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어제 언니 응급타는거 보고 그래도 약속이랑 있다고 내려갔는데. 언니 상태가 너무 심각하다..
넘어진 것도 내가 뒤에서 부른 탓이랑 언니 신발 겉에 씌우는 실리콘 장화 탓, 언니가 지나가는 경사로에 고무 깔게가 없었던 탓인데..
내가 왜 여기있는지 모르겟어 내가 게으러서 한심해서 나한테 벌주는 걸까 언니가 아픈게 내가 아픈거보다 훨씬 아파, 내가 대신갈껄 내가 대신넘어질껄 뼈도 안좋은 언니가 넘어져서 탈골되고 신경이 죽었을지도 모른데서 너무 무서워
내가 너무 게을르고 한심해서 벌준거야. 나때문에 언니가 다친거같아.
내가 열심히 살았으면 언니가 안다쳤을지도 몰라..
내가 뒤에서 불러서 언니가 뒤보면서 넘어지지만 안았어도 덜다쳤을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