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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0/09/07 20:52:02 ID : fTUZikoLhwI
시. 소설. 영화. 이런 거 장면장면들을 너무 사랑해서 좋은 시, 산문, 사극풍 시, 영화 대사, 장면, 소설 부분, 책 구절 이런 거 모아ㅎㅎ 모으고 싶어!! ㅠㅠ 스레 많이 많이 달아주세요 :) 안 지켜도 되지만 형식) 열심히 적고 나서 엔터 두 번만 쳐서 어떤 시인지 책인지, 영화인지 알려주면 사랑해 ❤
이름없음 2020/09/07 20:53:36 ID : fTUZikoLhwI
한여름 로맨스는 갖가지 이유로 끝이 나죠. 하지만 나중에 보면 공통점이 있어요. 별똥별같은 사랑으로 하늘에서 내려온 눈부신 별빛과 같죠. 잠깐 영원성을 발하다가 눈 깜짝할 새 사라지니까. 노트북, 2002.
이름없음 2020/09/07 20:55:53 ID : fTUZikoLhwI
그깟 사대의 명분이 뭐요? 도대체 뭐길래 이 만의 백성들을 사지로 내몰라는 것이오! 임금이라면, 백성이 지아비라 부르는 왕이라면 빼앗고 훔치고 빌어먹을 지언정 내 그들을 살려야겠소. 그대들이 죽고 못사는 사대의 예보다 내 나라 내 백성이 열 갑절 백 갑절은 더 소중하오. 백성을 하늘처럼 섬기는 왕, 진정 그것이 그대가 꿈꾸는 왕이라면 그 꿈 내가 이뤄 드리리다. 광해, 왕이 된 남자, 2012.
이름없음 2020/09/07 20:57:53 ID : fTUZikoLhwI
남들이 보기에는 먼지만한 가시같아도 그게 내 상처일때에는 우주보다도 더 아픈거에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2006.
이름없음 2020/09/07 20:59:59 ID : fTUZikoLhwI
이 바보!! 소나기, 황순원.
이름없음 2020/09/08 17:49:07 ID : g40lipdU0q1
나는 우울한 유령처럼 나를 내려다보는 벽에 걸린 하얀 옷들을 봤다. 우리는 후텹지근한 공기 속에서 우울하게 웃었다. 무진기행, 김승옥
이름없음 2020/09/08 17:49:50 ID : g40lipdU0q1
다리는 줄기요, 팔은 가지인 채, 피부는 단풍으로 물들어 버린 것 같다. 옷을 훨훨 벗어 꼭 쥐어짜면, 물에 헹궈낸 빨래처럼 진주홍 물이 주르르 흘러내릴 것만 같다. 산정무한, 정비석
이름없음 2020/09/08 18:25:32 ID : g40lipdU0q1
그대 인생의 절반을 갈라 날 위해 살았고, 남은 인생의 전부를 또 나를 위해 살아도 하찮은 내가 줄 수 있는 거라곤, 한 평생 그대가 바라고 비는 성한 몸. 언제까지나 받고 받아 이제는 건네고 싶은데, 받은 건 모두 날 위해 쌓아 멋내고 쉬는게 그리도 어려워서 모두 거절할까? 아직도 일에 지쳐 사는 건 또 병되고 싫은데. 그대 옷자락의 묵은 때보다 더 검은 내 죄로 그대 머리에는 눈이 내려. 가슴을 시리게 만들어 내 숨이 죄여. 오늘도 이별의 하루가 지나 꿈이 되면 그대를 찾아갈래요. 그대를 따라갈래요. 당신의 발자국에 맞춰 내가 살아갈래요 얼마남지도 않은 우리 둘의 모래 시계, 행복의 사막 그 안에서 우리 오래 쉬게. 당신의 조각들, 에픽하이
이름없음 2020/09/08 20:21:06 ID : fTUZikoLhwI
풀 밭에 누우면 해가 지는 하늘이 있었다 멀리 완행열차가 가슴으로 달려드는 소리가 들렸고 크고 작은 별들이 음표처럼 머리맡으로 쏟아지곤 했다 온갖 빛깔의 꿈들이 야간비행에 열중하고 있었고 아버지는 돌아오지 않았다 때로는 인간의 사랑이나 신념이 아름답기도 했지만 그건 언제나 검은 여백이었을 뿐 눈이 떠지질 않으면 노래를 부르거나 연어 떼 같은 사랑을 적는 게 고작이었다 강물도 기차더 다시 오지 않던 그 날 저녁 나는 세상의 옆구리를 뚫고 일어서고 싶었다 숨막히는 세월이여 허 연, 경연선
이름없음 2020/09/08 20:24:42 ID : fTUZikoLhwI
으레 글씨를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 했다. 나의 글씨는 늘 조급했다. 한 글자에 숨을 불어넣고 쓰지 않으면 언제나 저 위로 날아갔다 하늘에 뭐가 있길래. 한 문장에 여러 숨을 들이 쉬어야 했다 무엇이 그리 저를 좇기에 나는 가삐 달려야 했나. 태생부터 이러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것은 적응의 결과. 다시 숨을 내쉬고. 들이쉬고, 내쉬고. 글씨가 정갈한 사람을 동경했다 그것은 무엇을 위한 동경일까. 아마 여유가 아닐까. 언제나 완벽을 추구하던 나는 완벽을 기하기 위해 시작을 멀리했다 완벽을 기하기 위해 나의 작고 여린 모든 시작을 무참히도 짓밟고. 어디에도 안주하지 않는 나의 글씨체는 과연 무엇을 빗대는 것인가. 글씨체, 연 우
이름없음 2020/09/08 20:31:11 ID : fTUZikoLhwI
'나'라는 실체는 눈에 보인다. 손에 잡힌다. 허나 그것은 허상. 자신의 모습을 가지고 있지 않은 무언가. 비스무리한 무언가. 하지만 진짜는 아니다. 눈에 보이는 것에 물든다. 나의 생각도, 문체도. 글씨체도, 취향도 그 무엇도 없다. 나의 모습을 가지려 찾은 고래와 선인장은 정말 나의 것이 맞는가 스스로에게 자문한다. 물론 답은 돌아오지 않는다 나도 모르기에. 세상에 물들었다 빠르게 지워지는 나는 백인가, 아니면 흑인가. 나는 어떠한 색인가. 어떠한 향이며 어떠한 소리인가. 나의 것들이 정말 나인가 아니면. 내가 내가 되기를 종용한 것들인가. 아아, 여전히 방은 고요하구나. 물들다, 연 우
이름없음 2020/09/08 20:34:50 ID : fTUZikoLhwI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귀천, 천상병
이름없음 2020/09/08 20:38:47 ID : fTUZikoLhwI
엄마는 왜 가르쳤을까. 자신에게 진실하면 너는 늘 옳다. 불가능의 시대에 혁명을 부르짖는 것, 혹은 별을 노래하는 것만큼 허영을 채워주는 일도 드물다는 당신의 편지를 노려보았다. 밤새 가는 실핏줄 터지는 소리. 한 혁명가의 꿈을 꾸는 밤. 다리를 저는 그녀와 보폭을 맞추기가 어려웠는데, 기다리기만 하는 자에게 올바른 순간이란 없다는 목소리가 들려왔지. 더 잘 실패한 후에 맞게 될 적기. 시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나는 혁명을 과거사라고 믿는 당신에 불과할 것이다. 아직 별들의 몸에선 운율이 내리고, 당신과 나의 정체는 우리 자신을 앞지르며 밝혀질 것. 얼음이 떠다니는 운하 속으로 한 시대가 던져지기 직전, 오고 갔다는 문답. 정체를 밝혀라. 그건 알아서 결정하시죠. 수배자 사진을 보니 틀림없군. 당신이 그렇게 말하신다면 그렇겠지요. 때로 어떤 대답은 유언이 되고. 엄마, 별을 비추기 위해 인간의 눈동자가 만들어졌다는 시구를 믿을래. 시체가 떠오르기 시작한 운하의 봄을 답신으로 보내는 새벽. 아직 별들의 몸에선 운율이 내리고, 이은규
이름없음 2020/09/08 20:40:13 ID : fTUZikoLhwI
사랑은 언제나 숫자를 믿어왔다. 사랑은 노래가 아니라 그래프다. 환각의 정도를 나타내는 그래프, 두 명의 상댓값이 어떤 관계에 있는지 보여주는 그래프. 머릿속에는 수식이 흐르지만 그래프에서는 눈물이 흐른다. 좌표평면 위의 사랑. 힘들게 찾아온 사랑이라고 힘들게 가라는 법은 없다. 아무리 어렵게 온 사랑도 그래프 위에선 명료하다. 정점에 선 순간 소실점까지 내리꽂는 자멸. 좌표평면에선 언젠가는 모두가 떠나고 새판이 그려진다. 소중한 것을 너무나 빨리 내려놓는 재주. 이곳의 미덕이다. 계절풍이 불었다. 죄표평면 위의 사랑, 허 연
이름없음 2020/09/08 20:42:23 ID : fTUZikoLhwI
늘 너를 생각하던 그 여름, 가을, 겨울과 봄. 너로 인해 내 마음에는 한 여름에도 폭설이 내렸지만, 세포들 하나하나 살아 숨 쉬며 너를 찾아 헤매던 그토록 풍요롭던 그날들은 이제 다시 오지 않을 테니. 아주 먼 훗날에라도 우연히 널 만난다면, 이 말만은 꼭 해주고 싶어. 고마워. 너를 보내고, 나는 이렇게 살아남았어. 아주 특별한 날씨에 대한 기록, 황경신
이름없음 2020/09/08 20:45:09 ID : fTUZikoLhwI
봄기운도 참 바람이 이렇게 달아 살살 간지럽겠다. 몽글몽글 벚꽃의 아치 아래서 당신은 봄의 호작질에 놀아나는 중이다. 시시로 연인의 입술에 달라붙은 꽃잎을 홉, 하고 숨결로 떼어내거나, 꽃을 먼저 보낸 성급한 푸른 잎이 연인의 분홍 잇몸에 돋아나는 걸 보겠다. 혹은 흩날리는 벚꽃이 허투루 흘리는 점괘 따위를 받아 모시거나, 애면글면하거나. 구운몽에 문자로 수작을 건넨다는 말이 있다. 오늘의 문자는 다름 아닌 벚꽃의 아스라한 점괘, 쉬 풀리는 점괘는 사설일 뿐, 오래 헤매도 좋을 당신이겠다. 마침 연인의 입매가 쉽사리 홀릴 운산은 아닌데, 애간장이라도 살살 무쳐 연인의 입맛을 돋울 수 있다면. 그러니 당신, 화전놀이에 수작이 빠져서야 될까. 꽃술이 서로의 입술에 번지듯 물들고, 술잔에 꽃잎 돌 듯 꽝꽝 언 피가 돌고 나서야 비로소 꽃이 꽃처럼 보이는 경지. 벚꽃의 점괘를 받아적는 일이란, 꽃이 꽃처럼 보이는 찰나에 바람의 운율로 꽃비가 내리기 시작하는 것처럼 얄궂은 일. 혹은 그 꽃비를 두 손에 받아 모으려는 어리석음. 가는 봄날 벚꽃의 저 흩날림은 안 들리던 점점의 향기가 허공에 잠시 머무르는 것일 뿐. 빈 점괘는 꽃의 후대에나 돋아날 일. 봄은 파열음이다. 그러니 당신, 오늘의 봄밤. 꽃잎의 파열음에 귀가 녹아 좋은 곳 가겠다. 생을 저당 잡히고도 점괘 받는 일이 잦을 당신이겠다. 벚꽃의 점괘를 받아적다, 이은규
이름없음 2020/09/09 01:11:05 ID : g40lipdU0q1
할 수 있는 것밖에 못한다고 할 수 있는 것밖에 안 하잖아 할 수 있는 거라면 열심히 하거든 할 수 있는 것밖에 못하겠네 보석의 나라
이름없음 2020/09/09 01:35:00 ID : fTUZikoLhwI
허공의 날개를 달며 날아가는 저 잎새나 맨몸으로 구르는 깡통들. 거리에 뒹구는 모든 것들은 다 그리운 것이다. 저 먼 아득한 별로부터 인간의 땅을 향해, 달려오던 길을 되돌아 한 사랑을 향해, 가고 있는 것이다. 가다가다 멈춰선 길 앞에 바람도 달에 못박혀 녹슬던 고요. 한 때 사랑의 중력으로 지구를 맴돌던 달과, 너무 먼 이별의 항성에서 눈 비비던 별 하나가 서로의 경도와 위도를 찾아 수 억 년을 달려가던 것처럼, 너를 찾아가는 안녕인 것이다. 거리에 뒹구는 모든 것들에 대하여, 신형식
이름없음 2020/09/09 01:36:10 ID : fTUZikoLhwI
나는 너를 적었는데, 사람들은 시라고 부르더라. 너더러 시래. 나는 시인이래. 나는 그게 그렇게 아프다. 시인의 시, 나선미
이름없음 2020/09/09 01:38:22 ID : fTUZikoLhwI
날이 무디어진 칼. 등이 굽은 파초라고 생각한다. 지나갔다. 무언가 거대한, 파도가 지나갔나? 솜털 하나하나 흰 숲이 되었다. 문장을 끝내면 마침표를 찍고 싶은 욕구처럼. 생각의 끝엔 항상 당신이 찍힌다. 나는 그냥 태연하고, 태연한 척도 한다. 살과 살이 분리되어 딴 길 가는 시간. 우리는 플라나리아처럼 이별한다. 눈을 깜빡일 때마다 매 순간 흰 숲이 피어난다. 푸른 멍이 흰 잠이 되기까지, 박연준
이름없음 2020/09/09 01:39:09 ID : fTUZikoLhwI
나는 무한의 백야. 내가 걸어가는 아침과 대낮 위로 한없이 내리는 그대. 내가 걸어가는 어두운 저녁 위로도 하염없이 쏟아지는 그대. 그대를 죽도록 사랑해서 나는 말라가. 그대를 죽도록 사랑하는 나는 말라가. 리스본 27 체 담배 사용법, 박정대
이름없음 2020/09/09 01:41:30 ID : fTUZikoLhwI
호흡이 네모나다. 원고지 칸칸에 적히는 자음과 모음. 우주만 한 너를 잉크로 빚는 일은 언제나 어렵다. 네 이름 첫 자음인 ㅂ을 적으면 별, 바람, 밤하늘, 봄비 같은 것들이 문장 위로 떠다닌다. 무슨 말을 쓸까. 너는 무슨 단어가 필요할까. 내가 가진 가징 아름다운 낱말을 너에게 주겠다. 원고지에 나를 다 쓰겠다. 우표에 가만히 입을 맞춘다. 이 편지를 받는다면 너 또한 우표 위로 가만히 입을 맞춰 줘. 호흡이 네모나다. 우주만 한 너를 잉크로 빚는 일은 언제나 어렵다. 원고지 칸칸에 적히는 너의 두 번째 이름은 우주, 전부. 우주행 러브레터, 서덕준.
이름없음 2021/09/05 16:49:07 ID : mmk8ja1dveL
질량의 크기는 부피와 비례하지 않는다 제비꽃같이 조그마한 그 계집애가 꽃잎같이 하늘거리는 그 계집애가 지구보다 더 큰 질량으로 나를 끌어당긴다. 순간, 나는 뉴턴의 사과처럼 사정없이 그녀에게로 굴러 떨어졌다 쿵 소리를 내며, 쿵쿵 소리를 내며 심장이 하늘에서 땅까지 아찔한 진자운동을 계속하였다 첫사랑이었다. 사랑의 물리학, 김인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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