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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 본사람있는지는 모르겠는데 저글 레주야 (내가)
이런곳에 가정사 털어놓는거 이해가 안됐었는데 익명이고 또 답글도 잘달아주고 하니까 위안이 되더라
대나무 숲 같이.. 앞으로도 자주 찾아 올 것 같아 ㅎㅎ..
본론으로 들어가면,
시험치고 한 일주일됐는데 아무래도 밥먹고 바로 공부하느라 거의 앉아서 지내다 보니까
하체에 살이 좀 찐거 있지.. 그래서 며칠전부터 유튜브보면서 홈트하고 있어 원래는 늦어도 10시 반부터는 시작하는데
오늘은 시험끝나고 한번도 안했던 공부 좀 하느라 1시간늦게 11시 20분 정도에 시작했어
위 글 읽어본 친구들은 알겠지만 동생이랑 사이가 썩 좋지않아 엄마도 나보다 동생을 더 좋아하는 것 같고..
암튼 땅끄부부님 영상보면서 다리살뺴는 운동 하고있었다?
근데 갑자기 엄마가 들어와서 불을 끄는거야 그리고 날 보더니 ㅋㅌㅋㅋ..
"키도 뭐같은게 왜 야밤에 이러냐고 낮에 좀 하지" 이랬어 뭐 별 감흥없을 수 도 있지만 끝까지 읽어주라
불을 끈 이유는 내 바로옆방이 동생인데 동생이 눈부셔서 불좀끄라 했다는거야
난 빛때문에 뭐라할까봐 베란다문도 닫고 암막 커튼도치고 방문 살짝열고 선풍기 틀고 운동하고 있었거든..
시험기간일때도 늦게까지 불킨다고 내방에 들어와서 불 마음대로 끄고나가버리곤해서
나도 이번엔 그냥 어두운거 싫다하고 다시켰지...
그런데 쓰고있던 머리띠로 내 배를 쿡쿡찌르면서 "난쟁이같은게 키가안크고 이꼬라지니까 뱃살이 나오지" 이랬어
ㅋㅌㅋㅋㅋ 나 160 될락말락하고 몸무게는 45가 안돼 친구들한테 귀닳도록 들은소리가 말랐다 야
이번에 잠깐 좀 찐거가지고 날 벌레보듯이 하더라고..
그래서 불키는건 걍 포기하고 무드등키고 다리운동 계속했어 하면 혈액순환도 잘되는거같고 시원하더라고..!
근데 옆방에서 동생한테 계속 키도 뭐같은게 운동한다고 이러면서 비웃는 소리가 들리는거야
거짓말안하고 똑같은말을 한 10번은 얘기한거같아 동생 재우러 옆방에 와있는거면서 마치 나 들으라는듯이..
그냥 가서 그런식으로 말하지말라고 엄마 뱃살이나 보고 엄마나 관리하라고 내가 운동하겠다는데 왜그러냐고 말하고싶었어
속상해 너희 어머니들도 이러셔? 그냥 땡땡아 시간 늦었으니까 운동은 내일하고 키 더 크게 일찍 자 이런식으로 못 말해주나..?
내가 너무 많은걸 바라는건가? 쓰는데 눈물난다 ㅅㅂ.. 동생은 요즘 친구들이랑 너무 험하게놀아서 그런가 키가안크네 ~ 고기구워줘야겠다 이러고
내가 남자면 지금 이렇게 안살고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
사실 내가 엄마한테 예의바르게 군건 또 아니야. 이유야 어찌됐든 혼나면서 맞고할때 나도 엄마를 떄릴순없으니까 욕..하거든
미친년이라고 또라이라고 중얼거리고.. ㅋㅌㅋ 모순이지? 엄마한테 욕하는 버르장머리 없는 년이 여기서 이러고있는게
동생도 싸가지없는건 마찬가지인데 같은 잘못을해도 걔는 어리다고 봐주고 난 쫓겨나서 밤새 아파트 계단에 있던적도있고
시험기간마다 동생이 공부방해하는데도 한마디도 안해주고 내가 뭐라하고 등짝이라도 때리면 날 두배로때리고
그렇다고 독서실도 못 끊게하고 도서관도 왔다갔다 시간낭비라고 갔다오면 눈치주고 저녁도 일찍먹어버리고
엄마가 그래서 동생이 나한테 더 개기는 걸지도몰라.. 힘들다
요즘은 엄마가 아빠한테 뭐라고했는지 아빠랑 사이도 삐걱거려.. 나 가족 왕딴가봐 ㅋㅌㅋㅋ
빨리 독립하고 싶지만 요즘같은세상에 자취할 배짱도없고 금전적인 여유도없고 알바도 못하고
살기싫다. 그렇다고 자살할 용기도없어.. 뛰어내리면 엄청 아프다던데
엄마랑 더 사이좋게 지낼 방법이 없을까..?
이름없음2020/08/10 01:16:33ID : 063TPdCoY5P
아무나 좋으니까 레스달아줘..
이름없음2020/08/10 01:40:31ID : ZbbbhcGmmrg
레주는 잘못한 거 없어... 어머니가 널 그렇게 대하시니까 동생도 만만하게 보고 그러는 것 같아.. 진짜...화난다
이름없음2020/08/10 19:14:22ID : 063TPdCoY5P
고마워..
이름없음2020/08/10 22:06:20ID : vhbA7vA5cKZ
레주 괜찮아? 많이 짜증나고 속상하겠다... 내 친구도 레주랑 같은 상황이라 잘 알고 있어ㅠㅠ 그런 기분... 일단 레주 잘못은 절대 아니야! 내가 막 뭘 해줄 수 있는 게 없어서 미안하지만... 이야기는 들어줄 수 있으니까 힘들 때 말해줘. 죽는다던가 그런 선택은 하지말고ㅠㅠㅠ... 네가 죽으면 내가 너무 슬플 거 같아
이름없음2020/08/10 23:47:40ID : tijbdu3yINy
스레주 마음 난 이해할 수 있어 나도 스레주랑 비슷하면서도 다른 상황이거든 나는 이세상에서 가장 모순적인 존재가 우리엄마가아닐까 생각하거든
나는 엄마 혼자의 오해로 폭언이나 폭행을 당해 그거에 맞서서 나도 욕하게되곤 하는데 엄마는 절대 사과하지않고 흐지부지 넘어가 그럼 나는 좋지않은 것들이 쌓이니깐 엄마한테 점점 해서는 안되는 말같은걸 하거든 그럼 엄마는 나한테 했던 짓은 생각ㅈ못하고 내가 이런 인생을 살았는데 너는 내가 불쌍하지도 않은거냐 왜이러는거냐 등등 가스라이팅을 시작 어쩔땐 너네가 남자였다면~ 이런말도 하면서 나는 너희를 낳은 것을 후회하지않아라고 한다던가 어쩔 때는 기지밴데 남자랑 사는것 같다 애교가 없다 등등 빨리 독립하고싶다 열심히 살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