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지인분이 옥수수 택배로 보내주신다고 했었고, 외출했다 돌아오니까 택배 놓여있길래 집안으로 들여왔다. 근데 택배 상자 파손이 엄청 심하다.
1. 손잡이 부분 8cm
이건 뭐 그래 들다가 찢어졌다고 할 수도 있지. 바로 앞에 옥수수가 보이고, 충분히 뺄 수 있고, 빈 공간이 티나게 있기는 하지만. 일단 사고라고 치자.
2. 높이 약 26cm 상자 한쪽 면이 세로로 길게 찢김.
원래 중간에 작은 원형구멍 2개가 일자로 있는데, 그쪽이 다 찢어져있다. 구멍에 손가락 넣어서 잡아뜯으면 이렇게 뜯기지 않을까 싶어. 여기서 최소 서너개는 빼냈겠구나 싶게 생겼다. 안에 들여다보면 딱 봐도 중간에서 빼냈다 싶은 형태로 옥수수 들어있고 빈공간 있다.
옥수수2020/08/07 16:17:48ID : 40sktAo1zVa
일단 부모님께 연락을 드렸고, 택배 파손 많이됐다고 하니까 사진으로 보여달라 하셨다. 그래서 영상통화로 보여드리니까 이거 딱 그쪽(택배)에서 몇 개 빼낸 거라고 사진찍어놓으라고 하셨다. 진짜 어이없고 기분나빠. 그 지인분께도 괜히 죄송스럽다.
옥수수2020/08/07 16:24:19ID : 40sktAo1zVa
택배회사 로고랑 신선식품 이라는 문구 쓰여진 테이프가 덧붙여져 있는데, '혹시 뜯었다가 감추려고 이렇게 붙인 거 아냐? 에이 설마....' 하고 생각했다가 발견. 원래 테이프는 투명테이프. 근데 테이프 살찍 뜯긴 부분이랑 종이가 테이프에 붙어서 조금 뜯긴 부분이 있다. 진짜 설마가 그냥 설마로 끝났으면 좋겠다.
옥수수2020/08/07 16:26:15ID : 40sktAo1zVa
저녁 때 부모님 퇴근하고 오시면 테이프 뜯어볼 생각이다. 칼로 자르는 게 아니라, 택배사에서 붙인 빨간색 테이프만 떼어볼 생각. 원래 붙어있던 투명테이프에 뜯긴 자국이나 칼자국 있으면 이건 그냥 대놓고 먹은거다. 아니길 바람.
옥수수2020/08/07 16:30:01ID : 40sktAo1zVa
사람들이 이 택배회사가 배송이 험하다고 한 걸 많이 봤다. 저번에도 한 번 택배상자 바닥 모서리쪽이 1/4? 1/3? 정도가 파손된 상타로 집 현관문 앞에 놓여있었다. 연락 없었던 것은 넘어가더라도, 이정도로 박스가 파손된 건 고의성이 느껴지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