력이 흐트러졌다 하면 자연스레 걔 생각만 하고 있고 시간이 약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산 지 몇 년 됐어 너무 힘들어. 주변에 나 같은 케이스도 없어서 물어 볼 데도 없어ㅠㅠ
정신병이라면 무슨 정신병인지도 모르겠고 정신병원을 가도 해결책을 얻을 수 있는 건지 모르겠어 어떻게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