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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0/08/12 01:16:26 ID : 7hxXAi1a7bz
진짜 짧은 가위썰이야..ㅋㅋㅋ 내가 겪은건 아니고 우리 엄마가 내 방에서 가위 눌린썰
이름없음 2020/08/12 01:17:00 ID : cnxCo583B89
ㅂㄱㅁ
이름없음 2020/08/12 01:17:15 ID : 7hxXAi1a7bz
먼저 우리 어머니에 대해서 이야기해줄께. 나 스레딕 처음 가입이라 말투 이상해도 좀 봐줘
이름없음 2020/08/12 01:19:05 ID : 7hxXAi1a7bz
우리 엄마는 평소에도피곤하다 싶으면 가위를 자주 눌리는 타입이야. 쉽게 말하면 기가 약하다고 해야하나? 엄마는 몸도 좀 약하고 기도 약해ㅇㅇ 이제 웬만한 가위는 그냥 가위구나~아니면 그냥 일반적인 꿈처럼 여기고 넘어갈 수 있을 정도로 우리 엄마는 가위를 진짜 많이 눌려
이름없음 2020/08/12 01:20:50 ID : 7hxXAi1a7bz
음 일단 그 때 내 방 구조를 말해줄께. 지금은 이 일 이후에 너무 소름 돋고 엄마도 꺼림직해 해서 구조를 바꿧어. 창문 창문 침 대 책 상 옷장 문
이름없음 2020/08/12 01:21:17 ID : 7hxXAi1a7bz
이거야ㅇㅇ 그니까 침대 자체가 창문 옆에 딱 가로로 딱 붙어 있어.
이름없음 2020/08/12 01:22:39 ID : 7hxXAi1a7bz
아무래도 내가 살고 있는 곳이 세종이고(세종 그래도 다른 지역보다 자연보존?좋아서 벌레 많아) 산 옆이라서 벌레가 진짜 많단 말이야. 근데 창문 옆에 침대가 있어봐, 벌레가 들어오면 직빵으로 얘네랑 마주치게 된단 말임..ㅠㅠㅠ
이름없음 2020/08/12 01:24:07 ID : 7hxXAi1a7bz
나는 벌레를 귀신만큼이나 혐오하는 자라 그날은 벌레가 너무 무서워서 서재에서 문닫고 창문닫고 그 벌레 기피제를 뿌리고 잤고, 우리 엄마가 내 침대 자리에서 자게됐어. 엄마는 내 침대 자리가 바람이 잘 통해서 시원하다면서 거기서 자는걸 좋아하거든
이름없음 2020/08/12 01:25:26 ID : 7hxXAi1a7bz
나는 그렇게 세상 모르고 자고 있는데 갑자기 4시 쯤? 정확한 시간은 모르겠는데 새벽에 엄마가 갑자기 내 옆에 찾아와서 나 꼭 끌어앉고 덜덜 떨면서 자는거야
이름없음 2020/08/12 01:26:10 ID : 7hxXAi1a7bz
나는 잠?욕심이 엄청 심하고 잠도 잘 안깨는 편이라 걍 엄ㅁㅏ 뭐야.. 하고 걍 엄마 안고 같이 잠
이름없음 2020/08/12 01:26:44 ID : 7hxXAi1a7bz
그리고 그 다음날 엄마가 자기가 가위 눌린 얘기를 해줬는데 그게 너무너무 소름돋었어
이름없음 2020/08/12 01:28:07 ID : 7hxXAi1a7bz
엄마가 창문을 등지고 문 쪽울 보면서 침대에 누워서 자고 있었대. 그런데 갑자기 창문을 누가 두드리더래 텅텅텅. 그랴서 엄마가 깜짝 놀래서 눈을 떴대. 그래도 엄마는 이때까지 평범한 가위라고 생각했나봐
이름없음 2020/08/12 01:30:19 ID : 7hxXAi1a7bz
근데 갑자기 한 3명이 뒤에 와서 뭐라고 숙덕거리더래. 엄마 말로는 남자도 여자도 아닌 그냥 진짜 소름돋는 생리적으로 불편한 그런 목소리라고 했어. 숙덕거리는 것 같기도 하고 바람소리같기도 하고.. 엄마는 그래서 그냥 얼은채로 누워 있었나봐
이름없음 2020/08/12 01:32:31 ID : 7hxXAi1a7bz
근데 갑자기 그 중 한명이 엄마 어깨를 툭툭 치더니 귀에 대고 말을 걸더래. "넌 내가 느껴지니?" 그리고 말을 듣자마자 엄마가 진짜 위험하겠구나 싶어서 그냥 뛰어서 내가 자고 있는 서재로 뛰어온거래
이름없음 2020/08/12 01:34:03 ID : 7hxXAi1a7bz
내가 그래서 그날 엄마한테 왜 굳이 내방으로 왔어? 아빠가 더 낫지 않아? 이런식으로 물어봤었거든? 근데 엄마가 나보고 "걔네는 지금까지 너 건들여봤는데 니가 못 느꼈다는 거잖아." "너한테 갈 것 같아서 왔다"
이름없음 2020/08/12 01:34:40 ID : 7hxXAi1a7bz
이랬음ㅇㅇ 뭔가 감동이기도 하고..,ㅠㅠ 근데 아직 이야기는 끝이 아니야 이거랑 약간 연관된게 있거든
이름없음 2020/08/12 01:36:48 ID : 7hxXAi1a7bz
이 사건 전에 나랑 동생이랑 방을 합쳐서 썼었어. 동생이 무섭다고 찡찡대면서 맨날 내방 와서 자다보니까 어휴 그럴거면 방을 합치자ㅅㅂ 해서 합치게 된거거든
이름없음 2020/08/12 01:39:20 ID : 7hxXAi1a7bz
근데 시발 갑자기 난 거실에서 미우새 보고 동생년은 방에서 유튭을 보고 있었어. 미우새 볼 때니까 한 9시30? 그때 쯤이엮을거야. 그때 나오던 에피소드가 이상민네 집에 누가 집들이 왔던 거였어 딘딘이였나 쨋든 그래. 갑자기 동생이 펨으로 방에 좀 와달라는겨 무섭다고
이름없음 2020/08/12 01:40:04 ID : 7hxXAi1a7bz
아닌가 그때는 미우새가 금요일 밤에 했었나..?? 헷갈리네
이름없음 2020/08/12 01:40:51 ID : 7hxXAi1a7bz
쨋든 동생이 와달라는겨.. 나는 그래서 얘 또 이상한 유튭 보고 무섭다ㅡ는 거겠지 하고 넘기려고 했는데 이새끼가 제발 와달라고 나한테 소리까지 지르는겨
이름없음 2020/08/12 01:42:33 ID : 7hxXAi1a7bz
그래서 내가 아 시발 왜!!!!하면서 빡친 상태로 뛰어갔다? 그랬는데 걔가 밖에서 누가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난다는거야 통통통통하는. 나도 순간 쫄긴 했는데 자존심이 있어서 걍 쫄보년~~이런걸로 쫄죠? 이러면서 놀렸단 말이야 걍 바람 소리겠지ㅇㅇ이러면서
이름없음 2020/08/12 01:43:59 ID : 7hxXAi1a7bz
근데 갑자기 진짜 선명하게 통통통통 이 소리가 나는거야 3~5번 치고 쉬었다가 다시 치고 이럼. 그 방 노크할때 손 모양 알지? 그걸로 치면 유리에서 통통 소리 나잖아 그 소리. 진짜 창문 울이는 소리
이름없음 2020/08/12 01:45:01 ID : 7hxXAi1a7bz
그래도 순간 빡침+자존심+허허 설마 하는 마음에 창문에 처져있던 커튼을 ㄹ확 걷었다? 다행이 아무것도 없더라
이름없음 2020/08/12 01:45:25 ID : cnxCo583B89
ㅂㄱㅁ
이름없음 2020/08/12 01:45:48 ID : 7hxXAi1a7bz
근데 이 일 이후에 얼마 가지 않아서 일어난게 엄마 가위라 진짜 무서웠어 통통통 묘사도 내가 들은거랑 비슷하고
이름없음 2020/08/12 01:46:26 ID : 7hxXAi1a7bz
그래서 나 이제 창문 옆에서는 잘 안자 우리 엄마도 내방에는 잘 안들어오고
이름없음 2020/08/12 01:47:19 ID : 7hxXAi1a7bz
몰라 진짜 그냥 엄마가 가위눌려서 꿈? 비슷하게 꾼걸 수 도 있고 창문 두드린게 정말 빗방울이나 바람일지는 몰라도 나는 절대 이게 구라가 아니라고 말할 수 있어
이름없음 2020/08/12 01:47:46 ID : 7hxXAi1a7bz
내가 오해했으면 오해했지 구라는 절대 아니야
이름없음 2020/08/12 01:48:14 ID : 7hxXAi1a7bz
갑작스런 마무리 같은데 레스주들도 침대 너무 창문 가까이에 붙여 놓지마...
이름없음 2020/08/12 01:54:08 ID : cnxCo583B89
아 나 그렇게 사는데 왜그랭...
이름없음 2020/08/12 01:58:07 ID : 7hxXAi1a7bz
비 오면 습기차고 그러기도 하니까 창문에서 떨어뜨려 놓는거 추천할께ㄹㅇ....ㅠㅠㅠㅠㅠ나 지금 썰풀고 무서워서 서재로 대피함
이름없음 2020/08/12 20:54:10 ID : cnxCo583B89
근데 우리집은 창문에 붙이지 않으면 어떻게 할 수 없는 구조임..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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